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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으)로 총 64 개의 검색결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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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합술 혼자 해보았지요.
    저는 종교가 불교이고, 수행에 관심이 많아 자주 좌선을 하는 편입니다. 좌선을 할때 기혈 순환이 잘되면 그만큼 정신 집중도 잘 되고 좌선하면서도 미묘한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렇지 않을때는 앉아있는것이 무척 괴로울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오래 앉아 있다보면 척추가 종종 결릴때가 있어 스트레칭은 하고 있었지만 그냥 그냥 할 때가 많았습니다. 신약본초를 무척 즐겨보고 있고, 혼자 쑥뜸도 뜨고, 죽염도 자주 먹고 하였지만 기합술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는데 어느날은 그냥 해보고 싶어 책에서 설명한대로 한번 포즈를 취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힘이 들어 7할 정도의 힘만을 주고 해보았었는데 오래 지속은 못했지만 서너번 반복하는 동안 무척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이 가늘고 긴 편이라서, 그리고 척추가 약간 휘어있어 항상 머리쪽으로 기혈이 잘 돌지 않고, 몸 좌측으로 약간 문제가 있는 느낌이 자주 들었었는데, 척추에 바짝 힘을 주고 가슴을 내밀고 어깨쭉지에 힘을 주고하는 어찌보면 간단해 보이는 행동들이 그러한 문제들을 생각보다도 훨씬 효과적으로 치료해주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강력한 힘을 주는 것은 순간적으로 아주 물살이 센 물을 흘려보내는 것과 같아 막힌 곳을 뚫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고, 휘었던 척추부분도 주변 근육에 평상시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을 주고 앞으로 쭉 내미는 행위가 뭉쳐서 삐뚜르게 고정 되었던 부분을 이완시키고, 풀어주고, 근력을 강화시켜 교정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흉부를 내밀고 어깨쭉지를 뒤로 내미는 행위는 갈비뼈와, 복부에 자극을 주면서 훨씬 튼튼해지게 하느 느낌을 주었습니다. 저의 경우 보통 좌선을 하게되면 약 20~30분정도 지나야 기가 느껴지면서 순환이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데, 기합술을 하게되면 금새 그런 느낌이 들면서 집중도 무척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계속 운동삼아 해 볼텐데, 예방의학으로서 간단하면서도 무척 많은 효험이 있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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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에는 술의 기원
    -고대시대- 우리 나라의 원시시대의 술은 얻기 쉽고 만들기 쉬운 과실주가 성행 하였을 것이고 유목시대에는 유주(柚酒) 가, 그리고 농경시대에 늘어가면서 곡물을 이용한 곡주(穀酒)가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전해 내려온 주류로는 크게 나누어 약주류(藥酒類), 고급주류 (高級酒類), 가향 주류(加香酒類), 과실주류(果實酒類), 이산주류(異酸 酒類), 속성주류(速成酒類), 탁주류(濁酒類), 감주류(甘酒類), 소주류(燒酎類), 합주류(合酒 類), 약소 주류(藥 燒酎類),약용주류(藥用 酒類) 등 이다. 우리나라에는 술의 기원에 관한 신화는 없지만, 음주에 관한 전설은 고구려의주몽(晝夢) 신화에서 등장한다. 제왕운기(帝王韻紀)]에 의하면 주몽의 아 버지 해모수(解募漱)는 물을 마시게하니그녀들은 놀라 달아났으나,큰딸 유화(宥和)는 해모수에 잡혀 그 날 밤술에 취한 대 로 해모수와 잠자리를 같이하였다. 술에 얽힌 하룻밤의 인연으로 유화가 잉태하여 낳은 아이가 바로 주몽이라 는전설이 있다. 위지(魏志) 동이전 (東夷傳)에 의하면 이땅의 영고(迎鼓), 동맹(東 盟), 무천(舞 天)등 군집 대회(群集 大會)에서는 밤낮으로 식음하였다는 것이다. 여기서 음(飮)이란 물론 술 을 가리키는 것이다.이밖에 동제(洞祭) ,산제 (山祭), 기제 (忌祭), 각종 고사 (告祀), 명절 제사 등에서 도 같은 뜻으로 술을 음복 (飮福)함으로써 신인공음(新人共飮)의 결과를가져온다는 믿음 속에서 의식이 행하여졌다.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대무신왕 11년 (28)에 지주(旨酒) (旨, 맛좋은음식→지)란 말이 나온다. 지주는 맛좋은 술이다. 맛좋 은 술이 있었으면 맛이 나쁜 술도 있었을 것이다. 발효식품의 나라가 고구려이니 누 룩을 써서 만드는 여러가지 술들이 중국 못지 않게 빚어졌 겠지만 현재아무런 문헌도 남아있지 않다. -삼국&통일신라시대- 삼국 형성기에는 이미 전래 곡주가 그 바탕을 이어 왔으며 고구 려에서는 건국 초기(서기28년)에 지주(旨酒)를 빚어 한나라의 요동태수 를 물리쳤다는 기록과, '스스로 즐기며 발효 음식의 저 장을 즐긴다.'라는 고서 기록 으로 미루어 볼 때 양조 기술이 발달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해 석사 (東海釋史)와 지봉유설에서는 당대(當代)의 시인 옥계생(玉溪生)은'한 잔신라주(新羅酒)의 기운이 새벽바람에 쉽게 사라질까 두렵구나'라는 시를 소개해 놓았다.당대 문인들 사이에 신라주의 인기가 자못 높았음을 알 수 있다. 이 당시 중국의 제민요술(齊民要術)의 술 빚기가 우리나라에 전파되고 동화되면서 독특한 술까지 빚게 된 것으로 짐작하며 실제로 일본 고사에는 우리에게서 배웠다고 기록되어 있다.일본의 [고사기]에 보면 웅신천황 때(서기 270 ~312), 백제의 수수거리가 새로운 방법으로 좋은 술을 빚어서 전하여 후세에 그를주신으로 모셨다고 하며, 우리 나라 스님 보리(保利)형제가 새술의 창시자라고 하는데 이 새술이란 누룩을 써서창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따라서 삼국시대의 후기부터 통일 신라 시대에 이르는 기간동안 우리의 술은 상상 이상으로 다채로웠고 중국에서까지 그 명성이 떨쳐졌던 것으로 생각된다. -고려시대- 고려시대에는 송·원나라와 빈번 한 교류로 인하여 송·원시 대의 양주 법이 거의도입되었으며, 상류계층에 서 는 음용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고려 시대의 사원은 오늘날의 여 관업을 겸하고 있었 기 때문에 사원에서 술을 빚어 팔기도 하였다. 한편 궁중의 양 온서라는 부서에서 국가의 의식용 술을 빚 었던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려도경, 기명(器皿), 와준(瓦遵)에서 고려의 술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고려에는 찹쌀이 없어서 멥쌀과 누룩으로 술을 빚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송·원대를 통하여 중국에는 찹쌀술이 있었으나 고려 때는 중국 강남의 영향을 받 아 쌀로 술을 빚되 멥쌀을 쓰는 것이 서긍(徐兢)의 눈에 특이하게 비친 것 같다. 또 고려도경에서는 술의 맛이 독하여 쉽게 취하고, 빨리 깨는데 알코올 도수가 높고쉽게 취하고 빨리 깨는 술이 좋은 술의 조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고려의 술에 관한 구체적 제법에 관한 문헌은 없으나 중국의 덧술법을 배워서 한결 도수가 높아진 것이 아닌가한다. 1)고려시대의 대표주 *상용약주 : 청주(淸酒), 유하주(流霞酒), 방문주(方文酒), 동동주, 녹파주(綠波酒) *특수 고급약주 : 춘주(春酒), 천일주(千日酒), 신라주(新羅酒) *향양주(香釀酒) : 송주(誦呪), 국화주, 두견주, 계향어주(桂香御酒), 화주, 죽엽주, 포도주 *탁 주 : 백주(白酒), 이화주 *약양주(藥釀酒) : 오가피주, 백자주(柏子酒), 창포주, 자주(煮酒), 도소주(屠蘇酒) *구황주(救荒酒) : 천금주(千金酒 : 붉은나무인 천금목의 껍질로 빚는 술) (1)고려시대에 유입된 외래주 *행인자법주(杏仁煮法酒) : 문종 32년(1078년) 송나라 황제가 보낸 선물 중에 용봉차(龍鳳茶)와 행인자 법주가 있었는데 중국의 특급 법주를 만들 때 행인(살구 씨의껍데기 속의 알맹이)을 넣어 빚은 듯하다. *양주(羊酒) : 숙종 2년(1107년)에 윤관이 여진족을 정복하였을 때 하사품으로 내린 술인데 유주(乳酒) 문화권이었던 그 지방 유목 민족의 술이다. *계향어주(桂香御酒): 예종 12년(1117년) 이자겸이 송나라에 진공사(進貢使)로 다녀오면서 가져왔다는 기록이 있는데 계피향이 들어가는 황실의 특용주인 듯하다. *화주(火酒) : 숙종 3년(1103년)에 화주라는 이름이 나오는데 과실주의 일종인 듯하다. *마유주(馬乳酒) : 고종 18년(1231년)에 몽고의 침입 당시 유입된 몽고인의 술이다. *포도주 : 충렬왕 12년(1302년)에 원나라의 황제로부터 포도주가 우리 나라에 보내어졌다는 기록이 있다. *상존주(上尊酒) : 충선왕 때(1309년) 유입된 술로서 중국황실의 주도가 높은 청주이다. *백주(白酒) : 중국의 백주가 충렬왕 때 유입되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 백주는 소주가 아닌 양조주로서 주도 높은 명약주인 듯하다. *중산주(中山酒) : 고려 중엽에 유입된 술인데 중양법(重釀法)으로 빚어지는 그 당시중국의 대표적인 청주류의 하나다. *증류주(아라키주) : 고려 후반기에 유입된 술로서 몽고의 침공과 함께 다량으로 유입되었던 술이다. 이 당시는 증류주가 고급주로 취급되었다. -조선시대- 1)조선 시대의 대표주 우리 나라 주조 사상 주목할 일은 조선 시대에 오면서 지금까지 유명주로 손꼽히는 술들이 이 시기에 정착되었다는 것이다. 술도 고급화 추세를 보여 제조 원료도 멥쌀위주에서 찹쌀로 바뀌고 발효 기술도 단사입에서 중양법으로 바뀌면서 양보다는 질 좋은 술들이 제조되는데 이때 양주로 손꼽히던 주품들은 삼해주, 백로주, 이화주, 부의주, 하향주, 춘주, 국화주 등이었다. 특히 증류주는 국제화 단계로 발달하여 대마도를 통하여 일본, 중국 등에 수출이 빈번하였다. 그 당시 우리 나라는 자가 제 조가 허가 되어 자유로이 발전되었으나, 중국에서는 관이 제조를 관장하게 됨에 따라 우 리 술의 수출이 용이하여 더욱 발전되었던 것 같다. 조선 후기로 접어 들면서 지방주가 전 성기를 맞이하는데 지방마다 비전(秘傳)되는 술들이 멋과 맛을 내면서 노출되기 시작한다. 이때의 명주로는 서울의 약산춘, 여산의 호산춘, 충 청의 노산춘, 평안의 벽향주,김천의청명주 등이 유명하였으며, 한편 소주에 각종약재를 응용한 술들이 새로 개발되었는데 전라, 황해도의 이강주, 전라의 죽력고가 유명하였다. 이밖에 약주의 산패 방지를 목적으로 양조주(곡주)와 증류주(소주)를 혼합한 혼성 주인 과하주 등이 여름에도 마실 수 있는 술로서 개발되었는데 그 중 김천의 과하주가 유명하다. 2)조선 시대 유입된 외래주 조선시대에는 다채로운 술들이 개발되었고, 적지 않은 외래주가 공존하였다. *천축주(天竺酒) : 세조 8년(1462년) 우리 나라를 방문한 유구국(琉球國) 사신 이계손(李繼孫)을 통하여 천축주가 들어왔다는 기록이 있는데, 야자수 약을 발효 시켜 증류한 지금의 브랜드 같은 술이다. *미인주(美人酒) : 세조 8년에 천축주와 같이 들어온 술인데 유구국에서 미반 (米飯)에 주국(柱國)을 섞어 만든 술이다. 유구국에서는 제주로 쓰기 위하여 15세 처녀들이 밥을 씹어 만든다 하여 미인주라 하였다. *이황주(黃酒) : 성종 19년(1488년)에 최박(催拍)의 표해록(漂海錄)에서 황주의 이름이 나오는데 중국 청주의 일종이다. *섬라주(暹羅酒) : 태국의 술인 섬라주가 [동의보감]에 소개되는데 두번 증류 한소주로, 독하게 소주를 고아 장내의 제충(除蟲)을 죽이는 약용의 목적을 쓰여 졌다. *홍국주(紅麴酒) : 16세기에 중국에서 유입된 술인데 동의보감에 소개된 흥국 누룩과 찹쌀로 빚은 청주 이다. * 동양주(東陽酒) : 16세기 중국에서 유입된 술로 일반 양조법에 약재를 넣어 빚은 술이다. *금화주(金華酒) : 중국 남경에서 빚어졌던 술인데 16세기에 우리 나라에 유입 되었다. 일반 미곡주에다 울금(한약재의 하나)을 넣어 빚은 술이다. *녹두주(綠豆酒) : 조선시대 전 시기를 통하여 유입된 흔적이 보이는데 녹두누룩으로 빚 은 약주의 일종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예록춘(醴綠春)이 이 술을 모방하여 빚어진 듯하다. *무술주(戊戌酒) : 조선시대 중기부터 그 제법과 함께 유입된 술인데 일반 약주와 빚는 방 법은 같으나 물 대신 동물을 고아 그 즙으로 술을 빚었던 몸보신 주이다. 3)조선 말기의 술 19세기 조선말에는 실학자들의 주질 향상 및 새로운 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노력이고 고 조되고 국제화 시대로 접어들게 됨에 따라 외국과의 정보 교환이 쉬워지면 서양주 문화 가 도입된다. 주세법이 생기기 이전에는 자가 제조 및 판매가 자유로 웠던 관계로 술 도 다양하였으며 제조하는 장소 또한 무수하였다. 주세법 창설 당시 제조장 수는155,832장(場)이나 되었다. 그러나 국권이 일본으로 넘어가 전통향토주는 자취를 감추게 되고 신식 술이라는 획일 적인 술이 제조되기 시작한다. 1920년을 기점으로 재래식 누룩에서 흑곡, 황곡의 배양균 을 사용하는 입국법이 활용 되어 전통주의 맥이 끊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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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중의술의 빛나는 치료 사례
    황종국 판사의 국내의료계 생생진단   [스포츠서울] 2005-05-09 00:13        [스포츠서울] <민중의술의 빛나는 치료사례들 2> 위장병에는 죽염보다 더 좋은 게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확인했다. 심한 위궤양으로 한달간 결근을 해야할 정도였던 동료 법관이 죽염으로 건강을 회복하는 것도 보았다. 위염 같은 것은 병도 아니고, 죽염만으로 위암을 고친 경우도 있단다. 생수와 죽염만 먹고 골수암을 고친 스님도 있다. 우리 땅에서 나는 동·식물과 광물은 어느 것 하나 약이 아닌 게 없다. 우리 주변에 지천으로 널린 것일수록 명약이다. 당대의 신의로 불렸던 "인산" 김일훈 선생은 죽염을 비롯해 하찮은 식물과 동물들로 처방해 거의 모든 질병을 고쳤다. 그의 의술을 연구하는 한의사들의 모임이 결성되기도 했다. 현미오곡밥, 생야채, 산야초, 발효식품(김치, 된장, 간장, 고추장, 젓갈 등)을 먹고 생수를 마시며, 발물·관장·찜질 등을 하고, 흙으로 지은 집에서 기거한다. 또 품이 넉넉한 옷을 입고, 가끔 풍악으로 흥을 발산하고, 허욕을 버리고 남을 도우며 사는, 전통적인 민족생활법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웬만한 병은 낫는다. 특히 가공음식을 피하고 자연식을 하는 것은 건강유지와 질병치료의 근본이다.밥따로 물따로 식사법만으로도 중병을 고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유방암, 위암, 갑상선암, 간암, 버거씨병, 문둥병, 비만, 치질 등 끝이 없다. 음양실조로 만병이 온다는 것은 동양의학이 기본이론이지만, 밥과 물을 따로 먹는 방법만으로 음양실조를 고치는 간단한 방법을 아는 한의사는 없었는데, 이상문 선생이 목숨을 건 수년간의 실험 끝에 진리를 찾아낸 것이다. 마음수련만으로도 병을 고치는 사례가 허다하다. 병은 근본적으로 마음에서 오므로 마음을 모두 버려 자신을 없애면 병이 낫는 것은 원리상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는 켜켜이 쌓인 업습 때문에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못한다. 그래서 업습이 업습을 낳아 끝없이 돌고 돌면서 병고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데 마음수련으로 마음을 비워보니 그 업습의 줄이 끊어지면서 말기 폐암이 낫기도 하고, 평생 목발을 짚고 겨우 걷던 사람이 목발도 없이 2층 계단을 뛰어내려와 마당을 뛰어다니기도 하였다. 왼발의 살점이 너덜너덜 파여 복숭아뼈와 힘줄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병을 평생 안고 산 할머니, 40m 높이의 빌딩에서 떨어져 20년간 장애를 안고 산 분, 전신 관절염으로 타인의 부축 없이는 움직일 수도 밥을 먹을 수도 없던 분, 의과대학 시절부터 원인 모를 관절통으로 고생해 온 의사, 이십대 중반부터 이유없이 온갖 병을 앓아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으로 불린 약사, 당뇨병을 오래 앓아온 교사 등이 모두 마음수련만으로 병이 나았다. 환자의 몸에 아무 손도 대지 않고 같이 생활하는 것만으로 병을 고치거나, 환자의 눈을 그윽이 응시하는 것만으로 병을 고치는 도인들도 있다. 소위 우리 역사에 나오는 ‘도로써 병 고치는 법(爾治病)’이다. 울산지법부장판사 <‘의사가 못고치는 환자는 어떻게 하나’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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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술정보] 죽염의 과학(4·끝) - 김형민   <IMG SRC="http://www.mjmedi.com/admin/file/452-16.jpg"> QC제도 정착시켜야 3. 죽염의 실험적 효능 (전호에 이어) 5) 자죽염(0.01, 0.1 및 1g/㎏)은 국소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한다. 실험동물에 수동적으로 anti-IgE 항체를 주입한 후 해당 항원의 야기에 의한 비만 세포로부터 히스타민과 같은 화학적 매개물질의 방출 유도에 의한 혈관벽의 투과성 증가 등에 따른 국소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자죽염의 효과를 확인한 결과 자죽염은 농도 의존적인 억제율을 나타냈으며, 특히 자죽염 0.1g/kg과 1g/kg 투여군에서는 각각 24.3 %, 51.9%의 억제율을 나타냈다<표 3>. 6) 자죽염(0.01~1mg/ml)은 히스타민의 방출을 억제한다. 생체외 실험으로 비만세포로부터 히스타민 방출 억제 효과를 분석한 실험에서도 자죽염은 농도의존적 효과를 나타냈으며 1mg/ml에서는 현저한 억제효과를 나타냈다. 반면에 대조군으로 사용한 소금(NaCl)처리군에서는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그림 3>. 이런 결과는 자죽염이 자극물질(compound 48/80, IgE 항체)에 의해 불안정해진 비만세포막을 보호하는 약리 기전으로 여러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4. 이번 발표의 의의 죽염, 특히 고순도의 자죽염은 일반 소금과는 다른 차별성있는 생리활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입증했다. 5. 향후 연구계획 다양한 관점에서의 자죽염의 생리 기능 등 연구 결과를 특허출원 및 국제학술지에 투고하여 세계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할 생각이다. 6. 기타 다이옥신과 같은 생체 위해물질이 전혀 없으면서 품질이 우수한 자죽염 생산을 위해서는 천일염, 대나무 등 원재료에서부터 최종 제품 생산과 유통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대한 엄격한 품질관리(QC)제도를 정착시켜야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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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염의 과학③ - 김형민(학술정보)
    [학술정보] 죽염의 과학③ - 김형민   <IMG SRC="http://www.mjmedi.com/admin/file/451-14.jpg"> 염증 유발물질 분비 억제작용 3. 죽염의 실험적 효능 죽염은 전통 民藥으로서 대한민국 고유의 민족 유산이다. 서양의학적으로 죽염은 위와 장 등 소화기계 제 질환과 안질, 구강·치주질환, 축농증, 중이염, 치질, 기관지염, 폐렴 등 각종 염증과 여러 癌에 효과가 있다. 죽염의 구강 내 세균증식 억제효과가 천일염에 비해 2~3배 높아 죽염을 혼합한 양치액이 구강내 연쇄상구균의 수를 감소시키고, 치은염의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실험결과가 발표되는 등 죽염의 약리작용을 과학적으로 확인하는 시도가 행해져 왔다. 즉 민간적으로 각종 염증질환 및 세균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으로 응용돼 온 죽염의 일차적 효능은 입증된 셈이다. 면역세포들에서 분비되는 염증성 세포활성물질은 인체 방어 시스템에서 초기에 분비·발현되는 중요한 단백질이다. 주된 염증성 세포활성물질에는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인터루킨(IL)-1, IL-6 등이 있으며 이들은 활성화된 면역세포에서 분비되는 대표적 염증 유발 물질이다. TNF-α는 다양한 질병의 병태 생리적 반응들을 매개하는 다기능성 세포활성물질로서 여러 세포에서 발현하고 있으며 생체방어에 필수적이나 다량 분비될 경우 각종 염증질환을 일으킨다. IL-1은 IL-1α와 IL-1β 2개의 단백질로 구성돼 있으며 활성화된 여러 면역세포들에서 분비되는데 IL-1의 활성은 TNF-α 활성의 범위와 유사하여 염증반응과 내피세포에 백혈구의 부착 때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관절염 환자에서 연골 주변에 증가된 면역 세포들에 의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이 증가하여 연골퇴화 및 염증을 가중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IL-6은 피부경화증, 건선, 두드러기와 같은 다양한 피부 염증질환 및 간에서 급성단계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로서 염증성 세포활성물질인 TNF-α와 IL-1의 분비를 억제하고 염증 자리로 염증 세포의 유입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의 실험실에서는 면역세포 중 염증을 일으키는 주요한 세포인 비만세포(HMC-1)에서 자죽염에 의한 TNF-α, IL-1β, IL-6와 같은 염증성 세포활성물질의 생성과 합성 조절 효과 및 생체내·외 알레르기반응에서 자죽염의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자죽염(0.01-1mg/ml)은 인간비만세포에 세포독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자죽염(A)과 NaCl(B, 대조군)에 의한 세포 독성 유무를 관찰하기 위해 인간비만세포의 생존도를 조사하였으나 0.01-1mg/ml의 농도 범위에서 모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그림 1>. 2) 자죽염(1mg/ml)은 염증성 세포활성물질의 분비를 현저히 억제시켰다. 자죽염에 의한 PMA와 A23187 유도성 TNF-α, IL-1β, IL-6 분비 억제 효과를 ELISA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자죽염은 자극된 HMC-1 세포로부터 TNF-α의 분비를 67.0±0.08%, IL-1β의 분비를 68.0±0.05%, IL-6의 분비를 각각 69.5±0.54% 억제했으며, NaCl(1mg/ml)도 TNF-α와 IL-6의 분비를 억제했으나 자죽염보다는 효과가 현저히 낮았다<표 1>. 3) 자죽염(1mg/ml)은 TNF-α mRNA도 억제시켰다. 자죽염에 의한 PMA와 A23187에 의해 자극된 HMC-1 세포로부터 TNF-α mRNA의 발현 조절 효과를 RT-PCR 방법으로 조사했다. β-actin은 대조군으로 사용했다. 자극하지 않은 세포는 TNF-α mRNA가 거의 발현되지 않았으나 PMA와 A23187에 의해 자극된 세포는 TNF-α mRNA 발현이 증가됐는데, 자죽염 처리에 의해 TNF-α mRNA 발현이 현저히 억제됐다<그림 2>. 자죽염에 의한 TNF-α, IL-1β, IL-6와 같은 염증성 세포활성물질의 분비 억제 및 TNF-α 발현 억제 효과는 자죽염을 각종 염증 질환의 조절제 등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다음은 매우 잘 확립된 실험모델에서 자죽염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 조절 효과를 검토한 결과이다. 4) 자죽염(0.01, 0.1 및 1 g/㎏)은 피부 부종 반응을 억제한다. 자죽염을 농도별로 피내 주사한 후 compound 48/80(100μg/site)을 주사하여 실험동물에서 귀 피부 부종 반응을 유도시키고 부종 조절 정도를 측정한 결과, 자죽염은 모든 농도에서 이개 부종 반응을 현저하게 억제했다<표 2>.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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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염의 과학② - 김형민(학술정보)
    [학술정보] 죽염의 과학③ - 김형민   <IMG SRC="http://www.mjmedi.com/admin/file/451-14.jpg"> 염증 유발물질 분비 억제작용 3. 죽염의 실험적 효능 죽염은 전통 民藥으로서 대한민국 고유의 민족 유산이다. 서양의학적으로 죽염은 위와 장 등 소화기계 제 질환과 안질, 구강·치주질환, 축농증, 중이염, 치질, 기관지염, 폐렴 등 각종 염증과 여러 癌에 효과가 있다. 죽염의 구강 내 세균증식 억제효과가 천일염에 비해 2~3배 높아 죽염을 혼합한 양치액이 구강내 연쇄상구균의 수를 감소시키고, 치은염의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실험결과가 발표되는 등 죽염의 약리작용을 과학적으로 확인하는 시도가 행해져 왔다. 즉 민간적으로 각종 염증질환 및 세균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으로 응용돼 온 죽염의 일차적 효능은 입증된 셈이다. 면역세포들에서 분비되는 염증성 세포활성물질은 인체 방어 시스템에서 초기에 분비·발현되는 중요한 단백질이다. 주된 염증성 세포활성물질에는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인터루킨(IL)-1, IL-6 등이 있으며 이들은 활성화된 면역세포에서 분비되는 대표적 염증 유발 물질이다. TNF-α는 다양한 질병의 병태 생리적 반응들을 매개하는 다기능성 세포활성물질로서 여러 세포에서 발현하고 있으며 생체방어에 필수적이나 다량 분비될 경우 각종 염증질환을 일으킨다. IL-1은 IL-1α와 IL-1β 2개의 단백질로 구성돼 있으며 활성화된 여러 면역세포들에서 분비되는데 IL-1의 활성은 TNF-α 활성의 범위와 유사하여 염증반응과 내피세포에 백혈구의 부착 때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관절염 환자에서 연골 주변에 증가된 면역 세포들에 의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이 증가하여 연골퇴화 및 염증을 가중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IL-6은 피부경화증, 건선, 두드러기와 같은 다양한 피부 염증질환 및 간에서 급성단계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로서 염증성 세포활성물질인 TNF-α와 IL-1의 분비를 억제하고 염증 자리로 염증 세포의 유입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의 실험실에서는 면역세포 중 염증을 일으키는 주요한 세포인 비만세포(HMC-1)에서 자죽염에 의한 TNF-α, IL-1β, IL-6와 같은 염증성 세포활성물질의 생성과 합성 조절 효과 및 생체내·외 알레르기반응에서 자죽염의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자죽염(0.01-1mg/ml)은 인간비만세포에 세포독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자죽염(A)과 NaCl(B, 대조군)에 의한 세포 독성 유무를 관찰하기 위해 인간비만세포의 생존도를 조사하였으나 0.01-1mg/ml의 농도 범위에서 모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그림 1>. 2) 자죽염(1mg/ml)은 염증성 세포활성물질의 분비를 현저히 억제시켰다. 자죽염에 의한 PMA와 A23187 유도성 TNF-α, IL-1β, IL-6 분비 억제 효과를 ELISA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자죽염은 자극된 HMC-1 세포로부터 TNF-α의 분비를 67.0±0.08%, IL-1β의 분비를 68.0±0.05%, IL-6의 분비를 각각 69.5±0.54% 억제했으며, NaCl(1mg/ml)도 TNF-α와 IL-6의 분비를 억제했으나 자죽염보다는 효과가 현저히 낮았다<표 1>. 3) 자죽염(1mg/ml)은 TNF-α mRNA도 억제시켰다. 자죽염에 의한 PMA와 A23187에 의해 자극된 HMC-1 세포로부터 TNF-α mRNA의 발현 조절 효과를 RT-PCR 방법으로 조사했다. β-actin은 대조군으로 사용했다. 자극하지 않은 세포는 TNF-α mRNA가 거의 발현되지 않았으나 PMA와 A23187에 의해 자극된 세포는 TNF-α mRNA 발현이 증가됐는데, 자죽염 처리에 의해 TNF-α mRNA 발현이 현저히 억제됐다<그림 2>. 자죽염에 의한 TNF-α, IL-1β, IL-6와 같은 염증성 세포활성물질의 분비 억제 및 TNF-α 발현 억제 효과는 자죽염을 각종 염증 질환의 조절제 등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다음은 매우 잘 확립된 실험모델에서 자죽염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 조절 효과를 검토한 결과이다. 4) 자죽염(0.01, 0.1 및 1 g/㎏)은 피부 부종 반응을 억제한다. 자죽염을 농도별로 피내 주사한 후 compound 48/80(100μg/site)을 주사하여 실험동물에서 귀 피부 부종 반응을 유도시키고 부종 조절 정도를 측정한 결과, 자죽염은 모든 농도에서 이개 부종 반응을 현저하게 억제했다<표 2>.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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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염의 과학①-김형민(학술정보)
    [학술정보] 죽염의 과학① - 김형민   [학술정보] 죽염의 과학① - 김형민 <IMG SRC="http://www.mjmedi.com/admin/file/449-14.jpg">     미네랄 고루 갖춘 죽통 소금 아홉 번의 고열처리로 다이옥신 ‘NO’ 1. 서론 竹鹽은 천일염, 대나무, 소나무, 송진, 황토 등을 이용해 한방 법제 원리로 제조한 특수 제제로 오래 전부터 민간요법으로 여러 급·만성질환에 유용하게 사용돼 왔지만 그 효능에 대해 관계나 학계는 물론 일반국민들도 많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2002년 8월의 다이옥신(dioxins) 파문으로 죽염 시장은 고사 직전에 있는 것 같다. 죽염은 주재료가 소금으로 소금과 다를 바 없으며, 옛날에는 알 수 없었던 고열의 부산물인 ‘다이옥신’ 등의 발암성 폐해물질을 함유할 수 있는 죽염은 생산할 수 없도록 강력 조치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어찌 보면 다이옥신 때문에 우리 조상들이 1500℃ 이상의 고온에서 9회 반복하는 힘든 법제과정을 거친 지혜를 다소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됐는지도 모른다. 즉 회화로를 이용한 실험실적 조건하에서 부분적으로 조사한 결과 300℃ 부근의 가열온도에서 다이옥신이 형성되고 800℃ 이상 고온으로 처리할 경우 잔류량이 현저히 감소하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됐고, 전통방법에 따라 제대로 법제과정을 거칠 경우에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통해열제로 유명한 아스피린(aspirin)은 각종 염증치료제로서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심장혈관병, 여러 암과 노인성 치매까지 예방하는 물질임을 입증한 논문들이 속속 발표돼 PubMed에서 aspirin을 keyword로 단순 검색했을 때 3만3천편 이상 볼 수 있다. 죽염 산업이 발전하려면 죽염 연구가 아스피린처럼 활성화돼야 할 것이다. 버드나무 성분으로부터 용해도 등 많은 문제점을 개선시킨 오늘날의 아스피린이지만 직접 복용해 보면 알 수 있듯 심한 위장장해 등 부작용이 아직도 많다. 선진국 추종형 연구도 필요하겠지만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현대의학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우리 민족 특유의 자연 친화적인 가치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연구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만 한다. 또한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천일염을 그대로 먹을 수 없게 되자 등장하게 된 정제염 등은 미네랄이 거의 없는 염화나트륨(NaCl)으로 김치나 된장 등의 맛을 제대로 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생체 발육부진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기능성과 안전성을 겸비한 우수 죽염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나라 죽염을 토대로 한 일본의 황송죽(黃松竹)이 국제 시장에서 ‘기무치’처럼 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도 세워야 한다. 2. 고찰 1) 죽염의 기원과 기록 죽염은 지금부터 1,300 여년 전 전라북도 변산의 명소인 울금바위 부사의방(不思義房)에서 진표율사의 계시로 주로 佛家의 주지스님들에게 그 비법이 전수되었다고 하며, 전 개암사 주지스님인 효산(曉山)스님은 불가에 비전되어 온 죽염의 전통비법을 재현시켜 국내 유일의 무형문화제 23호(죽염제조장)로 지정받게 됐으며, 민가에서는 남부 해안지방에서 아궁이불에 소금을 대나무에 채워 구워 약소금으로 사용했다는 구전이 있다. 또한 仁山 金一勳 선생(1909~1992)의 저서 ‘신약(神藥)’을 통해서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2) 죽염의 성분 천일염에는 칼슘, 마그네슘, 철, 망간, 인, 황 등 갖가지 광물질이 포함돼 있는데 죽염의 경우 이들 광물질의 함량이 상당히 변해 있다. 나트륨, 염소, 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 망간, 인, 실리콘, 황, 아연의 함량이 많아지며 특히 아연의 함량이 크게 증가한다. 나트륨은 양이온으로 몸 안에 존재하는 1/3은 체액에, 2/3는 뼈속에 들어있으며, 혈액속의 산·염기의 평형과 삼투압을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 신경 자극을 전달하며 담즙의 흡수에도 관여한다. 결핍되면 뼈가 약해지고 각막의 각질화, 성기능저하, 부신비대, 세포기능변화, 혈압저하, 체액과 혈액감소 등을 일으킨다. 또한 성장이 부진해지고 입맛이 없으며 근육경련, 구토, 설사, 두통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염소는 뇌척수의 체액과 위액에 염화물 형태로 많이 존재한다. 염소는 세포내에 음이온으로 존재하며 위액의 성분인 염산을 만들고 삼투압을 조절하고 산과 염기 평형을 조절한다. 염소가 결핍되면 식욕이 떨어지고 구토나 설사가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칼륨은 세포의 생물학적 반응의 촉매제 역할을 한다. 에너지 발생과 글리코겐 및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데 세포에 나트륨이 많아지면 칼륨의 촉매효과는 감소된다. 신경자극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근육을 부드럽게 한다. 칼륨이 결핍되면 근육이 약해지고 소화가 잘 안되며 심장과 호흡기 근육이 허약해지고 마비, 구토, 설사, 짜증, 두통 등의 증상이 생긴다. 칼슘은 인체의 뼈 발달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99 %가 뼈 조직을 만들고 유지하는데 쓰이고 나머지 1%가 혈액 속 이온으로 존재하며 효소 활성화, 혈액응고, 심장과 신경조직을 활성화하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칼슘이 부족하면 다리가 굽고 뼈의 연결부위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며 걸음을 잘 걸을 수 없게 되고 골다공증에 걸린다. 체내 칼슘이온 농도가 떨어지면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고 근육이 마비되며 손가락과 손목이 뒤틀리는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계속> 김 형 민 경희대 한의대 교수(약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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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예술상’수상작 무료공연
    윤경희 기자 ykhee-70@epochtimes.co.kr ▲ 上:무용'솟나기'/中:TIMF,슬기둥/下:연극'갈매기'   문예진흥원 예술극장은 6개월이라는 긴 보수공사를 마치고 재 개관 기념으로 1월 12일까지 ‘올해의 예술상’ 수상작을 무대에 올린다. 올해의 예술상은 문예진흥원이 기초예술 장르의 창작 활성화를 위해 복권기금 12억원을 들여 올해 처음 제정했다. 지난 30일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국악 실내악단 슬기둥 외에 TIMF앙상블의 `Rainy Day'(1월 4일), 천운영의 소설 `명랑'(1월 6-7일), 2004년 최고의 기획 연극이었던 체호프의 `갈매기'(1월9-12일)를 차례로 공연한다. 현대음악 연주단체 TIMF앙상블이 연주하는 이강율의 피아노협주곡 ‘Rainy Day’는 비 오는 날의 풍경을 묘사한 작품이다. 이 외에 바이올린 4중주와 8인의 주자를 위한 모음곡 등을 연주한다. 통영국제음악제 홍보대사인 TIMF앙상블은 클래식과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연주와 참신한 기획으로 현대음악의 저변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학분야 수상작인 천운영의 소설 '명랑'은 작가가 직접 출연하여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가수 이은미, 해금 연주자 강은일 , 무용가 손인영이 출연. 음악과 연극의 무대적인 요소를 함께 접목하여 환상적인 이미지로 재구성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그레고리 지차트콥스키 연출의 연극 ‘갈매기’는 안톤 체홉 서거 10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하여 호평을 받은 작품. 비판적 리얼리즘 작가 체홉의 4대극 중의 하나인 <갈매기>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적 행위에서 나타나는 어리석음과 허무, 무의미함과 실현되지 않을 몽상을 일관성 있게 묘사하고 있다. 미술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고난 속에서 피어난 추상’ 展은 김환기, 김창렬,조용익, 전성우 등 유명작가의 초기작 110여 점을 전시한다. 오는 3월17일~ 30일 까지 마로니에 미술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새롭게 단장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문화축제는 문화적 해택에서 소외되었던 이들에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 티켓은 홈페이지(www.artsaward.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문의 : (02) 760 - 4690 윤경희 (자유기고가) ykhee-70@hanmail.net 연극 ‘갈매기’, 유경화 ‘칠현금연주’, 무용 ‘솟나기’(상단 시계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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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백혈병 등 혈액성 질환 치료에 필요한 백혈구 증식인자(hG-CSF) 생성을 위한 형질전환 소를 더욱 쉽게 생산할 수 있는 연구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이 연구소 박용수(34) 박사가 내달 9~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31차 세계수정란이식학회에서 첨단생명공학기법을 이용한 형질전환 소 생산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 박사는 2002년부터 농림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백혈병과 같은 난치성 혈액 질환 치료제로 사용되는 백혈구 증식인자를 소의 오줌에서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형질전환 소를 만드는 데 필요한 수정란의 생산율을 높이는 방법을 이번 연구논문에서 밝히고 있다. 일반적으로 백혈구 증식인자는 미생물을 통해 얻지만 그는 이번 연구에서 최근 한경대 민관식 교수가 밝혀낸 유전자 재조합 기법을 이용한 백혈구 증식인자를 수정란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3~4%에 그치던 형질전환 수정란 생산율을 10%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 박 박사는 "이렇게 만든 수정란을 어미소에게 이식한 뒤 태어난 소의 오줌에서 백혈구 증식인자를 대량으로 얻어내는 기술이 성공하게 되면 고가의 백혈병 치료제를 보다 쉽게 생산.보급할 수 있어 의료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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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LTH/건강단신 제 443호 2000.8.23 -------------------------------------------------------------------------------- Tapping the Power of the Placebo 위약도 제대로만 쓰면 강력한 치료제가 될 수 있다 독자적인 연구 영역으로 부상, 가짜 수술 받은 파킨슨씨병 환자 호전 Howard Brody, M.D., Ph.D. -------------------------------------------------------------------------------- 파킨슨씨병이 상당히 진전된 한 환자가 있었다. 그녀는 몸이 너무나 뻣뻣해 거의 걸음을 뗄 수 없는 지경이었다. 그러다 그녀는 실험적인 뇌수술을 받았다. 그로부터 한두달 뒤 한 TV 뉴스매거진 쇼에 그녀가 가뿐히 방을 활보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수술 전과 비교하면 마치 의학적 기적처럼 보였다. 어떤 의미에선 실제로 기적이었다. 여기서 기적적인 부분이라면 환자가 받은 수술이 가짜였다는 것이다. 태아 신경세포 이식술 연구의 일환으로 의사들은 그 환자를 마취시키고 두개골에 구멍을 냈지만 새 세포를 이식하지는 않았다. 환자의 극적인 회복은 순전히 ‘플라시보 효과’(위약이나 허위 수술 등으로 인한 심리효과로 증상이 호전되는 것) 때문이었다. 연구자들은 이 실험에서 가짜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나타나는 효과도 실제 뇌세포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플라시보 효과는 실질적인 치료 수단이 없는 돌팔이 의사가 사용하는 최후의 방법이거나 상상 속의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환상으로 병이 낫는 데 불과한 것으로 치부돼 왔다. 그러나 이제는 플라시보 효과도 독자적인 연구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한 실험에서 어린이 천식환자들에게 치료제와 함께 바닐라 향을 맡게 했다. 그러자 나중에는 환자들이 바닐라 향만으로도 천식억제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렇듯 기대심리가 작용할 경우 정신은 육체를 치유할 힘을 갖고 있다. 과학자들은 정신적인 상태와 신체 건강을 연결하는 몇 개의 경로를 밝혀냈다. 예를 들어 마음을 가라앉히는 생각은 해로운 스트레스 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한다. 또 정신적인 상태는 면역체계를 조절해 엔도르핀이라는 진통 물질의 생성을 촉발한다. 앞으로 의사들이 관련 신경을 자극해 면역체계를 기계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때까지 마냥 기다리기만 할 필요는 없다. 지금도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은 위약이나 가짜 수술뿐이 아니다.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이 있다’, ‘내 증상은 불가해한 것이 아니다’, ‘내 증상은 다스려질 수 있다’라는 메시지중 어느 하나라도 환자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것이라면 거의 전부가 건강을 호전시킬 수 있다. 캐나다 연구진은 최근 의사를 찾아가 두통을 호소한 적이 있는 사람들을 연구했다. 의사가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다고 말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두통이 훨씬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훌륭한 의사가 환자들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듯 환자 스스로도 자신에게 그런 메시지를 보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한가지 방법은 자신이 앓고 있는 질환에 대해 스스로 혹은 다른 사람에게 하는 이야기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야기는 강력한 수단이다. 무언가에 관해 이야기를 하면 그것이 완전히 설명됐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몸이 아플 때는 불길한 생각이나 자신에 대해 스스로 손을 쓸 수 없다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생각은 두려움과 무력함을 부추겨 실제로 병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사고를 하면 결과는 달라진다. 극심한 편두통을 자주 앓는 환자를 만난 적이 있다. 당시 실직 상태였던 그는 두통 때문에 직장을 못 구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이야기를 분석한 결과 자신이 두통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초기 통증이 올 때 그는 이미 자신이 머잖아 완전히 일할 능력을 잃게 될 것이라는 끔찍한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편두통을 다스릴 수 있다고 자신을 안심시키는 방법을 배우자 통증은 점차 경감됐다. 그는 곧 새 직장을 구할 수 있었다. 플라시보 효과를 보는 것이 항상 그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 얘기도 하고 같은 입장에 처해 있는 다른 이들의 얘기도 들을 수 있는 환자 상조단체에 드는 것이다. 1980년대 스탠퍼드大에서 실시한 실험에서 정신과의사 데이비드 스피겔은 환자 상조단체에 참가시킨 유방암 환자들의 경우 이미 암의 전이가 이뤄진 상태에서도 일반 치료를 받은 환자들보다 평균 18개월 더 오래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 단체의 활동을 살펴보면 그런 효과는 당연하다. 그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서로를 염려해주었으며, 증상을 이해하고 처치하기 위해 서로 합심했다. 이런 활동은 플라시보 효과를 일으키는 메시지를 자신에게 전달하게 된다. 상조단체 참여 여부를 떠나 환자 스스로 통제력을 가짐으로써 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20여 년 전 연구자들은 한 양로원에서 노인들에게 자기통제 훈련을 시켰다. 1년 뒤 훈련을 받은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더 나은 건강을 누렸고 사망률도 적었다. 또 다른 실험에서 연구자들은 다양한 만성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에게 좀 더 능동적으로 의사와 상담에 임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병원마다 훈련을 받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병이 더 호전됐다. 누구나 이런 방법을 이용해 더 나은 건강을 얻을 수 있다. 위약이 그처럼 강력한 치료제인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그 힘은 약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에게 있다. [필자는 미시간주립大(이스트랜싱)의 가정의학·의학윤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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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둔갑술~
    너무나 많은 메뉴들과 내용들이 있어, 재미있는 내용들을 잃어버리지는 않나요? ^^* 아래의 내용은 인산의학>이야기속으로에 있는 내용입니다. 이야기속으로는 인산 선생님께서 살아생전에 말씀해주신 여러가지 일화나 재미난 내용들을 도해선생님이 녹취한 것인데, 너무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답니다!!! ===================================================== 내가 아는 사건 중엔 거 좀 말하기 힘든 사건이, 우리 할아버지 하고 아는 친구 중에 장난질 하는, 술법하는 이가 호랭이로 변 장난하는데, 거 학자거든. 둔갑하는 그 문서가 모두 전해 내려오는 거 있어. 걸 가지고 댕길 수 없거든. 호랭이 된 다음 걸 물고 댕길 수도 없고 터러구속에 감출 수도 없고. 산속 나무에 감춰놓면 되는데 재수가 없을라니까 일이 꼬이는 거라. 부인이 문구멍으로 보니 호랭이 돼 담 넘어 간다. 둔갑문서는 처마에 꿰어놓고. 부인이 걸 빼내 태워버렸다. 돌아와 보니 책이 없거든. 영감이 화가 나서 고함치니 동네서 호랭이 쫓아버렸다. 빨리 연락해서 官포수 데려다 잡았는데 깝데기 벳겨서 군수가 가지고 가고 뼈는 한의사 가져다 신경통 이런 데 쓰고 살은 간질에 쓰는데 부인 때문에 죽은 거지. 영락없는 사람이거든, 여우가 둔갑해서 사람돼도. 여우가 둔갑해서 여자로 변해 강감찬의 아버지하고 좋아해서 강감찬이 낳고 갔거든. 우리 할머닌 당신이 여자면서도 여자는 요물이라고 했거든. 우리 아버지 친구는 부엉이가 돼서 산을 찾아가…쌈을 붙이고 노는 거라. 문중에서 죽이려고…군수 알면, 나라에, 문중이 멸망해. 쳐죽여 바위에 떨어져 죽었는데, 부잉인데, 갖다 화장 해버렸어. 그 술법이란 가장 묘한 거고. 사람이 지네 되면 완전 지네, 약이 되고. 부엉인 거 선친 친군데. 할아버지 친구 호랭이, 부엉이도 그랬고. 사람도 채 안 되는 거 있다. 여주의 이선생 둔갑해서 까치가 돼가지고 그 친구는 알아. 어떻게 압니까? 다른 덴 가 까친데 발톱은 넓적한 사람 발톱 그대로다. 쫓아가면 얼른 날아가 버리곤 하더래. 활 가지고 정통으로 옆구리 쏴가지고 죽였는데 건 오래 일 아니야요. 한 100년 전이야. 맥 數가, 맥이 여우거든. 목침 쳐 죽였다. 선천에 이경화가 몇번인가 그런 일 있다, 며칠을 묵어서 금의옥식(錦衣玉食)으로 대접하는 데 노심초사(勞心焦思), 이럴 수가 있느냐? 본초강목(本草綱目) 이르는데, 부인은 따라 이르는데, 소구 항목에는 따라 이르지 않아. 요놈! 지네구나 생밤 준비하는데 도망치고 없어. 여우는 여우 먹으면 죽는 약 오이지 않는대(요즘도 그런 일 있습니까?) 있어도 안 믿어줘. 내가 서울 장충동에 전세집 월세 살 때 주인 할머니 지네 후신(後身)인데 4,5월 해가 났을 때 몸에서 붉은 기운이 떠올라. 영감은 산돼지 죽어 된 인간인데 자다가 느닷없이 영감 할퀴고 코를 물어 뜯어. 영감이 며칠 있다오면 뚜들겨 패고. 개 키우다가 해 난 날 가만히 보니 지네야 (거 보통사람 눈에도 보입니까? 선생님 눈에만 보입니까?) 보통사람 눈에도 보여요. 목덜미 이런 데 빨개요, 붉은 기운 분명하면 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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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대사와 사명당의 도술시합.
    ○서산대사(西山大師)와 사명당(四溟堂)의 도술시합 서산대사(西山大師)를 일명 휴정(休靜)이라고도 하는데 자(字)는 현응(玄應)이요, 호(號)는 청허자(晴虛子)로 속세에서의 성은 최(崔)씨였다. 그의 제자인 사명대사(四溟大師) 사명당(四溟堂)은 일명 송운유정(松雲惟政)이며 자는 이환(離幻)이요, 속세의 성은 임(任)씨로 시호는 자통홍제존자(慈通弘濟尊子)였다. 두 사람은 고승으로 유명하지만 "사제지간"으로도 더욱 유명하여 많은 일화가 남아있다. 어느 날 사명당이 스승인 서산대사와 도술을 시험해 보기 위해서 남루한 옷차림으로 묘향산(妙香山)을 내려오는데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출귀몰한 축지법(縮地法)을 써서 평안도를 거쳐 황해도 경기도를 지나 눈깜짝할 사이에 강원도에 이르렀다. 전번에는 자신의 수도장인 묘향산에 서산대사가 왔을 때 선녀들이 날라다 준 밥을 먹는다고 자랑하며 자신의 도술을 은근히 발휘해 보려고 했는데 그날 따라 선녀가 밥을 가져오지 않아서 하루종일 기다리다가 망신만 샀는데 서산대사가 떠나면서, "내가 가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밥을 먹게 될 것이다." 하고 해서 헛일 삼아 기다렸더니 아닌 게 아니라 선녀들이 밥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서 사명당에게 이르기를, "제 시간에 가져오려고 했지만 천상식관(天上食管)에게 늦어도 괜찮다는 서산대사의 말씀에 따라 이제 왔소이다."고 하는 것이었다. 사명당은 그 일이 있고 나서 자신의 도술이 서산대사에 못 미친다는 것을 알고, 그후부터 더욱 분발하여 도술을 연마해 이제는 서산대사와 견주어 볼 수 있다는 자신만만한 생각에 잠겨있었다. 사명당은 서산대사보다 스무셋이나 아래였으므로 그 기백이나 패기는 서산대사보다 앞섰지만 그래도 스승만한 제자가 없다는 말처럼 도술에 있어서는 어딘지 모르게 뒤졌다. 그렇다고 사명당이 결코 도술에 있어서는 어딘지 모르게 뒤졌다. 그렇다고 사명당이 결코 도술을 할 줄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스승인 서산대사 보다는 못했다. 사명당이 한참 도술을 걸어 동서남북을 종횡무진하고 다닐 무렵 세상에는 심심치 않은 소문이 구구했다. 그중에서도 서산대사와 사명당의 기상천외한 도술에 있어서 서산대사가 낫다느니 사명당이 낫다느니 소문마저 우열을 가리지 못할 지경으로 두 사람의 도술이 막상막하임을 실감케 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서산대사가 사명당보다 한 수 위라는 세론이 지배적이었다. 사명당은 자신이 서산대사만 못하다는 세상사람들의 말을 들을 때마다 더 좀 잘해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면서도 뭔가 석연치 않았지만 측근에 있는 여러 스님들로부터 서산대사보다는 오히려 사명당이 훨씬 나을 것이란 말이 들려오기도 해 사명당은 마음 속으로,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지.' 그러면서도 서산대사의 그 신출귀몰하고 신비 속에 쌓인 비법을 인정할 터라 다소 위축감도 없지 않았다. '나에게도 승산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 사명당은, '이번 기회야말로 서산대사와 선의의 경쟁을 하여 천지조화를 부리는 서산대사를 천길 만길이나 되는 궁지에 빠지게 하여 온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해 줘야지.' 하는 결심을 하고 설레는 가슴에 비록 축지법을 쓰기는 해도 비호처럼 질주하는 것마저도 스승인 서산대사보다 더디다는 생각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어느덧 서산대사가 수도하고 있는 금강산의 깊은 골짜기에 위치한 장안사(長安寺)에 도착했다. 우거진 숲속에서 지저귀는 새소리며 돌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은 태고의 신비를 더해 주었다. 사명당이 험준한 계곡을 축지법이 아닌 발걸음으로 오르고 있을 때 서산대사는 눈을 지그시 감고 염주를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돌리며 상좌승을 조용히 불렀다. 그리고, "지금 저 아래 계곡에는 묘향산에서 여기까지 찾아온 사명당이란 스님이 오고 있으니 어서 가서 모셔오라."고 했다. 아무 영문을 모르는 상좌승은 깜짝 놀라며, "사명대사께서 수도하시는 묘향산과 여기 장안사는 아주 먼 거리인데 아무 전갈도 없이 욀 까닭이 있겠습니까?" 상좌승의 이 같은 부정적인 태도에 서산대사는, "얏" 소리와 함께 손바닥을 펴보이며, "봐라, 저기 오고 있지 않느냐." 상좌승은 서산대사의 손바닥을 쳐다보는 순간 또한번 깜짝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손바닥 안에는 사명당이 오고 있는 모습이 거울처럼 선명하게 나타나 있었기 때문이다. 그제야 상좌승은 몸둘 바를 모르고 곧장 사명당을 마중하려고 몇 발자국을 뛸 무렵 서산대사는 다시 상좌승을 부르며 이렇게 말했다. "이 계곡을 쭉 내려가다 보면 사명당이 물을 거꾸로 몰고 올테니 시냇물은 반드시 역류할 것이고 바로 근처에 사명당이 올거야." 상좌승은 서산대사의 예지 능력에 감탄하면서도 너무나 자신에 찬 소리여서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상좌승이 정신없이 가고 있을 때 공교롭게도 계곡의 맑은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물방울이 튕겨 시원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마침내 산모퉁이를 돌아갈 무렵 사명당이 오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상좌승은 사명당 앞으로 다가가, "스님, 스님께서는 정녕 사명대사이시지요?" 사명당은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서산대사가 마중을 보낸 상좌승임을 알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벌써 서산대사보다 한 수 뒤지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마중나온 상좌승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는 그동안 서산대사의 도술하는 모습을 잘 봤느냐며 근황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상좌승은 자신으로서는 알아볼 수도 없을 만큼 신출귀몰하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었다. 어느덧 장안사에 당도하여 법당을 향하여 걷고 있을 때 서산대사께서는 법당의 돌계단을 막 내려오려던 참이었다. 사명당은 인사에 앞서공중에 날아가는 새 한 마리를 휙하는 소리와 함께 생포하여 주먹 안에 넣고서 서산대사에게, "대사님, 소승이 쥐고 있는 이 참새가 죽었을까요, 아니면 살아 있을까요?" 하고 첫 질문을 가볍게 던지자, 서산대사는 껄걸 웃으면서, "손안에 쥐고 있는 새이므로 그 새의 생사는 오직 사명당에게 달려 있을 뿐이오. 왜냐하면 내가 죽었다고 할 경우에는 그 새를 그대로 날려 보낼 것이고, 살았다고 하면 손을 꼭 쥐어 살생도 불사할 테니 말이오." 서산대사의 이와 같은 말에 사명당은 주먹안에 있던 새를 휙하고 허공에 날려버렸다. 그런데 이젠 서산대사가 내려오던 돌계단을 다시 올라 법당에서 id을 피워놓고 문턱을 넘어서면서 사명당에게, "여보시오 대사. 내가 지금 한 발을 법당 안에 또 한발은 법당 밖에 있는데 과연 어떡하겠오. 내가 밖으로 나갈 사이요 아니면 법당 안으로 들어갈 상이요?" 하고 애매 모호한 질문을 던졌다. 이를테면 방금 사명당의 새에 관한 질문과 같은 것이었다. 사명대사가, '틀림없이 내가 밖으로 나올 거라고 이야기하면 안으로 들어 갈 것이고 들어갈 것이라고 하면 밖으로 나올 거라.' 고 생각했다. 한참을 생각에만 잠겨있자 서산대사가 사명당에게, "대사 무엇하시오. 답을 내려야 할게 아니요?" 하고 독촉을 하자 사명당은, 내가 멀리서 왔으니 법당으로 들어가 염불을 하는 것보다는 나와서 손님대접을 할 거란 생각에, "예, 대사님. 지금 법당 밖으로 나오시려고 하지 않습니까?" 하고 답을 던졌다. 그 말을 해놓고도 서산대사가 '아니요, 나는 법당에 볼일이 있어 다시 들어 갈 겁니다.' 한다면 큰 낭패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서산대사는 역시 스승답게, "그렇소. 대사가 묘향산에서 예까지 오셨는데 당연히 손님대접을 하기 위해서 나가야지요."하고는 돌계단을 내려왔다. 사명당은 서산대사의 그 같은 너그러운 마음에 고마운 생각을 가지면서 서산대사와 정중한 예의를 나눈 뒤 자신이 묘향산에서 이곳까지 오게 된 연유를 설명하고 정식으로 도술을 겨루어 볼 것을 제의했다. 서산대사 역시 풍문에 사명당의 도술이 비범하다는 것을 아는 터라 쾌히 승낙을 했다. 그리고 먼저 사명당의 도술을 발휘해 보라고 하자 사명당은 일기당천(一騎當千)한 모습으로 지고 온 바랑에서 바늘이 가득 담겨 있는 그릇 하나를 꺼내 방바닥에 놓고는 한참동안 무언 응시(無言鷹視)하였다. 그런데 그릇에 담겨 있던 바늘이 보기도 좋은 흰국수로 변하는 것이었다. 사명당은 보란 듯이 국수를 먹으며 서산대사에게, "사부님 시장하실 텐데 좀 들어보시지요." 사명당의 언행은 좀 경솔한 데가 있었으나 서산대사는 아무말을 하지 않고 있다가 사명당이 남겨 놓은 국수를 맛있게 먹어 치웠다. 그리고는, "아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묘향산에서 이곳까지 국수를 가지고 오시다니 참으로 잘 먹었습니다. 모두가 사명대사의 덕이지요." 이 말을 들은 사명당은 자신의 도술이 일단 성공적이라 생각하고는 서산대사에게, "대사님, 바늘이 국수가 되었으니 속이 거북하지는 않으신지요?" 듣고만 있던 서산대사는, "글쎄요, 그러면 사명대사께서 이미 뱃 속에 들어 있는 국수를 다시 바늘로 변환 시킬수는 없는지요?" 그러자 사명당은, 이미 봄이 지나 가을이 된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국수가 바늘로 될 리가 있겠습니까?" 결국 사명당의 이 같은 말은 바늘이 국수는 될 수 있어도 국수가 바늘로 될 수는 없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서산대사의 입에서는 아까 먹었던 국수가 반짝거리는 바늘로 변하여 그릇에 하나하나 차 오르고 있었다. 당황한 사명당은, "이 시합에서는 소승이 졌습니다." 라고 항복했다. 그리고는 이번이야말로 견주어 볼만하다며 바랑에서 계란 백여 개를 꺼내더니 보통 사람은 하나도 세우지 못하는데 백여 개를 일직선으로 쌓아 올렸다. 그러다보니 쌓아 올인 계란높이는 얼마나 놓은지 수척(數尺)에 다달아 바람만 조금 불어도 허물어져 금방이라도 박살이 날 것 같았다. 사명당은 자신만만한 태도로 서산대사에게, "자아, 이젠 대사님 차례입니다." 라고 은근히 독촉을 했다. 보고만 있던 서산대사는 사명당과는 정반대로 허공에서부터 거꾸로 계란을 쌓아 올리기도 힘드는데 허공에 그것도 거꾸로 쌓아 내려오다니, 계란을 다 쌓아 내려온 서산대사는 일직선으로 된 계란을 공중에 매달린 상태에서 몇 차례 회전을 시킨 다음 큰 지팡이로 만들어 사명당에게, "대사, 여기 있습니다. 지팡이가 낡은 것 같으니 이것을 짚고 다니시지요." 하고 사명당 무릎 앞에 정중히 놓았다. 초조해진 사명당은, '이번에야말로 최후의 비장술(秘藏術)로 서산대사를 깜짝 놀라게 해야지.' 마음을 굳게 먹은 사명당은 초조하고 당황한 마음을 합장을 하여 다시 회생시키고는 하늘을 바라보며 입을 달싹 거리면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러자 시커먼 먹구름이 금방 장안사의 창공을 덮어씌우며 어두워졌다. 그런가 하면 바른 손을, "으앗." 하는 소리와 함께 허공에 거꾸로 짚은 채로 동동 떠 있었다. 그리고는 미친 듯이 고함을 치며 주문을 외우자 천둥이 치기 시작하고 장대같은 폭우가 쏟아져 금방이라도 온 세상이 물바다가 될 듯한 기세였다. 사명당의 위세는 당당하다 못해 광기(狂氣)마저 서린 듯한 느낌을 주었다. 온 세상을 꿀컥 삼켜버릴 듯 한 사명당의 도술은 서산대사까지도 깜짝 놀라게 했다. 사명당이 도술을 풀고 원점으로 돌아오자 모든 것은 평온해졌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는 사명당에게 서산대사는, "참으로 대사는 말 듣던 대로 도술이 대단합니다." 라고 칭찬을 해 주었다. 사명당은, '이만하면 감히 누가 내 도술을 따라올 수 있으랴.'는 생각에 헛기침을 하며 별것도 아닌 것처럼, "원, 대사님도 겨우 이걸 가지고 뭘 칭찬까지……."하고는 태연한 척했다. 서산대사는 자신의 차례임을 알아 아까 사명당이 합장한 모습 그대로 하늘을 우러러보며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참으로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그 중에도 사명당은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지만 서산대사의 합장 모습엔 뭔가 불안한 점이 엿보였다. 서산대사가 한참동안 합장을 하고는 곁에 있던 지팡이를 허공으로 휙 집어던지자 사명당이 도술을 걸때와 같이 이내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천둥 번개가 일기 시작하더니 폭우가 쏟아져 사방이 물바다가 될 듯한 기세였다. 그런가 하면 서산대사는 허공에 선 채로 내리던 폭우를 다시 하늘로 올라가게 끔 조화를 부렸다. 뿐만 아니라 계절을 자유자재로 조화시켜 한동안 꾀꼬리가 우는 푸른 봄을 만들기도 하고 얼마 있다가는 함박눈으로 온 산천을 흰옷으로 갈아 입히고 그 가운데서도 먹음직스런 감이 주렁주렁 열리게 하는 도술 등은 사명당으로서도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도술이었다. 모든 것을 원상태로 되돌려놓자, 사명당은 서산대사에게 무릎을 끓고 앉아, "대사님, 진작 알아 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제부터는 어떤 일이 있어도 대사님을 진정한 스승으로 모시겠습니다. 우매한 소승을 용서하십시오." 라고 간청을 하자 서산대사는 꿇어앉아 있는 사명당의 손을 잡고, "대사, 일어나시지요." 하면서 사제지간의 정을 더욱 돈독하게 하였다. 그후 사명당은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도술을 스승인 서산대사와는 천양지차(天壤之差)임을 깨달아 감히 겨루어 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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