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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의보감-머리편
    머리[頭]   머리는 천곡으로서 신을 간직하고 있다[頭爲天谷以藏神] 곡(谷)이라는 것은 천곡(天谷)을 말하며 신(神)이란 것은 몸의 원신(元神)을 말한다. [註] 천곡(天谷) : 뇌의 중심부. [註] 원신(元神) : 뇌 속에 있어서 일신(一身)을 주재하는 작용 또는 그것을 맡은 기관. 천곡에는 만물을 내는 조화가 있고 공허하다. 지곡(地谷)에는 만물과 산천이 간직되어 있다. 사람에게도 하늘 땅과 같이 역시 곡(谷)이 있는데 거기에 진기와 원신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머리에는 9개의 궁(宮)이 있어서 9개의 천(天)과 상응하는데 그 가운데서 1개의 궁을 이환궁(泥丸宮)이라고 한다. 또한 황정(黃庭), 곤륜(崑崙), 천곡(天谷)이라고도 한다. 이와 같이 그 이름이 많으나 결국은 다 원신(元神)이 간직되어 있는 곳을 말한다. 그리고 마치 비어 있는 곡 같으면서 원신이 들어 있기 때문에 곡신(谷神)이라고도 한다. 사람은 원신이 있어야 살고 원신이 없어지면 죽는다. 원신은 낮에는 사물과 접촉하고 밤에는 꿈과 접촉하기 때문에 제자리에 편안하게 있지 못한다. 『황제내경(黃帝內經)』에 “천곡이 원신(元神)을 지키면 자연히 몸이 튼튼해진다”고 씌어 있다. 상초(上焦)에는 천곡인 이환궁이 있는데 원신을 간직하는 곳이다. 중초(中焦)에는 응곡(應谷)인 강궁(絳宮)이 있는데 기를 간직하는 곳이다. 하초(下焦)에는 허곡(虛谷)인 관원(關元)이 있는데 정(精)을 간직하고 있다. 천곡을 원궁(元宮)이라고 하는데 원신과 총명한 기가 들어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정신이 들어 있는 주요한 곳이라고 하였다[정리]. [註] 강궁(絳宮) : 심장을 달리 표현한 말. 머리에는 9개의 궁이 있다[頭有九宮] 머리에는 9개의 궁이 있고 뇌에는 9개의 부문[九辨]이 있다. 첫째는 쌍단궁(雙丹宮)이고 둘째는 명당궁(明堂宮)이며 셋째는 이환궁(泥丸宮)이다. 넷째는 유주궁(流珠宮)이고 다섯째는 대제궁(大帝宮)이며 여섯째는 천정궁(天庭宮)이다. 일곱째는 극진궁(極眞宮)이고 여덟째는 현단궁(玄丹宮)이며 아홉째는 태황궁(太皇宮)이다. 이것들은 다 신이 주관하는데 신을 원수구궁진(元首九宮眞)이라고 한다[황정]. ○ 이환궁이 어디에 있는가고 물으니 머리에는 9개의 궁이 있는데 가운데 것을 이환궁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9개의 궁은 제각기 자리가 있는데 7규(七竅)와 통해 있고 이환궁에는 혼백이 나드는 구멍이 있다고 하였다[정리]. 뇌는 골수의 바다이다[腦爲髓海] 뇌는 골수의 바다이다. 골수가 충실하면 몸이 가볍고 튼튼하며 힘이 세고 골수가 부족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다리가 시큰거고[ ] 정신이 아찔하면서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영추]. ○ 뇌는 골수의 바다이므로 모든 골수는 다 뇌에 속한다. 뇌에서부터 꽁무니뼈에 이르기까지는 모든 정수(精髓)가 오르내리는 길이다[입문]. ○ 골수는 뼛속에 차 있는데 골수가 상하면 뇌수가 줄어들면서 해역(解역)증이 생겨 다닐 수 없게 된다. 주해에 다니지 못한다는 것은 걸을 수 없다는 말이라고 씌어 있다[내경]. [註] 해역(解역) : 병으로 몸을 움직이기 싫은 것. ○ 뇌는 머리뼈가 덮고 있는데 즉 백회혈(百會穴) 부위이다. 머리의 치수[頭部度數] 머리뼈의 둘레는 2자 6치이다. ○ 이마의 머리털이 난 곳에서부터 목덜미까지는 2자 2치이고 이마의 머리털이 난 경계의 밑에서부터 턱까지의 길이는 1자이다. ○ 귀 뒤의 두 완골(完骨) 사이의 너비는 9치이고 귀 앞의 두 이문(耳門) 사이의 너비는 1자 3치이다[영추]. [註] 완골(完骨) : 귀 뒤에 좀 도드라지게 나온 뼈. 머리의 병이 밖으로 나타나는 증후[頭病外候] 머리는 정명(精明)이 들어 있는 곳이다. 머리를 들지 못하고 눈이 꺼져 들어가게 되면 곧 정신이 없어진다[내경]. ○ 상한으로 머리가 무거워서 들지 못하는 데는 2가지가 있다. 즉 태양병이 심하여 머리가 무거워서 들지 못하는 것과 음역병(陰易病)이나 양역병(陽易病)일 때에 머리가 무거워 들지 못하는 것이 있다. 이것은 다 위험한 증상이다[입문]. ○ 상한병(傷寒病)일 때 양맥이 고르롭지 못하면[不和] 머리를 흔드는데 심기가 몹시 약해져도 또한 머리를 흔든다. 치병( 病) 때 풍이 성하여도 머리를 흔든다. 이것은 다 좋지 못한 증상이다[입문]. ○ 속골이 아프면서 머리가 흔들리는 것도 역시 중한 증상이다[입문]. 맥 보는 법[脈法] 머리와 눈이 아플 때 맥이 급(急), 단(短), 색(색)하면 죽는다[강목]. ○ 머리가 아플 때 맥이 부활(浮滑)하면 치료하기 쉽고 단색(短색)하면 치료하기 어렵다[득효]. ○ 머리가 아플 때 맥이 단삽(短澁)하면 죽는다. 부활(浮滑)한 것은 풍담(風痰)이므로 반드시 쉽게 낫는다[맥결]. ○ 양맥(陽脈)이 현(弦)하면 머리가 아픈 것이 틀림없다[맥결]. ○ 간맥(肝脈)이 지나치게 대(大)한 것은 어지럼증이 생기려는 것이므로 미리 막아야 한다[입문]. ○ 촌구맥(寸口脈)이 단(短)한 것은 머리가 아픈 것이다[정전]. ○ 촌구맥이 긴급(緊急)하거나 부(浮)하거나 단(短)하거나 현(弦)하면 머리가 아프다[의감]. ○ 머리가 아플 때에는 양맥이 현한데 이때에 양맥이 부한 것은 풍사가 있는 것이고 긴한 것은 한사가 있는 것이다. 풍열(風熱)일 때에는 홍삭(洪數)하고 습(濕)일 때에는 세(細)하면서 견(堅)하다. 기가 허하여 머리가 아플 때에는 맥이 현(弦)하면서 색(색)하다. 담궐(痰厥) 때에는 활하고 신궐(腎厥) 때에는 견실(堅實)하다[맥결]. ○ 풍, 한, 서, 습의 기가 몰려서 담이 생겼거나 하초가 허하고 상초가 실하여도 어지럼증이 생긴다. 맥은 풍사가 있으면 부하고 한사가 있으면 긴하며 습사가 있으면 세하고 서사가 있으면 허하며 담이 있으면 현하면서 활하다. 허맥(虛脈)은 잘 알리지 않는다[맥결]. ○ 신궐(腎厥)로 머리가 아플 때에 맥을 가만히 눌러 보면 견(堅)하다[단심]. ○ 머리가 아플 때 왼손의 맥이 삭(數)하면 열이 있는 것이고 삽하면 궂은 피[死血]가 있는 것이며 오른손의 맥이 실하면 담적(痰積)이 있는 것이고 맥이 대(大)하면 오래된 병이다[단심]. 두풍증(頭風證) 두풍증은 원래 담음(痰飮)이 있거나 목욕하다가 한사를 받거나 바람받이에 오랫동안 누워 있어서 머리와 목덜미에 풍사가 침범하게 되면 생기는데 이때에는 목에서부터 귀, 눈, 입, 코, 이마까지가 마비되어 감각이 없다. 또한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우며 머리의 피부가 뻣뻣해서 감각을 모르고 입과 혀가 잘 놀려지지 않으며 음식맛을 모르며 귀가 먹고 눈이 아프며 혹은 눈썹 난 곳이 아래위가 잡아당기는 것같이 아프고 냄새에 지나치게 예민하며 하품할 때 아찔해지는 증상이 있다. 이때에 열증이면 소풍산을 쓰고 냉증이면 추풍산을 쓰는데 천궁다조산(川芎茶調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이나 거풍통기산(祛風通氣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도 두루 쓴다[입문]. ○ 두풍증이 발작할 때 답답하고 아파서 머리를 수건으로 동여매려고 하는 것은 열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술에 법제한 속썩은풀(황금), 형개, 궁궁이(천궁), 박하, 석고, 족두리풀(세신)을 넣어 쓰거나 소풍백해산(消風百解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쓴다[입문]. ○ 두풍증에는 백지산, 천향산, 가감궁신탕, 국화다조산을 쓰는 것이 좋다. ○ 부인의 두풍증에는 양혈거풍탕이 좋다. 소풍산(消風散) 여러 가지 풍이 위로 올라와서 머리가 어지럽고 눈 앞이 캄캄해지며 코가 막히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피부가 저리면서 가려운 것과 부인이 혈풍(血風)증으로 머리의 피부가 부으면서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형개, 감초 각각 4g, 인삼, 솔풍령(복령), 백강잠, 궁궁이(천궁), 방풍, 곽향, 매미허물(선각), 강호리(강활) 각각 2g, 귤껍질(陳皮), 후박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작설차 1잔 반과 함께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이나 데운 술에 타 먹는다[입문]. [註] 혈풍(血風) : 피부병의 하나인데 피부가 벌겋게 부어나다가 작은 물집이 생기고 그 물집빛이 자줏빛으로 변하는 것. 추풍산(追風散) 편두통(偏頭痛), 정두풍(正頭風)과 얼굴에 유풍(遊風)이 생겨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은 것을 치료한다. 오두(싸서 구운 것), 석고(달군 것), 백강잠(닦은 것), 궁궁이(천궁), 방풍, 형개, 감초 각각 20g, 천남성(싸서 구운 것), 노랑돌쩌귀(싸서 구운 것), 강호리(강활), 천마, 전갈, 지렁이(구인), 구릿대(백지) 각각 10g, 바꽃(초오, 싸서 구운 것), 몰약, 유향, 석웅황(웅황) 각각 5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2g씩 잠잘 무렵에 찻물이나 데운 술에 타 먹는다[직지]. 백지산(白芷散) 머리와 얼굴에 생긴 모든 풍증과 풍현증(風眩證)을 치료한다. 구릿대(백지)를 무즙에 담갔다가 볕에 말려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끼니 뒤에 끓인 물에 타 먹는다[입문]. [註]풍현증(風眩證) : 풍증으로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 천향산(天香散) 오래되었거나 갓 생겼거나를 막론하고 두풍증으로 감각이 몹시 둔해지고 뻣뻣하며 참을 수 없이 가려워서 손톱으로 긁으면 울퉁불퉁하게 되는 것과 담이 뭉쳐서 토하거나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두번만 먹으면 다 낫는다. 천남성, 끼무릇(반하, 모두 끓인 물에 일곱번 씻은 것), 오두, 구릿대(백지, 생것)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생강즙 반잔을 타서 먹는다. 머리에 울퉁불퉁하게 두드러져 올라왔을 때에는 침을 놓아야 효과가 있다[단심]. 가감궁신산(加減芎辛散) 두풍증이 혹 눈으로 몰린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족두리풀(세신), 구릿대(백지), 석고, 고본, 주염열매(조협), 강호리(강활), 방풍, 형개, 도라지(길경), 순비기열매(만형자), 단국화(감국), 박하,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국화다조산(菊花茶調散) 두풍증으로 코가 메는 것과 편두통, 정두통(正頭痛)을 치료한다. 단국화(감국), 궁궁이(천궁), 형개, 강호리(강활), 구릿대(백지), 감초 각각 40g, 방풍 30g, 족두리풀(세신) 20g, 매미허물(선각), 백강잠, 박하 각각 1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단심]. 양혈거풍탕(養血祛風湯) 부인이 간이 허하고 풍사가 침범하여 두풍증이 생겼는데 발작될 때마다 배나 수레에 탄 것처럼 몸이 흔들리는 것을 치료한다. 두풍증 때에는 열 사람에 다섯 사람은 어지럼증이 있다. 당귀, 궁궁이(천궁), 생건지황, 방풍, 형개, 강호리(강활), 족두리풀(세신), 고본, 석고, 순비기열매(만형자), 끼무릇(반하), 선복화,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어지럼증[眩暈] 상초(上焦)가 허해도 어지럽고 상초에 기가 부족해도 눈 앞이 어지럽다(이것은 허해서 생긴 어지럼증을 말하는 것이다). ○ 장부(藏府)와 힘줄, 뼈, 혈, 기의 정기는 경맥과 같이 목계(目系)가 되어 위로 올라가 뇌에 들어갔다가 목덜미 가운데로 나왔다. 때문에 몸이 허한 때 목에 사기(邪氣)가 침범하면 그것이 깊이 들어가서 목계를 따라 뇌에 들어간다. 그러면 머리가 돌아가고[腦轉] 머리가 돌아가면 목계가 켕기고[目系急] 목계가 켕기면 눈앞이 어지럽다[目暈以轉](이것은 풍사가 침범하여 생긴 어지럼증이다)[영추]. ○ 『내경』에 “머리가 아픈데 정수리까지 아픈 것은 하초가 허하고 상초가 실하기 때문이다. 그 원인은 족소음(足少陰)과 족태양(足太陽)에 있다. 병이 심해지면 신(腎)으로 들어간다”고 씌어 있다. ○ 어질어질하고 정신이 흐릿하며 특히 눈 앞이 캄캄해지면서 귀가 먹먹해지는 것은 하초(下焦)가 실하고 상초(上焦)가 허하기 때문인데 그 원인은 족소양(足少陽)과 족궐음(足厥陰)에 있다. 병이 심해지면 간(肝)으로 들어간다. ○ 하초가 허하다는 것은 신(腎)이 허하다는 것인데 신이 허하면 머리가 아프다. 상초가 허하다는 것은 간(肝)이 허하다는 것인데 간이 허하면 머리가 어지럽다. 순몽(徇蒙)이란 것은 어떤 물건을 머리에 씌운 것같이 된다는 말이다. 몸이 몹시 흔들려서 안정하지 못하며 눈 앞이 어지럽고 귀가 먹먹해지는 것은 다 어지럼증의 증상이다. 간궐(肝厥)로 머리가 어지러운 것과 신궐(腎厥)로 정수리가 아픈 것은 이와 같이 다르다[강목]. ○ 『내경』에 “풍(風)으로 도(掉)하거나 현(眩)한 것은 다 간(肝)에 속한다”고 씌어 있다. 『하간(河間)』은 도는 흔들린다[搖]는 말이고 현은 어지러워서 빙빙돈다[昏亂旋]는 말이라고 하였다. 풍(風)은 움직이는 것을 주관하기 때문에 풍기가 움직여서 머리와 눈이 빙빙 도는 것 같은 것은 풍목(風木)이 왕성해졌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반드시 폐금이 쇠약해서 간목을 억제하지 못한다. 간목은 또 심화를 생기게 한다. 간풍과 심화는 다 양에 속하는데 흔히 함께 작용한다. 그런데 양은 움직이는 것을 주관하므로 이 2가지는 움직이는 것이 서로 부딪치게 되어 어지럼증이 생겨서 머리와 눈이 빙빙 돌게 된다. 화(火)는 본래 움직이는 것이다. 불길이 바람을 만나면 자연히 돌게 되는 것과 같이 사람도 혹 배나 수레를 타거나 빙빙 돌면서 춤을 추게 되면 어지럼증이 생긴다. 이것은 멈춤이 없이 움직이면서 좌우로 빙빙 돌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경』에 “구부러진 것이나 곧은 것이나를 물론하고 흔들리는 것은 바람의 작용이고 어지럼증이 생기면서 토하는 것은 풍열(風熱)이 심하기 때문이다”고 씌어 있다. ○ 현훈(眩暈)을 현모(眩冒)라고도 하는데 현은 검다는 말이고 훈은 돈다는 말이므로 다 어둡다는 말로써 그 의미는 같은 것이다[입문]. ○ 어지럼증은 중풍(中風)이 생기려는 초기이다. 그러므로 살찌고 살빛이 허연 사람에게는 사군자탕(四君子湯, 처방은 기문에 있다)에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를 양을 곱으로 하여 넣고 끼무릇(반하)과 귤껍질(陳皮)을 넣은 다음 궁궁이(천궁)와 형개를 조금 넣어 써서 머리와 눈을 시원하게 하여야 한다. 살빛이 검고 여윈 사람은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과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을 섞은데 속썩은풀(황금)과 박하를 넣고 달여서 참대기름(竹瀝)과 생강즙을 타서 먹는다[정전]. ○ 어지럼증은 다 상초가 실하고 하초가 허해서 생긴다고 한다. 대체로 허하다는 것은 기와 혈이 허하다는 것이고 실하다는 것은 담연(痰涎)과 풍화(風火)가 실하다는 것이다[의감]. ○ 어지럼증은 담화가 동(動)하면 생긴다. 그러므로 담이 없으면 어지럼증이 생기지 않는다. 비록 풍으로 생기는 것이 있다고 해도 이때에도 반드시 담이 있다[단심]. ○ 담이 상초에 있는데 하초에 있던 화(火)가 타올라 그 담을 움직이게 하였을 때에는 이진탕에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 산치자, 황련, 삽주(창출), 강호리(강활)를 넣어 쓴다[단심]. ○ 현훈(眩暈)에는 풍훈, 열훈, 담훈, 기훈, 허훈, 습훈이 있다. 풍훈(風暈) 풍사를 받아서 생긴 어지럼증을 말하는데 이때에는 바람을 싫어하고 저절로 땀이 난다. 본래 두풍증이 있던 사람이 풍훈이 생겼을 때에는 천궁산이나 궁궁산을 쓰는 것이 좋다. 천궁산(川芎散) 풍(風)으로 어지럼증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산수유 40g, 마(서여), 단국화(감국), 인삼, 궁궁이(천궁), 복신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 먹는다[본사]. 궁궁산(芎 散) 두풍증(頭風證)으로 생긴 어지럼증과 간(肝)이 허하여 생긴 어지럼증으로 치료하는데 부인에게 더 좋다. 궁궁이(천궁) 4g, 당귀 3g, 강호리(강활), 선복화, 순비기열매(만형자), 족두리풀(세신), 석고, 고본, 형개수, 반하국, 찐지황, 방풍,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본사]. (위에 있는 양혈거풍탕과 같으나 양이 다르다) 열훈(熱暈) 화열(火熱)이 위로 치밀어 올라 번갈(煩渴)이 나고 물을 켜며 어지러운 것과 여름철에 열이 심해서 어지럼증이 나는 데는 대황산이나 형황탕이 좋다. 대황산(大黃散) 화(火)가 떠올라 견딜 수 없이 어지러운 것을 치료한다. 대황을 술에 담갔다가 볶기[炒]를 세번 하여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8g씩 찻물에 타 먹는다[단심]. 형황탕(荊黃湯) 풍열(風熱)로 생긴 어지럼증을 치료한다. 대황(술에 축여 볶은 것), 형개수, 방풍 각각 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데 설사 날 때까지 써야 한다[단심]. 담훈(痰暈) 담이 성(盛)하면 토하며 머리가 무거워 들지 못한다. ○ 어지럼증이 있으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담음증(痰飮證)이다. 이런 데는 반하복령탕(半夏茯湯, 즉 복령반하탕인데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이나 택사탕이 좋다. ○ 담훈에는 백부자환, 천마반하탕, 인삼전호탕, 청훈화담탕이 좋다. 택사탕(澤瀉湯) 명치 밑에 지음(支飮)이 있어서 괴로우며 어지럽고 정신이 아찔한 것을 치료한다. 택사 100g, 흰삽주(백출) 6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 2되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여 두번에 나누어 먹는다[중경]. [註] 지음(支飮) : 담음의 한 가지 담음이 횡격막 위나 위완부(胃脘部)에 머물러 있어 숨이 차서 기대어 숨을 쉬고 반듯이 눕지 못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하는 등 주요 증상이 있다. 백부자환(白附子丸) 풍담(風痰)으로 어지럽거나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노랑돌쩌귀(白附子, 싸서 구운 것), 천남성(싸서 구운 것), 끼무릇(반하, 생강즙에 법제한 것), 선복화, 단국화(감국), 천마, 궁궁이(천궁), 귤홍, 백강잠(닦은 것), 건강 각각 40g, 전갈(닦은 것)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 300g으로 낸 즙과 풀을 섞은 데 넣고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형개를 달인 물로 먹는다[단심]. 천마반하탕(天麻半夏湯) 풍담(風痰)으로 어지럽고 토할 것 같은 것을 치료한다. 천마,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각각 4g, 귤껍질(陳皮), 시호 각각 2.8g,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흰솔풍령(백복령), 전호, 감초(닦은 것) 각각 2g, 황련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강목]. 인삼전호탕(人蔘前胡湯) 풍담(風痰)으로 머리가 어지럽고 눈 앞이 아찔한 것을 치료한다. 반하국 4g, 차조기잎(자소엽), 지각, 벌건솔풍령(적복령), 천남성(싸서 구운 것), 전호, 귤홍, 감초(닦은 것) 각각 3.2g, 목향, 인삼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청훈화담탕(淸暈化痰湯) 풍담(風痰)과 화담(火痰)으로 생긴 어지럼증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4g, 지실, 흰삽주(백출) 각각 2.8g, 궁궁이(천궁), 속썩은풀(황금), 구릿대(백지), 강호리(강활), 인삼, 천남성(싸서 구운 것), 방풍 각각 2g, 족두리풀(세신), 황련,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생강즙과 밀가루풀을 섞은 데 넣고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의감]. 기훈(氣暈) 칠정(七情)에 몹시 상하여 기가 몰려서 담연(痰涎)이 생기고 그 담연이 심규(心竅)를 막았기 때문에 생긴 어지럼증이다. 미릉골(眉稜骨)이 아파서 눈을 뜰 수 없는 데는 옥액탕이나 보허음을 쓴다. 옥액탕(玉液湯) 기가 몰려서 담연이 생겼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생기고 놀란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며 미릉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생강즙에 법제한 것) 16g, 생강 10쪽. 위의 약들을 물에 달인 다음 여기에 침향을 물에 갈아서 넣고 단번에 먹는다[입문]. 보허음(補虛飮) 기가 몰려 담이 성해서 얼굴이 달고 놀란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과 풍허(風虛)로 어지럼증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인삼, 맥문동, 마(서여) 각각 4g, 흰솔풍령(백복령), 복신 각각 3.2g,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황기 각각 2.8g, 전호, 찐지황 각각 2g, 지각, 원지(생강즙에 법제한 것), 감초(닦은 것)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생강 5쪽, 차좁쌀 한자밤과 함께 물에 달인 다음 뜨겁게 하여 먹는다[입문]. 허훈(虛暈) 내상(內傷)으로 기가 허해져 어지럼증이 생긴 데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이 좋고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어지럼증이 생긴 데는 궁귀탕(芎歸湯, 처방은 부인문에 있다)이 좋다. ○ 허해서 생긴 어저럼증에는 향귤음, 자음건비탕이 좋다. ○ 늙은이가 아침에 일어날 때는 어지럼증이 있다가 조금 지나면 진정되는 것은 양(陽)이 허하기 때문인데 이런 데는 흑석단(黑錫丹, 처방은 입문에 있다)이 좋다. 신(腎)이 허해서 기가 제자리로 돌지 못하여 어지럼이 생긴 데는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이 좋다. 향귤음(香橘飮) 기(氣)가 허하여 어지럼증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8g, 귤껍질(陳皮), 흰솔풍령(백복령), 흰삽주(백출) 각각 4g, 목향, 정향, 사인(보드랍게 간 것), 감초(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자음건비탕(滋陰健脾湯) 일에 맞닥치면 불안하고 어지럼증이 나며 조잡증( 雜證)이 있는 것은 심비(心脾)가 허약하기 때문이다. 이 약은 기혈(氣血)이 허손된 탓으로 담음(痰飮)이 생겨서 어지럼증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 좋은 약이다. 흰삽주(백출) 6g, 귤껍질(귤피, 소금물에 씻어서 흰 속을 버린 것),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각각 2g, 궁궁이(천궁),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습훈(濕暈) 비를 맞고 습기에 상하여 코가 메고 목소리가 무겁고 탁하면서 어지러운 데는 궁출탕이 좋다. 궁출탕(芎朮湯) 비를 맞고 습에 상해서 머리가 무겁고 코가 메며 어지럼증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흰삽주(백출), 끼무릇(반하, 생강즙에 법제한 것) 각각 8g, 감초(닦은 것)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7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머리와 눈이 시원하지 못한 것[頭目不淸利] 풍(風), 습(濕), 열(熱), 담연(痰涎)이 정명지부(精明之府)에 몰리면 머리와 눈이 시원하지 못하다. 이런 데는 천궁환, 방풍산, 천궁산, 옥설탕, 청신양영탕이 좋다. [註] 정명지부(精明之府) : 정신작용을 하는 뇌수가 들어 있는 곳. 천궁환(川芎丸) 머리와 눈을 시원하게 하고 어지럼증을 멎게 하며 풍(風)을 없애고 담(痰)을 삭힌다. 도라지(길경) 200g, 궁궁이(천궁), 박하 각각 130g, 족두리풀(세신), 방풍, 감초 각각 5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60g으로 알약 5알씩 만들어 1알씩 씹어서 찻물로 넘긴다[단심]. 방풍산(防風散) 머리와 눈이 시원하지 못한 것을 치료하는데 풍(風)을 없애고 눈을 밝아지게 한다. 방풍,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단국화(감국), 감초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 먹는다[단심]. 청신양영탕(淸神養榮湯) 머리와 눈을 시원하게 하고 귀를 밝게 하며 정신을 돕는다. 맥문동, 당귀 각각 4.8g, 궁궁이(천궁) 4g, 구릿대(백지) 2.8g, 박하, 단국화(감국), 강호리(강활), 산치자 각각 2g, 감초 1.6g, 승마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차 한자밤과 함께 달여 먹는다[집략]. 옥설탕(沃雪湯) 머리가 어지럽고 눈 앞이 아찔하며 정신이 맑지 못하고 목이 마르며 코가 메는 것을 치료한다. 박하잎 120g, 감초 56g, 형개수, 소금 각각 48g, 하늘타리뿌리(과루근) 10.8g, 사인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끓인 물에 타서 먹는다[유취]. 천궁산(川芎散) 머리와 눈이 시원하지 못한 것을 치료한다.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0g, 생건지황, 감초(닦은 것) 각각 30g, 강호리(강활), 방풍, 고본, 승마, 생감초 각각 20g, 시호 14g, 궁궁이(천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끼니 뒤에 찻물에 타 먹는다[정전]. 정두통(正頭痛) 수삼양경[手之三陽]은 손에서 시작하여 머리로 갔고 족삼양경[足之三陽]은 머리에서 시작하여 발로 내려갔다. 손발에 있는 육양경맥[六陽之脈]은 모두 머리와 얼굴로 올라갔다[영추]. ○ 삼양경병 때에는 머리가 아프나 삼음경병 때에는 머리가 아프지 않다. 그러나 궐음경맥은 독맥(督脈)과 정수리에서 사귀기 때문에 여기에 병이 생기면 머리가 아프다. 소음경에 병이 생겨도 머리가 아플 수 있는데 이럴 경우는 극히 드물다[활인]. ○ 머리가 아픈 것은 흔히 담(痰)과 관련되는데 머리가 몹시 아픈 것은 화(火)가 성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토하게 할 것도 있고 설사시킬 것도 있다. 여러 경맥의 기가 막혀도 머리가 아프다[단심]. ○ 머리가 아프면서 눈까지 아픈 것은 풍담이 위로 치밀어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런 데는 반드시 구릿대(백지)를 써야 한다[단심]. ○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두루 쓰는 약으로는 천궁다조산, 일자경금산, 여성병자, 칠성환이 있다. ○ 머리가 아픈 데는 반드시 궁궁이(천궁)를 써야 한다.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그에 맞는 인경약을 넣어 쓰는 것이 좋다. 즉 태양두통에는 강호리(강활), 양명두통에는 구릿대(백지), 소양두통에는 시호, 태음두통에는 삽주(창출), 소음두통에는 족두리풀(세신), 궐음두통에는 오수유를 넣어 써야 한다[단심]. ○ 두통에는 편두통, 풍한두통, 습열두통, 궐역두통, 열궐두통, 습궐두통, 기궐두통, 진두통, 술에 취한 뒤의 두통 등이 있다. ○ 부인이 머리가 아픈 데는 양혈거풍탕(養血祛風湯, 처방은 위에 있다)이나 사신산이 좋다. ○ 뇌풍증(腦風證)과 수풍증(首風證)에 대한 것은 아래에 따로 있다. ○ 숯냄새를 맡아도 머리가 아프다(치료하는 방법은 무조[蘿蔔條]를 참고해야 된다). ○ 족태양경맥은 이마로 올라갔다가 정수리에서 사귀어 가지고 곧추 뇌로 들어가서 얽힌 다음 다시 갈라져서 목덜미로 내려간다. 때문에 여기에 병이 생기면 머리가 치받치는 것같이 아프고 눈이 쏟아지는 것 같으며 목이 빠지는 것 같은데 이것을 정두통(正頭痛)이라고 한다[영추]. 천궁다조산(川芎茶調散) 편두통, 정두통과 두풍증으로 코가 메고 목소리가 무겁고 탁한 것을 치료한다. 박하 80g, 궁궁이(천궁), 형개수 각각 40g, 강호리(강활), 구릿대(백지), 감초 각각 20g, 방풍, 족두리풀(세신)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끼니 뒤에 찻물에 타서 먹거나 썰어서 28g을 1첩으로 하여 차 조금과 함께 달여 먹어도 좋다. ○ 편두통 때에는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파즙( 涎)에 개서 양쪽 태양혈(太陽穴)에 붙이면 특별한 효과가 있다[득효]. 일자경금산(一字輕金散) 편두통(偏頭痛), 정두통, 두풍증 때 뇌풍을 겸해서 눈썹 난 부위가 당기고 아프며 두 눈이 켕기고 아프면서 눈알이 빠져 나오는 것 같은 것과 눈에 막이 생겨서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곽향, 형개, 선복화, 석고, 방풍 각각 20g, 천남성, 오두(생것) 각각 10g, 바꽃(초오) 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볕에 말려 가루를 낸다. 한번에 1g씩 찻물에 타서 먹으면 잘 낫는다[득효]. 여성병자(如聖 子) 풍한사(風寒邪)가 양경맥에 잠복해 있어서 생긴 기궐(氣厥), 담궐(痰厥) 등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다 치료한다. 천남성, 건강, 궁궁이(천궁), 오두, 감초 각각 40g, 방풍,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천마, 족두리풀(세신)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쑨 밀가루풀에 반죽해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 다음 눌러 떡처럼 만든다. 한번에 5개씩 잘 씹어 찻물이나 데운 술로 넘긴다[단심]. 칠생환(七生丸) 남자나 여자의 8가지 두풍증과 일체 머리가 아픈 것, 담궐, 신궐(腎厥), 상한(傷寒), 상풍(傷風) 등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오두, 바꽃(초오), 천남성, 끼무릇(반하, 천남성과 끼무릇은 찬물에 씻어서 진을 없앤 것), 구릿대(백지), 석고(다 생것을 쓴다) 각각 같은 양, 족두리풀(세신), 전갈 각각 위의 약의 절반 양.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부추즙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9알씩 쓰는데 생파잎을 씹다가 찻물로 먹는다[회춘]. 사신산(四神散) 부인이 혈풍(血風)으로 어지럽고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단국화(감국), 당귀, 선복화, 형개수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쓰는데 파밑(총백) 3치와 찻가루 4g을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양방]. 편두통(偏頭痛) 편두통이라는 것은 한쪽 머리가 아픈 것을 말한다[단심]. ○ 한쪽 머리가 차면서 아픈 것[寒痛]이 편두통이다[단심]. ○ 머리의 오른쪽이 아픈 것은 담(痰)에 속한 것도 있고 열(熱)에 속한 것도 있다. 담에 속하는 데는 삽주(창출), 끼무릇(반하)을 쓰고 열에 속하는 데는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을 쓴다. 머리의 왼쪽이 아픈 것은 풍(風)에 속한 것도 있고 혈허(血虛)에 속한 것도 있다. 풍에 속하는 데는 형개, 박하를 쓰고 혈허에 속하는 데는 궁궁이(천궁),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황백(술에 법제한 것)을 쓴다[단심]. ○ 머리의 오른쪽이 아플 때에는 이진탕에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방풍, 형개, 박하, 승마를 넣어 쓰고 왼쪽이 아플 때에는 이진탕과 사물탕을 섞은 데 방풍, 형개, 박하, 족두리풀(세신), 순비기열매(만형자), 시호,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을 넣어 쓴다[정전]. ○ 두풍증이 오랫동안 심하면 눈 앞이 어지럽다. 편두통은 소양상화(少陽相火)에 속하는데 오래되면 눈귀[目束]가 작아지고 대변이 굳어져서 잘 나가지 않는다. 이런 때에는 모두 침으로 피를 빼내고 설사를 심하게 시키는 것이 좋다[자화]. ○ 한쪽 머리가 아픈 것이 여러 해 되도록 낫지 않고 대변이 몹시 굳으며 눈에 피지고 어지러운 것은 폐(肺)가 간(肝)을 억제하여 기가 몰리고 혈이 막혔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대승기탕(大承氣湯, 처방은 한문에 있다)을 써서 설사시켜야 한다. 그 다음 외용약으로 대황과 망초를 가루내어 우물 밑바닥 흙에 개어 쓰는데 양쪽 태양혈 부위에 붙이면 효과가 있다[입문]. ○ 한쪽 머리가 아픈 데는 천궁다조산, 일자경금산, 천궁산, 궁서원을 쓰거나 코에 불어 넣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 족소양경맥은 눈초리에서 시작하여 머리 양쪽으로 올라간다. 때문에 여기에 병이 생기면 이마 모서리가 아프다. 이것을 편두통(偏頭痛)이라 한다[영추]. 천궁산(川芎散) 편두통을 치료하면 잘 낫는다. 단국화(감국), 석고, 궁궁이(천궁), 백강잠(생것) 각각 24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찻물에 타 먹는다[강목]. 궁서원(芎犀元) 편두통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석고 각각 40g, 인삼, 벌건솔풍령(적복령), 족두리풀(세신), 감초 각각 20g, 맥문동 30g, 아교주 16g, 산치자, 용뇌, 서각 각각 10g, 주사 22g(알약 겉에 입힌다).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졸인 꿀에 반죽해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주사를 입힌다. 한번에 1-2알씩 잘 씹어 찻물이나 데운 술로 먹는다[득효]. ○ 한쪽 머리가 아프고 코가 메서 냄새를 맡지 못할 때 이 약을 몇 번 먹으면 재채기가 나면서 걸쭉한 고름이 나오고 곧 낫는다[득효]. 풍한두통(風寒頭痛) 풍한에 상초가 상하거나 밖으로부터 사기가 경락에 침범하여 떨리면서 머리가 아픈 데와 풍한의 사기가 양 경락(經絡)에 잠복해 있어서 편두통, 정두통이 생긴 데는 삼오칠산, 궁신탕, 궁지향소산(芎芷香蘇散, 처방은 한문에 있다), 여성병자를 쓰는 것이 좋다[동원]. 삼오칠산(三五七散) 풍한(風寒)이 뇌에 들어가서 머리가 아프고 눈 앞이 아찔한 것을 치료한다. 방풍 80g, 산수유, 건강(싸서 구운 것),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60g, 부자(싸서 구운 것), 족두리풀(세신) 각각 3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 먹거나 썰어서 한번에 28g씩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국방]. 궁신탕(芎辛湯) 풍사(風邪)나 한사(寒邪)나 습사(濕邪)가 뇌에 들어가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며 토하는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12g, 족두리풀(세신), 흰삽주(백출) 각각 6g, 감초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작설차 조금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제생]. 습열두통(濕熱頭痛) 가슴이 답답하면서 머리가 아픈 것은 가슴에 병이 생겼기 때문인데 이것은 습열두통(濕熱頭痛)이라고 한다. 이런 데는 청공고, 소청공고가 좋다. 또는 토하게 하는 방법도 쓴다(처방은 아래에 있다). 청공고(淸空膏) 풍사(風邪), 습사(濕邪), 열사(熱邪)로 생긴 편두통, 정두통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절반은 생것, 절반은 술에 축여 볶은 것) 120g, 감초(닦은 것) 60g, 방풍, 강호리(강활),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0g, 시호 28g, 궁궁이(천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고약처럼 되게 개서 잠잘 무렵에 입 안을 문지른 다음 끓인 물 조금으로 넘긴다. ○ 이 약은 여러 가지 두통에 다 효과가 있지만 혈허(血虛)로 생긴 두통으로 눈초리[魚尾]까지 아픈 데는 효과가 없다[동원]. 소청공고(小淸空膏)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위의 약을 잘게 썰어서 술에 버무린 다음 볕에 말려 가루를 낸다.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서 먹거나 술에 타 먹어도 좋다[단심]. 궐역두통(厥逆頭痛) 몹시 찬 기운이 골수(骨髓)에 침범하면 골수는 뇌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이 뇌로 치밀어 오르게 된다. 그러면 머리와 이빨이 아픈데 이것을 궐역두통(厥逆頭痛)이라고 한다. 이런 데는 강활부자탕을 쓰는 것이 좋다. ○ 궐(厥)이란 치밀어 오른다는 것인데 사기(邪氣)가 양경(陽經)에 치밀어 올라가면 아프다. 이것이 심하면 궐증이 생겨 머리가 아프고 이빨도 또한 아프다. 이런 데는 백부자산을 쓰는 것이 좋다. 궐두통이란 바로 신궐(腎厥)로 정수리가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말하는데 이런 데는 옥진환을 쓰는 것이 좋다[본사]. 강활부자탕(羌活附子湯) 몹시 찬 기운이 뇌에 침범하여 속골이 아프면서 이빨도 또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이것을 뇌풍(腦風)이라고도 한다. 마황, 부자, 방풍, 구릿대(백지), 백강잠(닦은 것) 각각 4g, 황백, 강호리(강활), 삽주(창출) 각각 2.8g, 황기, 승마, 감초(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끼니 뒤에 먹는다[동원]. 백부자산(白附子散) 풍한사(風寒邪)가 뇌에 침범하여 뇌가 차졌기 때문에 머리와 이빨이 아프면서 두 눈알이 잡아당기는 것 같다가 눈이 멀게 되는 것을 치료한다. 노랑돌쩌귀(백부자) 40g, 마황(마디를 버리지 않은 것), 오두, 천남성 각각 20g, 전갈 5개, 건강, 주사, 사향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2g씩 데운 술에 타 먹고 베개를 베지 말고 잠깐 누워 있는다[득효]. ○ 머리가 아프면서 이빨까지 아픈 것이 때때로 발작하기를 여러 해 계속되는 것은 골수에 풍한사가 있기 때문이다. 골수(骨髓)는 뇌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뇌에 궐역이 생기면 머리와 이빨이 아프다. 이런 데는 백부자산을 쓰거나 곡빈혈(曲 穴)에 뜸을 뜨는 것이 좋다[자생]. 옥진환(玉眞丸) 『내경』에 “머리가 아프고 머리에 병이 생기는 것은 하초(下焦)가 허하고 상초(上焦)가 실하기 때문인데 그 원인은 족소음과 족태양에 있다. 병이 심해지면 신(腎)으로 들어간다”고 씌어 있다. 허학사(許學士)가 신궐두통(腎厥頭痛)은 이 약으로 주로 치료한다고 하였다. 유황 80g, 석고(달군 것),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초석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쑨 밀가루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그늘에서 말린다. 한번에 20-30알씩 생강을 달인 물이나 미음으로 먹는다[강목]. ○ 머리가 아프면서 힘줄이 가드라들며 팔다리가 무겁고 기운이 없으며 딸꾹질과 트림이 나고 배가 불러 오르며 가끔 놀라고 눕기를 싫어하며 기침이 나고 답답하며 슬퍼하는데 맥은 약간 눌러 보면 현(弦)하고 힘주어 눌러 보면 석견(石堅)한 것은 신기(腎氣)가 부족하여 속으로 기가 치밀어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것을 신궐(腎厥)이라고 하는데 이 약을 먹거나 관원혈(關元穴)에 뜸 100장을 뜨는 것이 좋다[자생]. 담궐두통(痰厥頭痛) 머리가 아플 때마다 양쪽 뺨이 퍼러면서 누렇게 되고 어지러우며 눈을 뜨려고 하지 않고 말하기를 싫어하며 몸이 무겁고 메슥메슥해서 토하려고 하는 것은 궐음(厥陰)과 태음(太陰)에 같이 병이 생긴 것인데 이것을 담궐두통이라고 한다. 이런 데는 국방옥호환, 반하백출천마탕을 쓰는 것이 좋다[동원]. ○ 담궐두통에는 상청백부자환, 정풍병자, 궁신도담탕이 좋다[득효]. ○ 습담(濕痰)이 발작하면 끊임없이 아프다. 이런 데는 삼생환이나 이진탕에 천남성, 삽주(창출), 궁궁이(천궁), 족두리풀(세신)을 넣어 쓰는 것이 좋다[입문]. 옥호환(玉壺丸) 담궐두통과 어지럼증을 치료한다. 밀가루 120g, 끼무릇(반하, 생것), 천남성(생것) 각각 40g, 천마, 흰삽주(백출) 각각 20g, 석웅황(웅황, 수비한 것) 1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쓰는데 먼저 물 1잔을 끓이다가 여기에 약을 넣고 다섯번에서 일곱번 정도 끓어오르게 달이면 약이 물 위에 뜬다. 이때에 꺼내어 걸러서 다시 식힌다. 이것을 끼니 뒤에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국방, 입문]. 반하백출천마탕(半夏白朮天麻湯) 비위(脾胃)가 허약하여 담궐두통이 생겨 머리가 터지는 것같이 심히 아프고 온몸이 몹시 무거우며 팔다리가 싸늘하고 토하며 어지럽고 눈을 뜰 수 없으며 마치 바람이 불고 구름이 낀 속에 있는 것 같은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법제한것), 귤껍질(陳皮),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 각각 6g, 흰삽주(백출), 약누룩(신국, 닦은 것) 각각 4g, 삽주(창출), 인삼, 단너삼(황기), 천마, 흰솔풍령(백복령), 택사 각각 2g, 건강 1.2g, 황백(술에 씻은 것)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 머리가 몹시 아픈 것은 족태음(足太陰)에 담궐(痰厥)이 있어서 생긴 통증이다. 이런 것은 끼무릇(반하)을 쓰지 않으면 치료할 수 없다. 그리고 눈 앞이 캄캄해지며 머리가 어지러운 것은 풍허증(風虛證)이 속에 생긴 것이므로 천마가 아니면 없앨 수 없다. 황기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며 평(平)한데 화(火)를 사(瀉)하고 원기(元氣)를 보(補)하며 표(表)가 허(虛)한 것을 실(實)하게 하고 저절로 땀나는 것을 멎게 한다. 인삼은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고 평한데 화를 사하고 중기(中)를 보하며 기운(氣)을 도와준다[益]. 삽주(창출)와 희삽주(백출)는 모두 맛이 쓰면서 달고 성질이 따뜻하고 평한데 습(濕)을 없애고 중초(中焦)를 보하며 기를 도와준다. 택사와 솔풍령(복령)은 오줌을 잘 나가게 하여 습을 없앤다. 귤껍질(陳皮)은 맛이 쓰고 성질이 따뜻하며 평한데 기를 보하고 중초를 고르롭게[調] 한다. 약누룩(신멍)은 음식을 소화시켜 체한 것을 없애고 보리길금(麥蘖)은 속을 시원하게[寬中] 하며 위기(胃氣)를 돕는다. 건강은 맛이 맵고 성질이 덥기 때문에 속이 찬 것을 없앤다[滌中寒]. 황백은 맛이 몹시 쓰고 성질이 찬데 이것을 술에 씻어서 쓰면 겨울에 소양상화(少陽相火)가 재천(在泉)이 되어 생긴 조증(燥證)을 낫게 한다[동원.] 상청백부자환(上淸白附子丸) 풍담(風痰)이 성하여 머리가 아프고 눈 앞이 어지러워서 넘어질 것 같고 구역과 딸꾹질이 나며 메스껍고 정신이 흐리멍텅한 것을 치료한다. 늘 이 약을 먹으면 풍이 없어지고 담이 삭으며 머리와 눈이 시원해진다. 노랑돌쩌귀(백부자, 싸서 구운 것),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궁궁이(천궁), 단국화(감국), 천남성(싸서 구운 것), 백강잠(닦은 것), 귤껍질(귤피, 흰 속을 버린 것), 선복화, 천마 각각 40g, 전갈(닦은 것)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담근 증병(蒸 )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득효]. 정풍병자(定風병子) 담궐두통으로 토하고 어지러운 것을 치료한다. 오두, 궁궁이(천궁), 천남성, 끼무릇(반하), 건강, 천마, 흰솔풍령(백복령), 노랑돌쩌귀, 감초 각각 같은 양(모두 생것으로 쓴다).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쑨 풀에 반죽해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 다음 눌러서 떡같이 만들어 주사를 입힌다. 한번에 1개씩 잘 씹어서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득효]. 궁신도담탕(芎辛導痰湯) 담궐두통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8g, 궁궁이(천궁), 족두리풀(세신), 천남성(싸서 구운 것), 귤껍질(陳皮),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4g, 지각,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7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삼생환(三生丸) 담궐두통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노랑돌쩌귀(백부자), 천남성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담갔던 증병에 반죽해서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40-50알씩 끼니 뒤에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득효]. 기궐두통(氣厥頭痛) 기혈(氣血)이 허해서 사기(邪氣)가 치밀어 올라 생긴 두통을 말한다. ○ 머리가 아프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9규(九竅)가 순조롭지 못하고 양쪽 태양혈(太陽穴) 부위가 몹시 아픈 것은 기가 허해서 생긴 두통이다. 이런 데는 순기화중탕, 황기익기탕이 좋다. ○ 혈이 허해서 머리가 아플 때에는 어미(魚尾)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아프다. 이런 데는 당귀보혈탕, 가미사물탕이 좋다. 어미라는 것은 눈썹끝에서 뒤로 머리털이 난 지경까지를 말한다. ○ 기혈이 다 허해서 머리가 아픈 데는 가미조중익기탕이나 안신탕이 좋다. ○ 중병[大病]을 앓고 난 다음에 기가 허해져서 머리가 아픈 데는 사주산(四柱散,처방은 대변문에 있다)에 차 1잔 반을 넣어서 달여 먹어야 한다. ○ 기가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못하여 궐증이 생겨서 머리가 아픈 데는 궁오산이 좋다[입문]. 순기화중탕(順氣和中湯) 기(氣)가 허하여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할 때에는 양기(陽氣)를 끌어 올리고 보하는 것이 좋다.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 6g, 인삼 4g, 흰삽주(백출),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귤껍질(陳皮) 각각 2g, 승마, 시호 각각 1.2g, 순비기열매(만형자), 궁궁이(천궁), 족두리풀(세신)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강목]. 황기익기탕(黃기益氣湯) 기(氣)가 허해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 4g, 인삼, 흰삽주(백출),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귤껍질(陳皮) 각각 2.8g, 당귀(술에 씻은 것), 궁궁이(천궁), 고본, 감초 각각 2g,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승마, 족두리풀(세신)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당귀보혈탕(當歸補血湯) 혈(血)이 허해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생건지황(술에 축여 볶은 것),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궁궁이(천궁), 당귀,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8g, 방풍, 시호, 순비기열매(만형자) 각각 2g, 형개, 고본 각각 1.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가미사물탕(加味四物湯) 혈이 허하여 음화(陰火)가 치밀어 올라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생건지황(술에 축여 볶은 것),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지모(술에 축여 볶은 것),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순비기열매(만형자), 산치자(볶은 것)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가미조중익기탕(加味調中益氣湯) 기혈(氣血)이 다 허해져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잘 낫는다.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 4g, 인삼, 삽주(창출), 감초 각각 2.8g, 귤껍질(陳皮), 당귀, 궁궁이(천궁) 각각 2g, 목향, 승마, 시호, 족두리풀(세신), 순비기열매(만형자)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안신탕(安神湯) 기혈이 허하고 화(火)가 있어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며 눈 앞이 캄캄한 것을 치료한다. 황기 6g, 강호리(강활), 황백(술에 담갔다 낸 것) 각각 4g, 시호 승마, 생지황, 지모(다 술에 담갔다 낸 것) 각각 2g, 방풍 1g, 감초(생것), 감초(닦은 것)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몇 번 끓어오르게 달인 다음 궁궁이(천궁), 순비기열매(만형자) 각각 1.2g을 더 넣고 다시 절반이 되게 달여 끼니 뒤에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동원]. 궁오산(芎烏散) 궁궁이(천궁), 오약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불에 달군 저울추를 담갔던 술에 타 먹는데 몸 푼 뒤에 머리가 아픈 것도 치료한다[입문]. 열궐두통(熱厥頭痛) 머리가 아프고 번열(煩熱)이 나서 몹시 추운 겨울이라도 찬바람만 좋아하고 차게 하면 아픈 것이 잠깐 동안 멎었다가도 따뜻한 곳에 가거나 연기나 불만 보면 다시 아프다. 이런 데는 청상사화탕이나 방풍산이 좋다[동원]. 청상사화탕(淸上瀉火湯) 열궐두통(熱厥頭痛)을 치료한다. 시호 4g, 강호리(강활) 3.2g,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 지모(술에 법제한 것) 각각 2.8g, 황백(술에 법제한 것), 감초(닦은 것), 황기 각각 2g, 생지황, 황련(술에 법제한 것), 고본 각각 1.6g, 승마, 방풍 각각 1.4g, 순비기열매(만형자), 당귀, 삽주(창출), 족두리풀(세신) 각각 1.2g, 형개수, 궁궁이(천궁), 감초(생것) 각각 0.8g, 잇꽃(홍화, 술에 법제한 것)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방풍산(防風散) 적열(積熱)이 치밀어 올라와서 머리가 몹시 뜨겁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방풍, 당귀, 대황, 궁궁이(천궁), 산치자, 박하 각각 4g, 매미허물(선각),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골풀속살(등심초) 20오리, 고죽엽 10잎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註] 적열(積熱) : 열기가 속에 쌓여 있는 것. 습궐두통(濕厥頭痛) 비 맞은 뒤 습사(濕邪)에 상하여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우면서 아프고 날이 흐리거나 비를 맞으면 더 심해진다. 이런 데는 궁신탕(芎辛湯, 처방은 위에 있다)이나 궁출제현탕이 좋다[입문]. 궁출제현탕(芎朮除眩湯) 한습(寒濕)을 받아서 어지럽고 머리가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8g, 흰삽주(백출), 부자(생것) 각각 4g, 계피,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7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진두통(眞頭痛) 아래의 치료할 수 없는 병증에 자세하게 있다. 취후두통(醉後頭痛) 내상문에 자세하게 있다. 머리가 아픈 것은 반드시 6경을 갈라보아야 한다[頭痛當分六經] 대체로 머리가 아픈 것은 모두 풍약(風藥)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정수리에는 풍사만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3양 3음(三陽三陰)의 차이가 있다는 것은 알아야 한다. ○ 태양두통일 때에는 바람과 추운 것을 싫어하며 맥은 부긴(浮緊)하다. 이런 데는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마황, 궁궁이(천궁) 등이 좋다. ○ 소양두통일 때에는 추웠다 더웠다 하고 맥은 현세(弦細)하다. 이런 데는 시호, 속썩은풀(황금) 등이 좋다. ○ 양명두통일 때에는 저절로 땀이 나고 열이 나며 맥은 완장(緩長)하면서 실하다. 이런 데는 칡뿌리(갈근), 승마, 석고, 구릿대(백지) 등이 좋다. ○ 태음두통일 때에는 반드시 담(痰)이 있어서 몸이 무겁고 맥은 침완(沈緩)하다. 이때에는 삽주(창출), 끼무릇(반하), 천남성 등이 좋다. 소음두통일 때에는 3음, 3양경맥이 잘 통하지 못하여 발이 차고 기가 치밀어서 한궐(寒厥)이 되고 맥은 침세(沈細)하다. 이런 때에는 마황부자세신탕(麻黃附子細辛湯, 처방은 한문에 있다)이 좋다. ○ 궐음두통일 때에는 혹 가래와 거품을 토하고 손발이 싸늘하며 맥은 부완(浮緩)하다. 이런 때에는 오수유탕(吳茱萸湯, 처방은 한문에 있다)이 좋다. ○ 3양합병(三陽合病)으로 머리가 아픈 데는 삼양탕이 좋다[동원]. ○ 3양경(三陽經)에 열이 몰려 머리가 아파서 햇빛을 보지 않으려고 하고 이마에 얼음으로 찜질하는 것을 좋아할 때에는 땀을 내고 토하게 하며 설사시키는 이 3가지 방법을 함께 써야 효과가 있다[자화]. 삼양탕(三陽湯) 3양합병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방풍, 석고, 구릿대(백지), 시호, 궁궁이(천궁) 각각 4g, 형개, 승마, 칡뿌리(갈근),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족두리풀(세신)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파밑(총백) 3대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해장]. 뇌풍증(腦風證) 바람 기운[風氣]이 풍부혈(風府穴)로 해서 위로 올라가면 뇌풍(腦風)이 된다[내경]. ○ 그 증상은 목덜미와 잔등이 오싹오싹하고 뇌호혈(腦戶穴) 부위가 몹시 차다. 이런 데는 신성산이나 태양단이 좋다[하간]. 신성산(神聖散) 뇌풍(腦風)을 치료한다. 마황, 족두리풀(세신), 칡뿌리(갈근, 절반은 생것, 절반은 닦은 것), 곽향잎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형개 박하술에 타서 먹는다[하간]. 태양단(太陽丹) 뇌한병[腦寒之病]은 모두 사기가 상초(上焦)에 침범해서 생기는데 이런 병일 때에는 머리가 아프고 밤낮으로 편안치 않다. 이것을 치료한다. 석고 80g, 궁궁이(천궁), 오두(싸서 구운 것), 구릿대(백지), 감초 각각 40g, 용뇌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졸인 꿀과 밀가루풀을 섞은 데 넣고 반죽해서 40g으로 18알씩 만든 다음 겉에 황단을 입힌다. 한번에 2-3알씩 파 또는 차를 달인 물로 끼니 뒤에 먹는다[득효]. 수풍증(首風證) 목욕한 다음에 곧 바람을 맞으면 수풍증(首風證)이 된다. 그 증상은 머리와 얼굴에 땀이 많이 나고 바람을 싫어한다. 바람이 불기 전날이면 머리가 몹시 아파서 밖에 나설 수가 없고 정작 바람부는 날에는 병이 조금 나아진다[내경]. ○ 대천궁환으로 치료한다[하간]. ○ 목욕한 다음에 어지럽고 머리가 아픈 데는 백지환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대천궁환(大川芎丸) 수풍증(首風證)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160g, 천마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40g으로 10알씩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잘 씹어 찻물이나 술로 먹는다[하간]. 백지환(白芷丸) 목욕한 다음에 어지럽고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또한 두풍증(頭風證)으로 어지럽고 아픈데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 또한 갑자기 추워지거나 더워져서 정신이 흐려지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눈 앞이 아찔한 데도 쓰면 다 좋다. 새로 캔 구릿대(백지) 적당한 양을 썰어서 무즙에 담갔다가 볕에 말려 가루를 낸다. 다음 꿀에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잘 씹어서 찻물이나 형개를 달인 물로 먹는다[본사]. ○ 일명 도량원(都梁元)이라고도 한다. 미릉골통(眉稜骨痛) 양미간[眉心]이나 미릉골이 아픈 것은 담증이므로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 달인 물에 청주백원자(靑州白元子, 처방은 풍문에 있다)를 먹는다[득효]. ○ 미릉골(眉稜骨)이 아파서 눈을 뜰 수 없고 낮에는 진정되었다가 밤이면 심해지는 것과 습담(濕痰)으로 눈 둘레의 뼈가 아프며 몸이 무거운 데는 궁신도담탕(芎辛導痰湯, 처방은 위에 있다)에 오두, 흰삽주(백출)를 넣어 쓰는 것이 좋다[입문]. ○ 미릉골통(眉稜骨痛)에는 선기탕과 상청산이 좋다. ○ 눈 둘레의 뼈가 아픈 것은 풍열(風熱)과 담(痰)에 속하는데 구릿대(백지),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을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서 한번에 8g씩 찻물로 먹거나 데운 술로 먹으면 좋다[단심]. ○ 미릉골이 아픈 것은 담화(痰火) 때문이고 눈 둘레뼈가 아픈 것도 담화의 증상이다[회춘]. ○ 풍한(風汗)으로 미릉골이 아픈 데는 오두, 바꽃(초오) 각각 4g(동변에 2일 동안 담갔다가 볶은 것)을 족두리풀(세신), 강호리(강활),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 감초(닦은 것) 각각 2g과 함께 가루를 내어 두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찻물에 타 먹는다[정전]. 선기탕(選奇湯) 미릉골이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방풍,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각각 8g,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 6g, 감초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상청산(上淸散) 풍(風)으로 머리가 아프고 미릉골[眉骨]과 눈 둘레뼈[眼 ]가 모두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울금,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형개, 박하, 망초 각각 10g, 유향, 몰약 각각 2g, 용뇌 1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g씩 콧구멍에 밀어 넣는다[단심]. 두통 때 치료할 수 없는 증과 치료하기 어려운 증[頭痛不治難治證] 진두통(眞頭痛)이란 머리가 몹시 아픈 것인데 골 속이 다 아프면서 손발의 뼈마디까지 찬 것은 치료할 수 없다[영추]. ○ 진두통이란 그 아픔이 풍부혈(風府穴)을 뚫고 올라가서 이환궁(泥丸宮)까지 들어간 것인데 약으로는 치료할 수 없다. 아침에 생겼으면 저녁에 죽고 저녁에 생겼으면 아침에 죽는다. 왜냐하면 머리 속은 사람의 근본인데 그 근본이 먼저 상하였기 때문이다[득효]. ○ 머리가 골 속까지 몹시 아프고 손발이 모두 찬 것은 치료할 수 없다[득효]. ○ 머리 속의 이환궁까지 아프거나 손발이 차고 손발톱이 푸른 것은 진두통인데 이빨까지 몹시 아픈 것은 소음궐증(小陰厥證)에 속한다. 이런 것은 다 치료할 수 없다[입문]. ○ 머리와 눈이 몹시 아파서 오랫동안 보지 못하는 것은 죽는다[강목]. ○ 머리와 눈이 아프면서 갑자기 보지 못하는 것도 죽는다[의감]. ○ 설사가 심하고 어지럼증이 있으면서 때때로 눈 앞이 아찔해지는 것은 치료하기 어렵다[회춘]. ○ 대개 어지럼증일 때 앞뒤가 없이 말하고 땀이 많이 나며 설사하고 때때로 눈 앞이 아찔해지는 것은 몹시 허해진 것이므로 치료하기 어렵다[입문]. 풍으로 머리가 흔들리는 것[風頭旋] 풍(風)으로 머리가 흔들리는 것은 별로 아프지도 않고 자기도 알지 못하게 머리가 늘 저절로 흔들리는 것이다. ○ 간풍(肝風)이 심하면 머리가 흔들린다[강목]. ○ 치료하는 방법은 두풍증 때와 같다. ○ 어떤 어린이가 7년 동안이나 머리를 흔들고 3년 동안이나 하혈(下血)을 계속하여 여러 가지 처방으로 치료하였으나 효과가 없었다. 그리하여 나는 간에 혈액이 성하고 밖으로부터 풍열이 침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즉 간(肝)은 목(木)에 속하는데 목이 지나치게 성하면 비토(脾土)가 간목의 억제를 받게 된다. 그런데 비(脾)와 폐(肺)는 모자관계이므로 이것들이 다 간의 억제를 받게 되어 대변으로 피가 계속 나오는 것이라고 인정하였다. 그리하여 간을 억제하고 풍을 몰아내며 비를 보하는 약 몇 첩을 먹였는데 한 10일이 지나서 대변으로 피가 나오던 것은 멎고 흰고름이 나오다가 병이 나았다. ○ 방풍 120g, 하늘타리뿌리(과루근),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 강호리(강활),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20g, 서각(가루낸 것), 감초 각각 10g. 뱀허물(사태, 빨갛게 구운 것), 조구등씨(釣藤鉤子), 마황 각각 4g 등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대추살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박하를 달인 물로 끼니 뒤에 먹는데 두번만 먹으면 머리가 흔들리는 것과 대변으로 피가 나오는 것이 낫는다[강목]. 숫구멍이 벌어지는 것[腦縫開裂] 열(熱)이 심하여 머리가 더워지면 숫구멍이 벌어진다. 머리에 흰 비듬이 생기는 것[頭生白屑] 머리에 흰 비듬이 생기는 것은 폐(肺)와 관련된 증상이다. 폐는 피모(皮毛)를 주관하기 때문에 폐가 풍열(風熱)을 받으면 머리의 피부가 마르거나 가려우면서 흰 비듬이 생긴다. 이러 데는 소풍산(消風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강목]. ○ 두풍증(頭風證)으로 흰 비듬이 생기면서 피부가 몹시 마르고 가려운 데는 박새뿌리(여로)를 가루를 내어 쓰는데 먼저 머리를 씻고 물기없이 말린 다음 머리칼을 헤치고 가루를 피부에 배도록 문질러 바르고 2일 동안 싸매 두면 마르거나 가렵지 않다. 효과가 없으면 또 한번 쓴다. 먼저 박새뿌리(여로)를 달인 물로 머리를 감고 가루를 뿌리면 효과가 더 있다[입문]. ○ 또 한 가지 처방은 구릿대(백지), 영릉향으로 되어 있는데 가루를 내어 머리에 뿌렸다가 3-5일 지나서 빗으로 두세번 흰 비듬을 빗어 내리면 효과가 있다[강목]. ○ 두풍증으로 흰 비듬이 생긴 데는 바위손(권백)을 볕에 말려 태워서 잿물을 받아 쓰는데 따뜻하게 하여 예닐곱번 머리를 감으면 낫는다[본초]. ○ 곰의 골수로 기름을 내어 머리에 문지르면 흰 비듬이 없어진다[본초]. 코에 약을 넣는 방법[吹鼻法] 풍담[風涎]으로 생긴 편두통(偏頭痛), 정두통(正頭痛)을 치료하는 데는 필발(가루낸 것) 12g을 저담즙에 개어 다시 저담(猪膽) 속에 넣어 말린 다음 거기에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고본, 청대, 현호색 각각 8g씩 넣고 가루를 내어 물에 반죽하여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쓴다. 1알을 물에 풀어서 환자를 눕히고 콧구멍에 떨구어 넣어 주면 약맛이 목구멍에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시큰해진다. 이때 환자를 앉게 하고 입에 동전 1닢을 물려 준다. 그러면 침이 나오는데 타구에 차도록 나오면 곧 효과가 난다. 이것을 일립금(一粒金)이라고도 한다[입문과 정전]. ○ 편두통, 정두통일 때에는 초석가루를 조금 콧구멍에 불어넣으면 곧 효과가 나는데 왼쪽이 아프면 오른쪽 구멍에 불어넣고 오른쪽이 아프면 왼쪽 콧구멍에 불어넣는다. 그러면 곧 효과가 있다. 뇌공(雷公)이 골 속이 아파 죽을 것같이 되었을 때에는 콧구멍에 초석가루를 넣으라고 한 것이 즉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본초]. ○ 편두통에 신기한 효과가 있는 것은 필발을 가루를 내어 더운물을 입에 머금은 다음 왼쪽이 아프면 왼쪽 콧구멍에 1g을 넣고 오른쪽이 아프면 오른쪽 콧구멍에 1g을 넣는 것이다. 또한 멀건 죽물에 2g씩 타서 먹기도 한다[본초]. ○ 갑자기 머리가 아플 때에는 주염열매가루(조角末)를 콧구멍에 조금 불어넣은 다음 재채기가 나면 곧 효과가 있다[본초]. ○ 편두통일 때에는 생무즙을 가막조개껍질로 1개 정도 되게 콧속에 부어 넣는데 왼쪽이 아프면 왼쪽 콧구멍에, 오른쪽이 아프면 오른쪽 콧구멍에, 양쪽이 다 아프면 양쪽에 다 넣는다. 그러면 잘 낫는다. 수십년 된 것도 한두번만 넣으면 효과가 있다[본초]. ○ 코에 넣는 약은 불와산, 상청산(上淸散, 처방은 위에 있다), 육성산을 쓴다. 불와산(不臥散) 참을 수 없이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현호색 7개, 청대 8g, 주염열매(저아조각) 8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물에 반죽하여 살구씨(행인)만한 작은 떡을 만든다. 한번에 1개씩 물에 풀어서 참대대롱으로 콧구멍에 불어넣어 주는데 환자를 반듯이 눕히고 남자는 왼쪽 코에, 여자는 오른쪽 코에 넣어 준다. 그 다음 약이 목구멍에까지 들어가 조금 시큰해할 때 환자를 앉히고 입에 동전 1닢을 물린다. 그러면 침을 흘리는데 침이 타구에 그득 차게 나오면 효과가 있다[단심]. ○ 『자화(子和)』의 처방에는 이것을 일명 청대산(靑黛散)이라고 하는데 주염열매(조각)는 2쪽만 쓴다고 하였다. 육성산(六聖散) 여러 가지 두통을 모두 치료하는 약이다. 두풍증(頭風證)으로 이빨이 아프고 눈에 피가 지며 콧물이 많이 나오고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과 편두통, 정두통, 두풍증으로 머리가 아픈 것, 코가 메고 목소리가 무겁고 탁한 것을 치료한다. 유향, 몰약, 궁궁이(천궁), 석웅황(웅황), 구릿대(백지) 각각 8g, 망초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환자를 반듯이 눕히고 입에 찬물을 머금게 한 다음 조금씩 콧구멍에 넣어 주면 곧 낫는다[회춘]. 토하게 하는 방법[吐法] 풍(風)으로 생긴 두통일 때에 담을 토하게 하지 않으면 오랜 뒤에 눈이 멀게 되는데 치료하지 못한다. 이런 데는 과체산(瓜 散, 처방은 구토문에 있다)으로 토하게 해야 하는데 세번만 토하게 하면 낫는다[보명]. ○ 두풍증이 생긴 뒤에 눈병이 생겨 눈이 절반 정도 먼 것은 치료할 수 있다. 이런 데는 방풍산(防風散, 처방의 출처는 자세하지 않다)으로 토하게 해야 한다[보명]. ○ 두풍증으로 어지럼증이 생긴 데는 독성산(과체산)으로 토하게 해야 한다. 토한 다음에는 상초(上焦)를 시원하게 하고 화(火)를 내리게 하는 약을 써야 하는데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에 끼무릇(반하)과 천남성을 넣어 쓴다[자화]. ○ 담연(痰涎)으로 머리가 참을 수 없이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며 토할 것 같은 데는 과체산을 써서 토하게 해야 한다[입문]. ○ 습(濕)이 많은 사람이 머리가 아프고 코가 메며 목소리가 무겁고 탁하면 먼저 물 1모금을 머금게 한 다음 과체산가루 1g을 콧구멍에 넣어 주는데 누런 물이 나올 때까지 해야 한다[입문]. ○ 갑자기 머리가 쪼개지는 것같이 아픈 것은 냉증도 아니고 풍증도 아니다. 이것은 가슴에 있는 담궐(痰厥)의 기운이 위로 치밀어 오르기 때문인데 이것을 궐두통(厥頭痛)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토하게 하면 곧 낫는다. 차싹 1가지만 달여서 1-2되 정도 마시면 조금 있다가 토하게 된다. 토한 다음에 또 마시기를 여러 번 하면 담이 다 나오는데 다 나온 다음에는 그만두어야 한다. 이 약이 사람에게는 별로 해가 없으며 쓴 다음 목이 마르면 곧 차도가 있다[본초]. 설사시키는 방법[下法] 3양경(三陽經)에 열이 몰려서 머리가 아프고 햇빛을 보지 못하며 이마에 얼음을 올려놓고 싶어할 때에는 땀을 내게 하거나 토하게 하거나 설사시키는 것이 좋다[자화]. ○ 두풍증을 심하게 오랫동안 앓으면 눈 앞이 아찔해지고 한쪽 골이 아프다. 그리고 오래되면 눈두덩이 작아지고 대변이 몹시 굳어진다. 이런 때에는 다 대승기탕(大承氣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으로 설사시키는 것이 좋다[자화]. ○ 맥(脈)이 크게 뛰면서 머리가 무겁고 아프며 매일 때맞추어 열감이 있는 것은 위(胃)에 속하는 병이다. 이런 때에는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써서 설사시키면 곧 낫는다[강목]. 단방(單方) 모두 26가지이다. 초석(硝石) 편두통, 정두통을 치료한다. 가루내서 적은 양을 콧구멍에 불어넣는데 머리 왼쪽이 아프면 오른쪽 콧구멍에, 머리 오른쪽이 아프면 왼쪽 콧구멍에 불어넣으면 곧 낫는다. 염초도 같다[본초]. 석고(石膏) 열궐두통(熱厥頭痛)과 양명두통(陽明頭痛)에 주로 쓰는 약은 백호탕(白虎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이다[본초]. ○ 양명두통을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석고,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각각 같은 양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찻물에 타서 먹는다. 이것을 일명 석고산(石膏散)이라고 한다[강목]. 감국(甘菊, 단국화) 풍증으로 어지럽고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꽃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두번 술에 타 먹는다. 많은 양의 꽃으로 술을 만들어 먹거나 술에 담가서 먹기도 한다(술을 만드는 방법은 잡방에 있다). ○ 또는 연한 줄기나 잎으로 국을 끓여서 먹거나 나물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흰국화가 더 좋다[본초]. 강활(羌活, 강호리) 적풍(賊風)으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것을 치료하는데 태양두통(太陽頭痛)에 쓰는 주약(主藥)이다. 또한 풍독(風毒)으로 머리와 이빨이 아픈 데는 썰어서 달여 먹는다[본초]. 세신(細辛, 족두리풀) 풍으로 머리가 아프고 뇌가 흔들리는 것같은 것을 치료하는 데와 두면풍(頭面風)을 치료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약이다[본초]. ○ 족소음신경통으로 머리가 몹시 아플 때에는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강목]. [註] 두면풍(頭面風) : 머리와 얼굴에 땀이 많이 나면서 바람을 싫어하고 머리가 아픈 것, 일명 수풍(首風). 궁궁(芎궁, 궁궁이) 뇌에 풍사(風邪)가 들어가서 생긴 두통을 주로 치료하는 약이다. 두면풍(頭面風)을 치료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약이다[본초]. ○ 편두통, 정두통을 치료하는데 늘 먹으면 완전히 낫는다. 궁궁이(천궁) 80g,향부자 160g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 먹는다. 이것을 일명 점두산(點頭散)이라고 한다[득효]. ○ 열궐두통을 치료하는 데는 궁궁이(천궁)와 석고를 쓰는데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 이것을 일명 천궁석고탕(川芎石膏湯)이라고 한다[강목]. ○ 궁궁이(천궁)는 궐음두통으로 뇌 속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강목]. ○ 편두통(偏頭痛)에는 잘게 썰어 술에 담갔다가 먹거나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방풍(防風) 대풍(大風)으로 머리가 어지럽고 아픈 것을 주로 치료한다. 또한 머리와 얼굴에 풍이 왔다갔다하는 것도 낫게 한다.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 상초에 풍사(風邪)가 있는 것을 치료하는 좋은 약이다[탕액]. 결명자(決明子, 결명씨) 두풍증을 치료하는데 눈을 밝게 한다. 베개를 만들어 베고 자면 녹두보다 낫다[본초]. ○ 편두통일 때에는 가루를 내서 물에 개어 태양혈(太陽穴) 부위에 붙이면 아주 좋다[본초]. 창이(蒼耳, 도꼬마리) 풍(風)으로 머리가 차고 아픈 것을 주로 치료한다. ○ 부인이 혈풍이 뇌로 들어가서 갑자기 어지러워 넘어졌을 때에는 연한 속잎을 따서 그늘에 말린 다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 먹는다. 일명 갈기산(喝起散)이라고도 한다[본초]. ○ 이 약의 기운은 흔히 뇌로 가는데 정수리로도 간다. 가루를 내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좋다[본초]. 갈근(葛根, 칡뿌리) 상한(傷寒)과 중풍(中風)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달여 먹는다[본초]. ○ 양명경두통을 치료하는 약이다[탕액]. 당귀(當歸) 혈(血)이 허해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잘게 썰어서 술에 달여 먹는다[본초]. 마황(麻黃) 풍한(風寒)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마디를 버리고 달여 먹는다[본초]. 백지(白芷, 구릿대) 열이나 풍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또한 풍증으로 어지러운 것도 낫게 하는데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일명 도량환(都梁丸)이라고도 한다[본사]. ○ 양명두통(陽明頭痛)으로 이마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는 달여 먹거나 가루내어 먹어도 다 좋다[탕액]. 고본(藁本) 풍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하고 두풍을 없앤다[본초]. ○ 이 약은 정수리와 이마가 아프고 속골과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며 여러 가지 약 기운을 머리로 끌어 올린다.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단심]. 반하(半夏, 끼무릇) 어지럼증[頭眩]을 치료한다[본초]. ○ 족태음의 담궐(痰厥)로 생긴 두통은 이 약이 아니면 치료할 수 없다. 달여 먹는다[동원]. 만형자(蔓荊子, 순비기열매) 풍(風)으로 머리가 아프고 속골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은 것을 치료하는데 달여 먹는다[본초]. ○ 태양경두통(太陽經頭痛)에 쓰는 약인데 풍사(風邪)를 없애고 머리가 흐릿하며 눈 앞이 캄캄한 것을 치료한다[단심]. 산수유(山茱萸) 두풍증(頭風證)과 머리뼈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또한 간이 허하여 나는 어지럼증도 치료하는데 간병에 쓰는 약이다. 달여 먹는다[본초]. 조협(조莢, 주염열매) 두풍증과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가루를 내어 콧구멍에 불어넣는데 목욕시키는 약으로도 쓴다[본초]. 다(茶) 작설차는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시원하게 한다. 달여서 늘 먹는다. 차싹과 잎도 효과가 같다[본초]. 형개(荊芥) 머리가 핑핑 돌고 눈 앞이 어지러운 것을 치료하는데 두풍증에 중요하게 쓰는 약이다.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 두풍(頭風)을 치료하는데 형개수(荊芥穗)와 석고(달군 것)를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서 한번에 8g씩 생강이나 파를 달인 물에 타 먹는다. 일명 형개산(荊芥散)이라고도 한다[강목]. 총백(총白, 파밑) 뿌리가 달린 채로 쓴다. 상한(傷寒)으로 머리가 아픈 데는 달여 먹고 땀을 내면 효과가 있다. 태양경의 약이다[본초]. 녹두(菉豆) 두풍증과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베개를 만들어 베고 자면 좋다[본초]. 나복(蘿蔔, 무) 편두통을 치료하는데 즙을 내어 콧구멍에 넣는다(코에 약을 넣는 방법에 자세하게 있다). ○ 숯냄새를 맡아서 머리가 아픈 데는 생무즙을 내어 먹는데 무가 없으면 무씨를 갈아서 즙을 내어 먹어도 좋다[득효]. 박하(薄荷) 두풍증을 치료한다. 또한 풍열(風熱)로 머리가 아픈 것도 치료한다. 상초를 시원하게 하는데 좋은 약이다.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황우뇌수(黃牛腦髓, 누런 소의 골) 편두통(偏頭痛), 정두통(正頭痛)을 치료한다. 골 1마리분을 구릿대(백지)와 궁궁이(천궁)가루 각각 12g을 사기그릇에 담은 다음 술을 붓고 푹 달여서 따뜻할 때 마음껏 먹고 취했다가 깨어나면 병이 낫는다[입문]. 치두(치頭, 소리개 대가리) 두풍증으로 어지러워서 넘어지는 것을 치료한다. 불에 태워 가루를 내서 술에 타 먹는다[본초]. 침뜸치료[鍼灸法] 어지럼증에는 신정(神庭), 상성(上星), 신회( 會), 전정(前頂), 후정(後頂), 뇌공(腦空), 풍지(風池), 양곡(陽谷), 대도(大都), 지음(至陰), 금문(金門), 신맥(申脈), 족삼리(足三里) 혈을 쓴다[강목]. ○ 어지럼증이 있으면서 추위를 타기 때문에 봄이나 여름에도 항상 솜모자를 쓰고 있으며 모자를 잠깐만 벗어도 도지는 데는 백회(百會), 상성, 풍지, 풍륭(豊隆) 혈을 쓴다[강목]. ○ 편두통, 정두통에는 사죽공(絲竹空), 풍지, 합곡(合谷), 중완(中脘), 해계(解谿), 족삼리 혈을 쓴다[강목]. ○ 신궐두통에는 관원혈에 뜸 1백장을 뜬다[자생]. ○ 궐역두통과 이빨이 아픈 데는 곡빈(曲빈)혈에 뜸 7장을 뜬다[자생]. ○ 담궐두통에는 풍륭혈을 쓴다[강목]. ○ 두풍증과 두통은 백회혈에 침을 놓으면 곧 낫는다. 또한 신회, 전정, 상성, 백회혈에 뜸을 떠도 된다[단심]. ○ 속골이 아프고 머리가 빙빙 도는 것 같고 콧물이 많이 흐르며 속골이 다는 것 같기도 하고 찬 것 같기도 한 데는 신회혈에 뜸을 뜬다[자생]. ○ 미릉골(眉稜骨)이 아픈 데는 찬죽(찬竹), 합곡, 신정, 두유(頭維), 해계 혈을 쓴다[강목]. ○ 술취한 다음 머리가 아픈 데는 인당(印堂), 찬죽, 족삼리, 풍문, 단중(단中) 혈을 쓴다[강목]. ○ 한 늙은 부인이 오랫동안 머리가 아파서 고생하기에 그의 손발을 살펴보았더니 핏줄이 모두 검붉기 때문에 침으로 빼내었는데 핏빛이 먹물같았다. 그 다음 병이 생긴 경맥을 찾아서 침을 놓았는데 다 나았다[강목]. ○ 편두통과 정두통은 아시혈(阿是穴)을 잡아 침을 놓으면 곧 낫는다
    한의학방제학
  • 먹으면 약이 되는 음식(동의보감)
    음식과 보약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과 인간의 질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한약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먼저 약과 음식의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약(藥)이란 병이나 상처를 고치기 위해 먹거나 바르거나 주사하는 물건이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음식(飮食)이란 먹고 마시는, 또는 그런 물건이라고 정의돼 있다. 그러므로 한약은 인간의 질환을 고치기 위하여 먹는 것이고 음식은 인간의 생존을 위하여, 또는 먹는 즐거움을 위하여 먹고 마시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는 말이 있다. 즉 음식과 약은 같은데에서 나왔다는 말이다. 이러한 말이 나오게된 연유는 음식으로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재료들이 수천년동안 한약의 재료로 사용돼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음식과 한약은 전혀 별개의 것이 아니고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동의보감'이나'본초강목'과 같은 의서에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고 있는 오곡백과는 물론이거니와 모든 채소가 전부 한약재의 일부분으로 들어가 있으며, 이들 의서에 나오는 약초중 독초를 제외한 모든 약초는 요리의 재료로 오랜 세월동안 사용돼 왔다.   우리가 흔히 음식 재료로 쓰고 있는 것들 중 한약의 재료로 쓰여지는 것을 몇 가지 예로 들어 보자.     우리가 반찬으로 많이 먹는 콩나물은 한약에서는 대두황권(大豆黃卷)이라고 불려지는데, 이는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우황청심환을 만들 때 빠져서는 안되는 약물이며, 파뿌리는 한약에서 총백이라고 불려지는데, 소음인 감기약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건강차로 많이 끓여 먹고 있는 생강과 대추는 소음인의 거의 모든 한약처방에 들어가며, 찹쌀은 한약명으로 나미라고 불려지는데 이것은 소음인 임신부의 하혈이나 배가 아픈데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옛날에는 주식이었으나 요즘에는 건강식으로 또는 차로 많이 끓여 먹고 있는 보리는 한약명으로는 부소맥(浮小麥)인데 이것은 소양인의 신경을 안정시키는데 아주 중요한 약재로 사용되고 있다. 그 외 콩, 팥, 율무, 밤 등도 한약재의 한가지로 널리 사용돼 오고 있다. 이와 같이 오랜 세월동안 인간의 주식으로 먹어온 많은 음식의 재료들 중에는 인간의 질병을 고치는데 사용되어 온 약물이 많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면 한약과 음식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것을 한마디로 정의를 한다면 음식이란 양념을 넣어서 맛과 영양을 극대화한 것이고, 한약이라는 것은 질환을 치료하는데 필요한 약재만을 골라 달여 먹음으로써 약의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례로 도라지를 잘게 썰어서 양념장에 버무려 먹으면 우리가 맛있게 먹는 도라지 무침 반찬이 되지만, 도라지만 달여서 먹으면 태음인의 호흡기질환 치료에 좋은 약이 되는 것이다.     '호박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호박만을 푹 삶아서 물만 짜 먹으면 산후에 붓는 병을 치료하는 약(태음인이 아닌 다른 체질이 먹으면 더 붓는다)이 되지만 양념을 넣고 요리하면 음식이 된다.'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는 말과 함께 약식일여(藥食一如)라는 말도 많이 사용되어져 왔는데 이 말은 음식과 약은 같은 작용이 있으니 가려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병이 있는 사람이 자기 체질과 병에 알맞은 약을 먹듯이 음식도 자기 체질에 맞게 가려먹어야 한다. 체질에 따라 맞고 맞지 않는 약이 정해지듯이 음식도 약이므로 체질에 따라 맞는 음식과 맞지 않는 음식이 정해지는 것이다. 한약 복용시에 반드시 음식을 가려먹는 이유는 음식이 바로 약이기 때문이다.   1. 스트레스 해소에는 토란줄기가 그만입니다 2. 신장이 약한 분은 달팽이를 달여서 마시세요 3. 소변 보기가 어려 울 땐 가오리가 정말 좋아요 4. 피로할 때 인삼대신 잔대(일명백삼)를 드셔 보세요 5. 고혈압이 걱정일 때 뽕나무차를 마시세요 6. 기억력 증진에 오미자가 좋습니다 7. 눈이 침침하면 결명자차를 드세요 8. 포도는 껍질까지 잡수세요. 골다공증 예방약 9. 성인병 예방에 해바라기씨가 그만입니다 10. 위장,비장 기능이 약할 때 밤을 드세요 11. 콜레스테롤이 걱정되는 분 녹차 요구르트를 드세요 12. 마음이 불안하고 장이 나쁠 때 사과파이를 만들어 드세요 13. 무,꿀즙은 감기 특효약 이랍니다 14. 우리 몸의 각종 신진대사를 돕는 다시마를 많이 드세요 15. 천식에 비파차만한게 없습니다 16. 숙취엔 감식초를 드세요 17. 동맥경화 예방엔 귤이 좋습니다 18. 잇몸이 약할 땐 숙지황을 드세요 19. 목이 뻣뻣 할 땐 모과를 이용해 보세요 20. 뱃속이 좋지 않은 분은 도토리묵을 드세요 21. 흥분성 신경쇠약에 연꽃씨가 잘 듣습니다 22. 간이 약할 때 모시조개도 좋습니다 23. 당뇨병에 식초를 권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24. 여드름이 많이나면 삼백초차를 드셔보세요 25. 두통에는 들국화차를 마시세요 26. 꿈이 많고 잠을 이루지 못할 때 차좁쌀을 달여 드세요 27. 요로결석을 풀어주는 데는 조기가 좋답니다 28. 위,십이지장궤양에는 율무차도 좋아요 29. 술 마신 다음날은 부추를 드세요 30. 기관지에는 영지가 좋습니다 31. 가래가 끓으면 살구씨 기름을 드세요 32. 여름철 감기,인삼 ,오미자차를 드세요 33. 식초를 먹으면 무조건 좋습니다 34. 당뇨병엔 두릅나물이 좋습니다 35. 소갈증엔 다래가 좋습니다 36. 옻닭이 암에 좋다는 거 아세요? 37. 관절염엔 솔잎을 이용해 보세요 38. 치질엔 모란꽃 끓인 물로 좌욕하세요 39. 간경화엔 매실조청이 그만 입니다 40. 위궤양엔 감초를 달여 드세요 41. 양파는 동맥경화나 고혈압에도 좋습니다 42. 당뇨엔 가시오 갈피를 드세요 43. 초기 위궤양엔 연뿌리 경단이 좋습니다 44. 오십견일때는 엄나무껍질을 끓여서 차처럼 마시세요 45. 요통에는 부추술과 술 목욕이 효과 있어요 46. 신경불안증에는 멸치와 백합 달인 물이 좋아요 47. 어지럼증이 심할 땐 오리고기가 좋습니다 48. 추울 땐 쑥이 좋으니 자주 드세요 49. 신경피로,전신권태에 얼룩조릿대를 써 보세요 50. 고혈압에는 무즙,감즙이 좋습니다 51. 장마철 피부병에는 녹두가 최고죠 52. 기침이 심하면 머위꽃대를 달여 드세요 53. 간기능이상에는 동물의 간이 좋습니다 54. 계속되는 요통에는 돼지 콩팥을 이용하세요 55. 잔기침이 심할 땐 생강차에 엿을 녹여 드세요 56. 편도선염엔 새우젓 태운 것을 이용해 보세요 57. 수험생들에게는 생선류와 연근즙이 좋아요 58. 속눈썹이 눈동자를 찌르면 들국화 다린 물을 드세요 59. 산성체질을 개선하려면 얼룩 조릿대를 끓여 드세요 60. 잠 많은 수험생에게 대추씨를 날로 먹이세요 61. 목이 아플 때는 돼지기름을 조려 꿀을 섞어 드세요 62.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소금이나 산초를 식초에 달여 마시세요 63. 식욕이 없을 땐 포도주 한잔 어떠세요? 64.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는 팥즙에 꿀을 섞어 드세요 65. 노인성 변비에는 꿀1숱가락에 파3뿌리를 넣고 달여 마시세요 66. 중풍예방에는 채소즙이 좋습니다 67. 웃음은 만병통치약 입니다
    신약의세계천연약선
  • 최근 들어 암·비만·당뇨병·고혈압·동맥경화 등 현대의 성인병은 환경적 요인(공해)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파악되기 시작했다. 암은 한국 사람들의 사망 가운데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인데, 서구의학계는 1990년대에 들어오자 악화되어가는 환경에서 암 발병원인을 찾게 되었고, 미국의 병리학에서는 환경요인의 질병을 하나의 장(章:chapter)으로 신설하여 공기오염 식수오염 따위를 상세히 고찰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우리 한의학계도 공기 수질 식품의 오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에 따라 해독제인 죽염*생강*대추*감초 이외에 해독식품을 질병치료의 약재로 쓰기 시작했다. 이런 추세를 따라 각광을 받게 된 약재가 죽염*서목태 사리장* 유황오리*돼지창자*금은화*포공영 등이다. 돼지와 오리는 춘추전국시대 이후 당송시대까지는 주로 수은이나 유황의 독을 제거하는 데 쓰였지만 최근 한의학계의 선구자들은 석유 화학문명이 양산하게 된 각종 화공약독에서 유발된 현대 성인병 치료에 불가결의 약재로 쓰고 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대량 사용하지 않았던 시대(30년전)에는 생강·대추·감초만으로도 약초의 독성을 제거하는데 충분했다. 그러나 오늘에 와서는 대도시의 공기오염(Air pollution), 수질악화, 농약사용에 의한 기초 식품의 오염으로 각종 화공약독과 중금속이 체내에 과다 축적되어 새로운 해독제를 찾아내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후기 산업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암을 치료하는데 오리*금은화(인동)*포공영(민들래)*죽염이 반드시 쓰이는 배경은 바로 오늘의 유해환경 때문이다. 오늘날의 암은 동의보감에 있는 옛날의 옹(癰)과 다르고 오늘의 당뇨병은 옛날의 소갈병(消渴病)과는 아주 틀리다. 한의학의 기초과학인 주역에서는 독(毒)을 불(火)이라고 본다. 불(火)의 성질을 띠고 있는 독을 제거하는 데는 물(水)을 쓰니, 곧 오행(五行)에서 물은 불을 끈다(水剋火)는 이치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물의 성질을 띠고 있는 오리를 화공약독 제거 약재로 쓰는 것이다. 주역에서는 금목수화(金木水火)를 세분하여 금(金)을 규루위묘필자삼(奎婁胃昴必紫參)의 일곱 종류로 분류하고, 목(木)은 각항저방심미기(角亢低房心尾箕)로, 수(水)는 두우여허위실벽(斗牛女虛危室壁)으로, 화(火)는 정귀유성장익진(井鬼柳星張翼軫)의 일곱가지로 나눈다. 현대의 공해독은 남방(南方)의 유(柳)와 성(星)의 두 종류의 화독(火毒)에 속하고 이 독을 중화(中和)시키는 데는 그 반대쪽에 놓여 있는 북방(北方)의 여(女)와 허(虛), 두 종류의 해독제를 쓴다. 여(女)는 오리, 허(虛)는 돼지다. 주역의 괘(卦)로 말한다면 공해독은 이(離)요 해독제는 감(坎)이다. 이(離)는 독이고 감은 해독제인데 독에 중독된 사람을 해독제로 잘 치료하면 수화기제(水火旣濟)요 지천태(地天泰)다. 그러나 약을 잘못 써 천지비(天地否)가 되면 비지비인(否之匪人)이라 천지불교(天地不交) 불생만물(不生萬物)하여 병이 낫기는 커녕 몸만 버리고 만다. 암,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만성으로 진행되는 불치의 현대병은 공해독에 중독되어 외부로부터 병균의 침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천지불교(天地不交)로 기혈(氣血)의 운행이 막히거나 장애를 받아 신진대사가 제대로 안되어 일어나는 질병이다. 이런 현대병의 치료핵심은 막힌 것(否)을 뚫어 통(通:泰)하게 하는 데 있고 그 방법은 화(火)를 수(水)로 적당히 견제하는 것밖에 없다. 이 원리를 모르고 수(水)로 불(火)을 꺼버리면 환자가 죽고 만다. 삶이란 그 근본이 수화(水火)의 기운이 알맞게 조화를 이뤄 형(形)을 이루어 이 세상에 온 것이기 때문에 불(火)을 꺼버리면 죽고 불이 너무 강해도 병이 되어 죽는 것이다. 끝으로 건강한 몸에 조화는 수화상체(水火相體)에 있다.
    증득의장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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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으면 약이 되는 음식(동의보감)
    음식과 보약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과 인간의 질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한약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먼저 약과 음식의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약(藥)이란 병이나 상처를 고치기 위해 먹거나 바르거나 주사하는 물건이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음식(飮食)이란 먹고 마시는, 또는 그런 물건이라고 정의돼 있다. 그러므로 한약은 인간의 질환을 고치기 위하여 먹는 것이고 음식은 인간의 생존을 위하여, 또는 먹는 즐거움을 위하여 먹고 마시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는 말이 있다. 즉 음식과 약은 같은데에서 나왔다는 말이다. 이러한 말이 나오게된 연유는 음식으로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재료들이 수천년동안 한약의 재료로 사용돼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음식과 한약은 전혀 별개의 것이 아니고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동의보감'이나'본초강목'과 같은 의서에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고 있는 오곡백과는 물론이거니와 모든 채소가 전부 한약재의 일부분으로 들어가 있으며, 이들 의서에 나오는 약초중 독초를 제외한 모든 약초는 요리의 재료로 오랜 세월동안 사용돼 왔다.   우리가 흔히 음식 재료로 쓰고 있는 것들 중 한약의 재료로 쓰여지는 것을 몇 가지 예로 들어 보자.     우리가 반찬으로 많이 먹는 콩나물은 한약에서는 대두황권(大豆黃卷)이라고 불려지는데, 이는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우황청심환을 만들 때 빠져서는 안되는 약물이며, 파뿌리는 한약에서 총백이라고 불려지는데, 소음인 감기약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건강차로 많이 끓여 먹고 있는 생강과 대추는 소음인의 거의 모든 한약처방에 들어가며, 찹쌀은 한약명으로 나미라고 불려지는데 이것은 소음인 임신부의 하혈이나 배가 아픈데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옛날에는 주식이었으나 요즘에는 건강식으로 또는 차로 많이 끓여 먹고 있는 보리는 한약명으로는 부소맥(浮小麥)인데 이것은 소양인의 신경을 안정시키는데 아주 중요한 약재로 사용되고 있다. 그 외 콩, 팥, 율무, 밤 등도 한약재의 한가지로 널리 사용돼 오고 있다. 이와 같이 오랜 세월동안 인간의 주식으로 먹어온 많은 음식의 재료들 중에는 인간의 질병을 고치는데 사용되어 온 약물이 많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면 한약과 음식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것을 한마디로 정의를 한다면 음식이란 양념을 넣어서 맛과 영양을 극대화한 것이고, 한약이라는 것은 질환을 치료하는데 필요한 약재만을 골라 달여 먹음으로써 약의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례로 도라지를 잘게 썰어서 양념장에 버무려 먹으면 우리가 맛있게 먹는 도라지 무침 반찬이 되지만, 도라지만 달여서 먹으면 태음인의 호흡기질환 치료에 좋은 약이 되는 것이다.     '호박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호박만을 푹 삶아서 물만 짜 먹으면 산후에 붓는 병을 치료하는 약(태음인이 아닌 다른 체질이 먹으면 더 붓는다)이 되지만 양념을 넣고 요리하면 음식이 된다.'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는 말과 함께 약식일여(藥食一如)라는 말도 많이 사용되어져 왔는데 이 말은 음식과 약은 같은 작용이 있으니 가려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병이 있는 사람이 자기 체질과 병에 알맞은 약을 먹듯이 음식도 자기 체질에 맞게 가려먹어야 한다. 체질에 따라 맞고 맞지 않는 약이 정해지듯이 음식도 약이므로 체질에 따라 맞는 음식과 맞지 않는 음식이 정해지는 것이다. 한약 복용시에 반드시 음식을 가려먹는 이유는 음식이 바로 약이기 때문이다.   1. 스트레스 해소에는 토란줄기가 그만입니다 2. 신장이 약한 분은 달팽이를 달여서 마시세요 3. 소변 보기가 어려 울 땐 가오리가 정말 좋아요 4. 피로할 때 인삼대신 잔대(일명백삼)를 드셔 보세요 5. 고혈압이 걱정일 때 뽕나무차를 마시세요 6. 기억력 증진에 오미자가 좋습니다 7. 눈이 침침하면 결명자차를 드세요 8. 포도는 껍질까지 잡수세요. 골다공증 예방약 9. 성인병 예방에 해바라기씨가 그만입니다 10. 위장,비장 기능이 약할 때 밤을 드세요 11. 콜레스테롤이 걱정되는 분 녹차 요구르트를 드세요 12. 마음이 불안하고 장이 나쁠 때 사과파이를 만들어 드세요 13. 무,꿀즙은 감기 특효약 이랍니다 14. 우리 몸의 각종 신진대사를 돕는 다시마를 많이 드세요 15. 천식에 비파차만한게 없습니다 16. 숙취엔 감식초를 드세요 17. 동맥경화 예방엔 귤이 좋습니다 18. 잇몸이 약할 땐 숙지황을 드세요 19. 목이 뻣뻣 할 땐 모과를 이용해 보세요 20. 뱃속이 좋지 않은 분은 도토리묵을 드세요 21. 흥분성 신경쇠약에 연꽃씨가 잘 듣습니다 22. 간이 약할 때 모시조개도 좋습니다 23. 당뇨병에 식초를 권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24. 여드름이 많이나면 삼백초차를 드셔보세요 25. 두통에는 들국화차를 마시세요 26. 꿈이 많고 잠을 이루지 못할 때 차좁쌀을 달여 드세요 27. 요로결석을 풀어주는 데는 조기가 좋답니다 28. 위,십이지장궤양에는 율무차도 좋아요 29. 술 마신 다음날은 부추를 드세요 30. 기관지에는 영지가 좋습니다 31. 가래가 끓으면 살구씨 기름을 드세요 32. 여름철 감기,인삼 ,오미자차를 드세요 33. 식초를 먹으면 무조건 좋습니다 34. 당뇨병엔 두릅나물이 좋습니다 35. 소갈증엔 다래가 좋습니다 36. 옻닭이 암에 좋다는 거 아세요? 37. 관절염엔 솔잎을 이용해 보세요 38. 치질엔 모란꽃 끓인 물로 좌욕하세요 39. 간경화엔 매실조청이 그만 입니다 40. 위궤양엔 감초를 달여 드세요 41. 양파는 동맥경화나 고혈압에도 좋습니다 42. 당뇨엔 가시오 갈피를 드세요 43. 초기 위궤양엔 연뿌리 경단이 좋습니다 44. 오십견일때는 엄나무껍질을 끓여서 차처럼 마시세요 45. 요통에는 부추술과 술 목욕이 효과 있어요 46. 신경불안증에는 멸치와 백합 달인 물이 좋아요 47. 어지럼증이 심할 땐 오리고기가 좋습니다 48. 추울 땐 쑥이 좋으니 자주 드세요 49. 신경피로,전신권태에 얼룩조릿대를 써 보세요 50. 고혈압에는 무즙,감즙이 좋습니다 51. 장마철 피부병에는 녹두가 최고죠 52. 기침이 심하면 머위꽃대를 달여 드세요 53. 간기능이상에는 동물의 간이 좋습니다 54. 계속되는 요통에는 돼지 콩팥을 이용하세요 55. 잔기침이 심할 땐 생강차에 엿을 녹여 드세요 56. 편도선염엔 새우젓 태운 것을 이용해 보세요 57. 수험생들에게는 생선류와 연근즙이 좋아요 58. 속눈썹이 눈동자를 찌르면 들국화 다린 물을 드세요 59. 산성체질을 개선하려면 얼룩 조릿대를 끓여 드세요 60. 잠 많은 수험생에게 대추씨를 날로 먹이세요 61. 목이 아플 때는 돼지기름을 조려 꿀을 섞어 드세요 62.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소금이나 산초를 식초에 달여 마시세요 63. 식욕이 없을 땐 포도주 한잔 어떠세요? 64.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는 팥즙에 꿀을 섞어 드세요 65. 노인성 변비에는 꿀1숱가락에 파3뿌리를 넣고 달여 마시세요 66. 중풍예방에는 채소즙이 좋습니다 67. 웃음은 만병통치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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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들어 암·비만·당뇨병·고혈압·동맥경화 등 현대의 성인병은 환경적 요인(공해)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파악되기 시작했다. 암은 한국 사람들의 사망 가운데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인데, 서구의학계는 1990년대에 들어오자 악화되어가는 환경에서 암 발병원인을 찾게 되었고, 미국의 병리학에서는 환경요인의 질병을 하나의 장(章:chapter)으로 신설하여 공기오염 식수오염 따위를 상세히 고찰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우리 한의학계도 공기 수질 식품의 오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에 따라 해독제인 죽염*생강*대추*감초 이외에 해독식품을 질병치료의 약재로 쓰기 시작했다. 이런 추세를 따라 각광을 받게 된 약재가 죽염*서목태 사리장* 유황오리*돼지창자*금은화*포공영 등이다. 돼지와 오리는 춘추전국시대 이후 당송시대까지는 주로 수은이나 유황의 독을 제거하는 데 쓰였지만 최근 한의학계의 선구자들은 석유 화학문명이 양산하게 된 각종 화공약독에서 유발된 현대 성인병 치료에 불가결의 약재로 쓰고 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대량 사용하지 않았던 시대(30년전)에는 생강·대추·감초만으로도 약초의 독성을 제거하는데 충분했다. 그러나 오늘에 와서는 대도시의 공기오염(Air pollution), 수질악화, 농약사용에 의한 기초 식품의 오염으로 각종 화공약독과 중금속이 체내에 과다 축적되어 새로운 해독제를 찾아내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후기 산업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암을 치료하는데 오리*금은화(인동)*포공영(민들래)*죽염이 반드시 쓰이는 배경은 바로 오늘의 유해환경 때문이다. 오늘날의 암은 동의보감에 있는 옛날의 옹(癰)과 다르고 오늘의 당뇨병은 옛날의 소갈병(消渴病)과는 아주 틀리다. 한의학의 기초과학인 주역에서는 독(毒)을 불(火)이라고 본다. 불(火)의 성질을 띠고 있는 독을 제거하는 데는 물(水)을 쓰니, 곧 오행(五行)에서 물은 불을 끈다(水剋火)는 이치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물의 성질을 띠고 있는 오리를 화공약독 제거 약재로 쓰는 것이다. 주역에서는 금목수화(金木水火)를 세분하여 금(金)을 규루위묘필자삼(奎婁胃昴必紫參)의 일곱 종류로 분류하고, 목(木)은 각항저방심미기(角亢低房心尾箕)로, 수(水)는 두우여허위실벽(斗牛女虛危室壁)으로, 화(火)는 정귀유성장익진(井鬼柳星張翼軫)의 일곱가지로 나눈다. 현대의 공해독은 남방(南方)의 유(柳)와 성(星)의 두 종류의 화독(火毒)에 속하고 이 독을 중화(中和)시키는 데는 그 반대쪽에 놓여 있는 북방(北方)의 여(女)와 허(虛), 두 종류의 해독제를 쓴다. 여(女)는 오리, 허(虛)는 돼지다. 주역의 괘(卦)로 말한다면 공해독은 이(離)요 해독제는 감(坎)이다. 이(離)는 독이고 감은 해독제인데 독에 중독된 사람을 해독제로 잘 치료하면 수화기제(水火旣濟)요 지천태(地天泰)다. 그러나 약을 잘못 써 천지비(天地否)가 되면 비지비인(否之匪人)이라 천지불교(天地不交) 불생만물(不生萬物)하여 병이 낫기는 커녕 몸만 버리고 만다. 암,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만성으로 진행되는 불치의 현대병은 공해독에 중독되어 외부로부터 병균의 침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천지불교(天地不交)로 기혈(氣血)의 운행이 막히거나 장애를 받아 신진대사가 제대로 안되어 일어나는 질병이다. 이런 현대병의 치료핵심은 막힌 것(否)을 뚫어 통(通:泰)하게 하는 데 있고 그 방법은 화(火)를 수(水)로 적당히 견제하는 것밖에 없다. 이 원리를 모르고 수(水)로 불(火)을 꺼버리면 환자가 죽고 만다. 삶이란 그 근본이 수화(水火)의 기운이 알맞게 조화를 이뤄 형(形)을 이루어 이 세상에 온 것이기 때문에 불(火)을 꺼버리면 죽고 불이 너무 강해도 병이 되어 죽는 것이다. 끝으로 건강한 몸에 조화는 수화상체(水火相體)에 있다.
    증득의장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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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의보감-머리편
    머리[頭]   머리는 천곡으로서 신을 간직하고 있다[頭爲天谷以藏神] 곡(谷)이라는 것은 천곡(天谷)을 말하며 신(神)이란 것은 몸의 원신(元神)을 말한다. [註] 천곡(天谷) : 뇌의 중심부. [註] 원신(元神) : 뇌 속에 있어서 일신(一身)을 주재하는 작용 또는 그것을 맡은 기관. 천곡에는 만물을 내는 조화가 있고 공허하다. 지곡(地谷)에는 만물과 산천이 간직되어 있다. 사람에게도 하늘 땅과 같이 역시 곡(谷)이 있는데 거기에 진기와 원신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머리에는 9개의 궁(宮)이 있어서 9개의 천(天)과 상응하는데 그 가운데서 1개의 궁을 이환궁(泥丸宮)이라고 한다. 또한 황정(黃庭), 곤륜(崑崙), 천곡(天谷)이라고도 한다. 이와 같이 그 이름이 많으나 결국은 다 원신(元神)이 간직되어 있는 곳을 말한다. 그리고 마치 비어 있는 곡 같으면서 원신이 들어 있기 때문에 곡신(谷神)이라고도 한다. 사람은 원신이 있어야 살고 원신이 없어지면 죽는다. 원신은 낮에는 사물과 접촉하고 밤에는 꿈과 접촉하기 때문에 제자리에 편안하게 있지 못한다. 『황제내경(黃帝內經)』에 “천곡이 원신(元神)을 지키면 자연히 몸이 튼튼해진다”고 씌어 있다. 상초(上焦)에는 천곡인 이환궁이 있는데 원신을 간직하는 곳이다. 중초(中焦)에는 응곡(應谷)인 강궁(絳宮)이 있는데 기를 간직하는 곳이다. 하초(下焦)에는 허곡(虛谷)인 관원(關元)이 있는데 정(精)을 간직하고 있다. 천곡을 원궁(元宮)이라고 하는데 원신과 총명한 기가 들어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정신이 들어 있는 주요한 곳이라고 하였다[정리]. [註] 강궁(絳宮) : 심장을 달리 표현한 말. 머리에는 9개의 궁이 있다[頭有九宮] 머리에는 9개의 궁이 있고 뇌에는 9개의 부문[九辨]이 있다. 첫째는 쌍단궁(雙丹宮)이고 둘째는 명당궁(明堂宮)이며 셋째는 이환궁(泥丸宮)이다. 넷째는 유주궁(流珠宮)이고 다섯째는 대제궁(大帝宮)이며 여섯째는 천정궁(天庭宮)이다. 일곱째는 극진궁(極眞宮)이고 여덟째는 현단궁(玄丹宮)이며 아홉째는 태황궁(太皇宮)이다. 이것들은 다 신이 주관하는데 신을 원수구궁진(元首九宮眞)이라고 한다[황정]. ○ 이환궁이 어디에 있는가고 물으니 머리에는 9개의 궁이 있는데 가운데 것을 이환궁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9개의 궁은 제각기 자리가 있는데 7규(七竅)와 통해 있고 이환궁에는 혼백이 나드는 구멍이 있다고 하였다[정리]. 뇌는 골수의 바다이다[腦爲髓海] 뇌는 골수의 바다이다. 골수가 충실하면 몸이 가볍고 튼튼하며 힘이 세고 골수가 부족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다리가 시큰거고[ ] 정신이 아찔하면서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영추]. ○ 뇌는 골수의 바다이므로 모든 골수는 다 뇌에 속한다. 뇌에서부터 꽁무니뼈에 이르기까지는 모든 정수(精髓)가 오르내리는 길이다[입문]. ○ 골수는 뼛속에 차 있는데 골수가 상하면 뇌수가 줄어들면서 해역(解역)증이 생겨 다닐 수 없게 된다. 주해에 다니지 못한다는 것은 걸을 수 없다는 말이라고 씌어 있다[내경]. [註] 해역(解역) : 병으로 몸을 움직이기 싫은 것. ○ 뇌는 머리뼈가 덮고 있는데 즉 백회혈(百會穴) 부위이다. 머리의 치수[頭部度數] 머리뼈의 둘레는 2자 6치이다. ○ 이마의 머리털이 난 곳에서부터 목덜미까지는 2자 2치이고 이마의 머리털이 난 경계의 밑에서부터 턱까지의 길이는 1자이다. ○ 귀 뒤의 두 완골(完骨) 사이의 너비는 9치이고 귀 앞의 두 이문(耳門) 사이의 너비는 1자 3치이다[영추]. [註] 완골(完骨) : 귀 뒤에 좀 도드라지게 나온 뼈. 머리의 병이 밖으로 나타나는 증후[頭病外候] 머리는 정명(精明)이 들어 있는 곳이다. 머리를 들지 못하고 눈이 꺼져 들어가게 되면 곧 정신이 없어진다[내경]. ○ 상한으로 머리가 무거워서 들지 못하는 데는 2가지가 있다. 즉 태양병이 심하여 머리가 무거워서 들지 못하는 것과 음역병(陰易病)이나 양역병(陽易病)일 때에 머리가 무거워 들지 못하는 것이 있다. 이것은 다 위험한 증상이다[입문]. ○ 상한병(傷寒病)일 때 양맥이 고르롭지 못하면[不和] 머리를 흔드는데 심기가 몹시 약해져도 또한 머리를 흔든다. 치병( 病) 때 풍이 성하여도 머리를 흔든다. 이것은 다 좋지 못한 증상이다[입문]. ○ 속골이 아프면서 머리가 흔들리는 것도 역시 중한 증상이다[입문]. 맥 보는 법[脈法] 머리와 눈이 아플 때 맥이 급(急), 단(短), 색(색)하면 죽는다[강목]. ○ 머리가 아플 때 맥이 부활(浮滑)하면 치료하기 쉽고 단색(短색)하면 치료하기 어렵다[득효]. ○ 머리가 아플 때 맥이 단삽(短澁)하면 죽는다. 부활(浮滑)한 것은 풍담(風痰)이므로 반드시 쉽게 낫는다[맥결]. ○ 양맥(陽脈)이 현(弦)하면 머리가 아픈 것이 틀림없다[맥결]. ○ 간맥(肝脈)이 지나치게 대(大)한 것은 어지럼증이 생기려는 것이므로 미리 막아야 한다[입문]. ○ 촌구맥(寸口脈)이 단(短)한 것은 머리가 아픈 것이다[정전]. ○ 촌구맥이 긴급(緊急)하거나 부(浮)하거나 단(短)하거나 현(弦)하면 머리가 아프다[의감]. ○ 머리가 아플 때에는 양맥이 현한데 이때에 양맥이 부한 것은 풍사가 있는 것이고 긴한 것은 한사가 있는 것이다. 풍열(風熱)일 때에는 홍삭(洪數)하고 습(濕)일 때에는 세(細)하면서 견(堅)하다. 기가 허하여 머리가 아플 때에는 맥이 현(弦)하면서 색(색)하다. 담궐(痰厥) 때에는 활하고 신궐(腎厥) 때에는 견실(堅實)하다[맥결]. ○ 풍, 한, 서, 습의 기가 몰려서 담이 생겼거나 하초가 허하고 상초가 실하여도 어지럼증이 생긴다. 맥은 풍사가 있으면 부하고 한사가 있으면 긴하며 습사가 있으면 세하고 서사가 있으면 허하며 담이 있으면 현하면서 활하다. 허맥(虛脈)은 잘 알리지 않는다[맥결]. ○ 신궐(腎厥)로 머리가 아플 때에 맥을 가만히 눌러 보면 견(堅)하다[단심]. ○ 머리가 아플 때 왼손의 맥이 삭(數)하면 열이 있는 것이고 삽하면 궂은 피[死血]가 있는 것이며 오른손의 맥이 실하면 담적(痰積)이 있는 것이고 맥이 대(大)하면 오래된 병이다[단심]. 두풍증(頭風證) 두풍증은 원래 담음(痰飮)이 있거나 목욕하다가 한사를 받거나 바람받이에 오랫동안 누워 있어서 머리와 목덜미에 풍사가 침범하게 되면 생기는데 이때에는 목에서부터 귀, 눈, 입, 코, 이마까지가 마비되어 감각이 없다. 또한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우며 머리의 피부가 뻣뻣해서 감각을 모르고 입과 혀가 잘 놀려지지 않으며 음식맛을 모르며 귀가 먹고 눈이 아프며 혹은 눈썹 난 곳이 아래위가 잡아당기는 것같이 아프고 냄새에 지나치게 예민하며 하품할 때 아찔해지는 증상이 있다. 이때에 열증이면 소풍산을 쓰고 냉증이면 추풍산을 쓰는데 천궁다조산(川芎茶調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이나 거풍통기산(祛風通氣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도 두루 쓴다[입문]. ○ 두풍증이 발작할 때 답답하고 아파서 머리를 수건으로 동여매려고 하는 것은 열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술에 법제한 속썩은풀(황금), 형개, 궁궁이(천궁), 박하, 석고, 족두리풀(세신)을 넣어 쓰거나 소풍백해산(消風百解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쓴다[입문]. ○ 두풍증에는 백지산, 천향산, 가감궁신탕, 국화다조산을 쓰는 것이 좋다. ○ 부인의 두풍증에는 양혈거풍탕이 좋다. 소풍산(消風散) 여러 가지 풍이 위로 올라와서 머리가 어지럽고 눈 앞이 캄캄해지며 코가 막히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피부가 저리면서 가려운 것과 부인이 혈풍(血風)증으로 머리의 피부가 부으면서 가려운 것을 치료한다. 형개, 감초 각각 4g, 인삼, 솔풍령(복령), 백강잠, 궁궁이(천궁), 방풍, 곽향, 매미허물(선각), 강호리(강활) 각각 2g, 귤껍질(陳皮), 후박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작설차 1잔 반과 함께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이나 데운 술에 타 먹는다[입문]. [註] 혈풍(血風) : 피부병의 하나인데 피부가 벌겋게 부어나다가 작은 물집이 생기고 그 물집빛이 자줏빛으로 변하는 것. 추풍산(追風散) 편두통(偏頭痛), 정두풍(正頭風)과 얼굴에 유풍(遊風)이 생겨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은 것을 치료한다. 오두(싸서 구운 것), 석고(달군 것), 백강잠(닦은 것), 궁궁이(천궁), 방풍, 형개, 감초 각각 20g, 천남성(싸서 구운 것), 노랑돌쩌귀(싸서 구운 것), 강호리(강활), 천마, 전갈, 지렁이(구인), 구릿대(백지) 각각 10g, 바꽃(초오, 싸서 구운 것), 몰약, 유향, 석웅황(웅황) 각각 5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2g씩 잠잘 무렵에 찻물이나 데운 술에 타 먹는다[직지]. 백지산(白芷散) 머리와 얼굴에 생긴 모든 풍증과 풍현증(風眩證)을 치료한다. 구릿대(백지)를 무즙에 담갔다가 볕에 말려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끼니 뒤에 끓인 물에 타 먹는다[입문]. [註]풍현증(風眩證) : 풍증으로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 천향산(天香散) 오래되었거나 갓 생겼거나를 막론하고 두풍증으로 감각이 몹시 둔해지고 뻣뻣하며 참을 수 없이 가려워서 손톱으로 긁으면 울퉁불퉁하게 되는 것과 담이 뭉쳐서 토하거나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두번만 먹으면 다 낫는다. 천남성, 끼무릇(반하, 모두 끓인 물에 일곱번 씻은 것), 오두, 구릿대(백지, 생것)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생강즙 반잔을 타서 먹는다. 머리에 울퉁불퉁하게 두드러져 올라왔을 때에는 침을 놓아야 효과가 있다[단심]. 가감궁신산(加減芎辛散) 두풍증이 혹 눈으로 몰린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족두리풀(세신), 구릿대(백지), 석고, 고본, 주염열매(조협), 강호리(강활), 방풍, 형개, 도라지(길경), 순비기열매(만형자), 단국화(감국), 박하,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국화다조산(菊花茶調散) 두풍증으로 코가 메는 것과 편두통, 정두통(正頭痛)을 치료한다. 단국화(감국), 궁궁이(천궁), 형개, 강호리(강활), 구릿대(백지), 감초 각각 40g, 방풍 30g, 족두리풀(세신) 20g, 매미허물(선각), 백강잠, 박하 각각 1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단심]. 양혈거풍탕(養血祛風湯) 부인이 간이 허하고 풍사가 침범하여 두풍증이 생겼는데 발작될 때마다 배나 수레에 탄 것처럼 몸이 흔들리는 것을 치료한다. 두풍증 때에는 열 사람에 다섯 사람은 어지럼증이 있다. 당귀, 궁궁이(천궁), 생건지황, 방풍, 형개, 강호리(강활), 족두리풀(세신), 고본, 석고, 순비기열매(만형자), 끼무릇(반하), 선복화,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어지럼증[眩暈] 상초(上焦)가 허해도 어지럽고 상초에 기가 부족해도 눈 앞이 어지럽다(이것은 허해서 생긴 어지럼증을 말하는 것이다). ○ 장부(藏府)와 힘줄, 뼈, 혈, 기의 정기는 경맥과 같이 목계(目系)가 되어 위로 올라가 뇌에 들어갔다가 목덜미 가운데로 나왔다. 때문에 몸이 허한 때 목에 사기(邪氣)가 침범하면 그것이 깊이 들어가서 목계를 따라 뇌에 들어간다. 그러면 머리가 돌아가고[腦轉] 머리가 돌아가면 목계가 켕기고[目系急] 목계가 켕기면 눈앞이 어지럽다[目暈以轉](이것은 풍사가 침범하여 생긴 어지럼증이다)[영추]. ○ 『내경』에 “머리가 아픈데 정수리까지 아픈 것은 하초가 허하고 상초가 실하기 때문이다. 그 원인은 족소음(足少陰)과 족태양(足太陽)에 있다. 병이 심해지면 신(腎)으로 들어간다”고 씌어 있다. ○ 어질어질하고 정신이 흐릿하며 특히 눈 앞이 캄캄해지면서 귀가 먹먹해지는 것은 하초(下焦)가 실하고 상초(上焦)가 허하기 때문인데 그 원인은 족소양(足少陽)과 족궐음(足厥陰)에 있다. 병이 심해지면 간(肝)으로 들어간다. ○ 하초가 허하다는 것은 신(腎)이 허하다는 것인데 신이 허하면 머리가 아프다. 상초가 허하다는 것은 간(肝)이 허하다는 것인데 간이 허하면 머리가 어지럽다. 순몽(徇蒙)이란 것은 어떤 물건을 머리에 씌운 것같이 된다는 말이다. 몸이 몹시 흔들려서 안정하지 못하며 눈 앞이 어지럽고 귀가 먹먹해지는 것은 다 어지럼증의 증상이다. 간궐(肝厥)로 머리가 어지러운 것과 신궐(腎厥)로 정수리가 아픈 것은 이와 같이 다르다[강목]. ○ 『내경』에 “풍(風)으로 도(掉)하거나 현(眩)한 것은 다 간(肝)에 속한다”고 씌어 있다. 『하간(河間)』은 도는 흔들린다[搖]는 말이고 현은 어지러워서 빙빙돈다[昏亂旋]는 말이라고 하였다. 풍(風)은 움직이는 것을 주관하기 때문에 풍기가 움직여서 머리와 눈이 빙빙 도는 것 같은 것은 풍목(風木)이 왕성해졌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반드시 폐금이 쇠약해서 간목을 억제하지 못한다. 간목은 또 심화를 생기게 한다. 간풍과 심화는 다 양에 속하는데 흔히 함께 작용한다. 그런데 양은 움직이는 것을 주관하므로 이 2가지는 움직이는 것이 서로 부딪치게 되어 어지럼증이 생겨서 머리와 눈이 빙빙 돌게 된다. 화(火)는 본래 움직이는 것이다. 불길이 바람을 만나면 자연히 돌게 되는 것과 같이 사람도 혹 배나 수레를 타거나 빙빙 돌면서 춤을 추게 되면 어지럼증이 생긴다. 이것은 멈춤이 없이 움직이면서 좌우로 빙빙 돌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경』에 “구부러진 것이나 곧은 것이나를 물론하고 흔들리는 것은 바람의 작용이고 어지럼증이 생기면서 토하는 것은 풍열(風熱)이 심하기 때문이다”고 씌어 있다. ○ 현훈(眩暈)을 현모(眩冒)라고도 하는데 현은 검다는 말이고 훈은 돈다는 말이므로 다 어둡다는 말로써 그 의미는 같은 것이다[입문]. ○ 어지럼증은 중풍(中風)이 생기려는 초기이다. 그러므로 살찌고 살빛이 허연 사람에게는 사군자탕(四君子湯, 처방은 기문에 있다)에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를 양을 곱으로 하여 넣고 끼무릇(반하)과 귤껍질(陳皮)을 넣은 다음 궁궁이(천궁)와 형개를 조금 넣어 써서 머리와 눈을 시원하게 하여야 한다. 살빛이 검고 여윈 사람은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과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을 섞은데 속썩은풀(황금)과 박하를 넣고 달여서 참대기름(竹瀝)과 생강즙을 타서 먹는다[정전]. ○ 어지럼증은 다 상초가 실하고 하초가 허해서 생긴다고 한다. 대체로 허하다는 것은 기와 혈이 허하다는 것이고 실하다는 것은 담연(痰涎)과 풍화(風火)가 실하다는 것이다[의감]. ○ 어지럼증은 담화가 동(動)하면 생긴다. 그러므로 담이 없으면 어지럼증이 생기지 않는다. 비록 풍으로 생기는 것이 있다고 해도 이때에도 반드시 담이 있다[단심]. ○ 담이 상초에 있는데 하초에 있던 화(火)가 타올라 그 담을 움직이게 하였을 때에는 이진탕에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 산치자, 황련, 삽주(창출), 강호리(강활)를 넣어 쓴다[단심]. ○ 현훈(眩暈)에는 풍훈, 열훈, 담훈, 기훈, 허훈, 습훈이 있다. 풍훈(風暈) 풍사를 받아서 생긴 어지럼증을 말하는데 이때에는 바람을 싫어하고 저절로 땀이 난다. 본래 두풍증이 있던 사람이 풍훈이 생겼을 때에는 천궁산이나 궁궁산을 쓰는 것이 좋다. 천궁산(川芎散) 풍(風)으로 어지럼증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산수유 40g, 마(서여), 단국화(감국), 인삼, 궁궁이(천궁), 복신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 먹는다[본사]. 궁궁산(芎 散) 두풍증(頭風證)으로 생긴 어지럼증과 간(肝)이 허하여 생긴 어지럼증으로 치료하는데 부인에게 더 좋다. 궁궁이(천궁) 4g, 당귀 3g, 강호리(강활), 선복화, 순비기열매(만형자), 족두리풀(세신), 석고, 고본, 형개수, 반하국, 찐지황, 방풍,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본사]. (위에 있는 양혈거풍탕과 같으나 양이 다르다) 열훈(熱暈) 화열(火熱)이 위로 치밀어 올라 번갈(煩渴)이 나고 물을 켜며 어지러운 것과 여름철에 열이 심해서 어지럼증이 나는 데는 대황산이나 형황탕이 좋다. 대황산(大黃散) 화(火)가 떠올라 견딜 수 없이 어지러운 것을 치료한다. 대황을 술에 담갔다가 볶기[炒]를 세번 하여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8g씩 찻물에 타 먹는다[단심]. 형황탕(荊黃湯) 풍열(風熱)로 생긴 어지럼증을 치료한다. 대황(술에 축여 볶은 것), 형개수, 방풍 각각 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데 설사 날 때까지 써야 한다[단심]. 담훈(痰暈) 담이 성(盛)하면 토하며 머리가 무거워 들지 못한다. ○ 어지럼증이 있으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담음증(痰飮證)이다. 이런 데는 반하복령탕(半夏茯湯, 즉 복령반하탕인데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이나 택사탕이 좋다. ○ 담훈에는 백부자환, 천마반하탕, 인삼전호탕, 청훈화담탕이 좋다. 택사탕(澤瀉湯) 명치 밑에 지음(支飮)이 있어서 괴로우며 어지럽고 정신이 아찔한 것을 치료한다. 택사 100g, 흰삽주(백출) 6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 2되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여 두번에 나누어 먹는다[중경]. [註] 지음(支飮) : 담음의 한 가지 담음이 횡격막 위나 위완부(胃脘部)에 머물러 있어 숨이 차서 기대어 숨을 쉬고 반듯이 눕지 못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하는 등 주요 증상이 있다. 백부자환(白附子丸) 풍담(風痰)으로 어지럽거나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노랑돌쩌귀(白附子, 싸서 구운 것), 천남성(싸서 구운 것), 끼무릇(반하, 생강즙에 법제한 것), 선복화, 단국화(감국), 천마, 궁궁이(천궁), 귤홍, 백강잠(닦은 것), 건강 각각 40g, 전갈(닦은 것)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 300g으로 낸 즙과 풀을 섞은 데 넣고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형개를 달인 물로 먹는다[단심]. 천마반하탕(天麻半夏湯) 풍담(風痰)으로 어지럽고 토할 것 같은 것을 치료한다. 천마,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각각 4g, 귤껍질(陳皮), 시호 각각 2.8g,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흰솔풍령(백복령), 전호, 감초(닦은 것) 각각 2g, 황련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강목]. 인삼전호탕(人蔘前胡湯) 풍담(風痰)으로 머리가 어지럽고 눈 앞이 아찔한 것을 치료한다. 반하국 4g, 차조기잎(자소엽), 지각, 벌건솔풍령(적복령), 천남성(싸서 구운 것), 전호, 귤홍, 감초(닦은 것) 각각 3.2g, 목향, 인삼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청훈화담탕(淸暈化痰湯) 풍담(風痰)과 화담(火痰)으로 생긴 어지럼증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4g, 지실, 흰삽주(백출) 각각 2.8g, 궁궁이(천궁), 속썩은풀(황금), 구릿대(백지), 강호리(강활), 인삼, 천남성(싸서 구운 것), 방풍 각각 2g, 족두리풀(세신), 황련,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생강즙과 밀가루풀을 섞은 데 넣고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의감]. 기훈(氣暈) 칠정(七情)에 몹시 상하여 기가 몰려서 담연(痰涎)이 생기고 그 담연이 심규(心竅)를 막았기 때문에 생긴 어지럼증이다. 미릉골(眉稜骨)이 아파서 눈을 뜰 수 없는 데는 옥액탕이나 보허음을 쓴다. 옥액탕(玉液湯) 기가 몰려서 담연이 생겼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생기고 놀란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며 미릉골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생강즙에 법제한 것) 16g, 생강 10쪽. 위의 약들을 물에 달인 다음 여기에 침향을 물에 갈아서 넣고 단번에 먹는다[입문]. 보허음(補虛飮) 기가 몰려 담이 성해서 얼굴이 달고 놀란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과 풍허(風虛)로 어지럼증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인삼, 맥문동, 마(서여) 각각 4g, 흰솔풍령(백복령), 복신 각각 3.2g,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황기 각각 2.8g, 전호, 찐지황 각각 2g, 지각, 원지(생강즙에 법제한 것), 감초(닦은 것)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생강 5쪽, 차좁쌀 한자밤과 함께 물에 달인 다음 뜨겁게 하여 먹는다[입문]. 허훈(虛暈) 내상(內傷)으로 기가 허해져 어지럼증이 생긴 데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이 좋고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어지럼증이 생긴 데는 궁귀탕(芎歸湯, 처방은 부인문에 있다)이 좋다. ○ 허해서 생긴 어저럼증에는 향귤음, 자음건비탕이 좋다. ○ 늙은이가 아침에 일어날 때는 어지럼증이 있다가 조금 지나면 진정되는 것은 양(陽)이 허하기 때문인데 이런 데는 흑석단(黑錫丹, 처방은 입문에 있다)이 좋다. 신(腎)이 허해서 기가 제자리로 돌지 못하여 어지럼이 생긴 데는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이 좋다. 향귤음(香橘飮) 기(氣)가 허하여 어지럼증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8g, 귤껍질(陳皮), 흰솔풍령(백복령), 흰삽주(백출) 각각 4g, 목향, 정향, 사인(보드랍게 간 것), 감초(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자음건비탕(滋陰健脾湯) 일에 맞닥치면 불안하고 어지럼증이 나며 조잡증( 雜證)이 있는 것은 심비(心脾)가 허약하기 때문이다. 이 약은 기혈(氣血)이 허손된 탓으로 담음(痰飮)이 생겨서 어지럼증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 좋은 약이다. 흰삽주(백출) 6g, 귤껍질(귤피, 소금물에 씻어서 흰 속을 버린 것),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각각 2g, 궁궁이(천궁),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습훈(濕暈) 비를 맞고 습기에 상하여 코가 메고 목소리가 무겁고 탁하면서 어지러운 데는 궁출탕이 좋다. 궁출탕(芎朮湯) 비를 맞고 습에 상해서 머리가 무겁고 코가 메며 어지럼증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흰삽주(백출), 끼무릇(반하, 생강즙에 법제한 것) 각각 8g, 감초(닦은 것)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7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머리와 눈이 시원하지 못한 것[頭目不淸利] 풍(風), 습(濕), 열(熱), 담연(痰涎)이 정명지부(精明之府)에 몰리면 머리와 눈이 시원하지 못하다. 이런 데는 천궁환, 방풍산, 천궁산, 옥설탕, 청신양영탕이 좋다. [註] 정명지부(精明之府) : 정신작용을 하는 뇌수가 들어 있는 곳. 천궁환(川芎丸) 머리와 눈을 시원하게 하고 어지럼증을 멎게 하며 풍(風)을 없애고 담(痰)을 삭힌다. 도라지(길경) 200g, 궁궁이(천궁), 박하 각각 130g, 족두리풀(세신), 방풍, 감초 각각 5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60g으로 알약 5알씩 만들어 1알씩 씹어서 찻물로 넘긴다[단심]. 방풍산(防風散) 머리와 눈이 시원하지 못한 것을 치료하는데 풍(風)을 없애고 눈을 밝아지게 한다. 방풍,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단국화(감국), 감초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 먹는다[단심]. 청신양영탕(淸神養榮湯) 머리와 눈을 시원하게 하고 귀를 밝게 하며 정신을 돕는다. 맥문동, 당귀 각각 4.8g, 궁궁이(천궁) 4g, 구릿대(백지) 2.8g, 박하, 단국화(감국), 강호리(강활), 산치자 각각 2g, 감초 1.6g, 승마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차 한자밤과 함께 달여 먹는다[집략]. 옥설탕(沃雪湯) 머리가 어지럽고 눈 앞이 아찔하며 정신이 맑지 못하고 목이 마르며 코가 메는 것을 치료한다. 박하잎 120g, 감초 56g, 형개수, 소금 각각 48g, 하늘타리뿌리(과루근) 10.8g, 사인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끓인 물에 타서 먹는다[유취]. 천궁산(川芎散) 머리와 눈이 시원하지 못한 것을 치료한다.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0g, 생건지황, 감초(닦은 것) 각각 30g, 강호리(강활), 방풍, 고본, 승마, 생감초 각각 20g, 시호 14g, 궁궁이(천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끼니 뒤에 찻물에 타 먹는다[정전]. 정두통(正頭痛) 수삼양경[手之三陽]은 손에서 시작하여 머리로 갔고 족삼양경[足之三陽]은 머리에서 시작하여 발로 내려갔다. 손발에 있는 육양경맥[六陽之脈]은 모두 머리와 얼굴로 올라갔다[영추]. ○ 삼양경병 때에는 머리가 아프나 삼음경병 때에는 머리가 아프지 않다. 그러나 궐음경맥은 독맥(督脈)과 정수리에서 사귀기 때문에 여기에 병이 생기면 머리가 아프다. 소음경에 병이 생겨도 머리가 아플 수 있는데 이럴 경우는 극히 드물다[활인]. ○ 머리가 아픈 것은 흔히 담(痰)과 관련되는데 머리가 몹시 아픈 것은 화(火)가 성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토하게 할 것도 있고 설사시킬 것도 있다. 여러 경맥의 기가 막혀도 머리가 아프다[단심]. ○ 머리가 아프면서 눈까지 아픈 것은 풍담이 위로 치밀어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런 데는 반드시 구릿대(백지)를 써야 한다[단심]. ○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두루 쓰는 약으로는 천궁다조산, 일자경금산, 여성병자, 칠성환이 있다. ○ 머리가 아픈 데는 반드시 궁궁이(천궁)를 써야 한다.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그에 맞는 인경약을 넣어 쓰는 것이 좋다. 즉 태양두통에는 강호리(강활), 양명두통에는 구릿대(백지), 소양두통에는 시호, 태음두통에는 삽주(창출), 소음두통에는 족두리풀(세신), 궐음두통에는 오수유를 넣어 써야 한다[단심]. ○ 두통에는 편두통, 풍한두통, 습열두통, 궐역두통, 열궐두통, 습궐두통, 기궐두통, 진두통, 술에 취한 뒤의 두통 등이 있다. ○ 부인이 머리가 아픈 데는 양혈거풍탕(養血祛風湯, 처방은 위에 있다)이나 사신산이 좋다. ○ 뇌풍증(腦風證)과 수풍증(首風證)에 대한 것은 아래에 따로 있다. ○ 숯냄새를 맡아도 머리가 아프다(치료하는 방법은 무조[蘿蔔條]를 참고해야 된다). ○ 족태양경맥은 이마로 올라갔다가 정수리에서 사귀어 가지고 곧추 뇌로 들어가서 얽힌 다음 다시 갈라져서 목덜미로 내려간다. 때문에 여기에 병이 생기면 머리가 치받치는 것같이 아프고 눈이 쏟아지는 것 같으며 목이 빠지는 것 같은데 이것을 정두통(正頭痛)이라고 한다[영추]. 천궁다조산(川芎茶調散) 편두통, 정두통과 두풍증으로 코가 메고 목소리가 무겁고 탁한 것을 치료한다. 박하 80g, 궁궁이(천궁), 형개수 각각 40g, 강호리(강활), 구릿대(백지), 감초 각각 20g, 방풍, 족두리풀(세신)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끼니 뒤에 찻물에 타서 먹거나 썰어서 28g을 1첩으로 하여 차 조금과 함께 달여 먹어도 좋다. ○ 편두통 때에는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파즙( 涎)에 개서 양쪽 태양혈(太陽穴)에 붙이면 특별한 효과가 있다[득효]. 일자경금산(一字輕金散) 편두통(偏頭痛), 정두통, 두풍증 때 뇌풍을 겸해서 눈썹 난 부위가 당기고 아프며 두 눈이 켕기고 아프면서 눈알이 빠져 나오는 것 같은 것과 눈에 막이 생겨서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곽향, 형개, 선복화, 석고, 방풍 각각 20g, 천남성, 오두(생것) 각각 10g, 바꽃(초오) 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볕에 말려 가루를 낸다. 한번에 1g씩 찻물에 타서 먹으면 잘 낫는다[득효]. 여성병자(如聖 子) 풍한사(風寒邪)가 양경맥에 잠복해 있어서 생긴 기궐(氣厥), 담궐(痰厥) 등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다 치료한다. 천남성, 건강, 궁궁이(천궁), 오두, 감초 각각 40g, 방풍,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천마, 족두리풀(세신)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쑨 밀가루풀에 반죽해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 다음 눌러 떡처럼 만든다. 한번에 5개씩 잘 씹어 찻물이나 데운 술로 넘긴다[단심]. 칠생환(七生丸) 남자나 여자의 8가지 두풍증과 일체 머리가 아픈 것, 담궐, 신궐(腎厥), 상한(傷寒), 상풍(傷風) 등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오두, 바꽃(초오), 천남성, 끼무릇(반하, 천남성과 끼무릇은 찬물에 씻어서 진을 없앤 것), 구릿대(백지), 석고(다 생것을 쓴다) 각각 같은 양, 족두리풀(세신), 전갈 각각 위의 약의 절반 양.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부추즙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9알씩 쓰는데 생파잎을 씹다가 찻물로 먹는다[회춘]. 사신산(四神散) 부인이 혈풍(血風)으로 어지럽고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단국화(감국), 당귀, 선복화, 형개수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쓰는데 파밑(총백) 3치와 찻가루 4g을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양방]. 편두통(偏頭痛) 편두통이라는 것은 한쪽 머리가 아픈 것을 말한다[단심]. ○ 한쪽 머리가 차면서 아픈 것[寒痛]이 편두통이다[단심]. ○ 머리의 오른쪽이 아픈 것은 담(痰)에 속한 것도 있고 열(熱)에 속한 것도 있다. 담에 속하는 데는 삽주(창출), 끼무릇(반하)을 쓰고 열에 속하는 데는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을 쓴다. 머리의 왼쪽이 아픈 것은 풍(風)에 속한 것도 있고 혈허(血虛)에 속한 것도 있다. 풍에 속하는 데는 형개, 박하를 쓰고 혈허에 속하는 데는 궁궁이(천궁),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황백(술에 법제한 것)을 쓴다[단심]. ○ 머리의 오른쪽이 아플 때에는 이진탕에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방풍, 형개, 박하, 승마를 넣어 쓰고 왼쪽이 아플 때에는 이진탕과 사물탕을 섞은 데 방풍, 형개, 박하, 족두리풀(세신), 순비기열매(만형자), 시호,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을 넣어 쓴다[정전]. ○ 두풍증이 오랫동안 심하면 눈 앞이 어지럽다. 편두통은 소양상화(少陽相火)에 속하는데 오래되면 눈귀[目束]가 작아지고 대변이 굳어져서 잘 나가지 않는다. 이런 때에는 모두 침으로 피를 빼내고 설사를 심하게 시키는 것이 좋다[자화]. ○ 한쪽 머리가 아픈 것이 여러 해 되도록 낫지 않고 대변이 몹시 굳으며 눈에 피지고 어지러운 것은 폐(肺)가 간(肝)을 억제하여 기가 몰리고 혈이 막혔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대승기탕(大承氣湯, 처방은 한문에 있다)을 써서 설사시켜야 한다. 그 다음 외용약으로 대황과 망초를 가루내어 우물 밑바닥 흙에 개어 쓰는데 양쪽 태양혈 부위에 붙이면 효과가 있다[입문]. ○ 한쪽 머리가 아픈 데는 천궁다조산, 일자경금산, 천궁산, 궁서원을 쓰거나 코에 불어 넣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 족소양경맥은 눈초리에서 시작하여 머리 양쪽으로 올라간다. 때문에 여기에 병이 생기면 이마 모서리가 아프다. 이것을 편두통(偏頭痛)이라 한다[영추]. 천궁산(川芎散) 편두통을 치료하면 잘 낫는다. 단국화(감국), 석고, 궁궁이(천궁), 백강잠(생것) 각각 24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찻물에 타 먹는다[강목]. 궁서원(芎犀元) 편두통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석고 각각 40g, 인삼, 벌건솔풍령(적복령), 족두리풀(세신), 감초 각각 20g, 맥문동 30g, 아교주 16g, 산치자, 용뇌, 서각 각각 10g, 주사 22g(알약 겉에 입힌다).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졸인 꿀에 반죽해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주사를 입힌다. 한번에 1-2알씩 잘 씹어 찻물이나 데운 술로 먹는다[득효]. ○ 한쪽 머리가 아프고 코가 메서 냄새를 맡지 못할 때 이 약을 몇 번 먹으면 재채기가 나면서 걸쭉한 고름이 나오고 곧 낫는다[득효]. 풍한두통(風寒頭痛) 풍한에 상초가 상하거나 밖으로부터 사기가 경락에 침범하여 떨리면서 머리가 아픈 데와 풍한의 사기가 양 경락(經絡)에 잠복해 있어서 편두통, 정두통이 생긴 데는 삼오칠산, 궁신탕, 궁지향소산(芎芷香蘇散, 처방은 한문에 있다), 여성병자를 쓰는 것이 좋다[동원]. 삼오칠산(三五七散) 풍한(風寒)이 뇌에 들어가서 머리가 아프고 눈 앞이 아찔한 것을 치료한다. 방풍 80g, 산수유, 건강(싸서 구운 것),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60g, 부자(싸서 구운 것), 족두리풀(세신) 각각 3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데운 술에 타 먹거나 썰어서 한번에 28g씩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국방]. 궁신탕(芎辛湯) 풍사(風邪)나 한사(寒邪)나 습사(濕邪)가 뇌에 들어가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며 토하는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12g, 족두리풀(세신), 흰삽주(백출) 각각 6g, 감초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작설차 조금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제생]. 습열두통(濕熱頭痛) 가슴이 답답하면서 머리가 아픈 것은 가슴에 병이 생겼기 때문인데 이것은 습열두통(濕熱頭痛)이라고 한다. 이런 데는 청공고, 소청공고가 좋다. 또는 토하게 하는 방법도 쓴다(처방은 아래에 있다). 청공고(淸空膏) 풍사(風邪), 습사(濕邪), 열사(熱邪)로 생긴 편두통, 정두통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절반은 생것, 절반은 술에 축여 볶은 것) 120g, 감초(닦은 것) 60g, 방풍, 강호리(강활),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0g, 시호 28g, 궁궁이(천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고약처럼 되게 개서 잠잘 무렵에 입 안을 문지른 다음 끓인 물 조금으로 넘긴다. ○ 이 약은 여러 가지 두통에 다 효과가 있지만 혈허(血虛)로 생긴 두통으로 눈초리[魚尾]까지 아픈 데는 효과가 없다[동원]. 소청공고(小淸空膏)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위의 약을 잘게 썰어서 술에 버무린 다음 볕에 말려 가루를 낸다.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서 먹거나 술에 타 먹어도 좋다[단심]. 궐역두통(厥逆頭痛) 몹시 찬 기운이 골수(骨髓)에 침범하면 골수는 뇌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이 뇌로 치밀어 오르게 된다. 그러면 머리와 이빨이 아픈데 이것을 궐역두통(厥逆頭痛)이라고 한다. 이런 데는 강활부자탕을 쓰는 것이 좋다. ○ 궐(厥)이란 치밀어 오른다는 것인데 사기(邪氣)가 양경(陽經)에 치밀어 올라가면 아프다. 이것이 심하면 궐증이 생겨 머리가 아프고 이빨도 또한 아프다. 이런 데는 백부자산을 쓰는 것이 좋다. 궐두통이란 바로 신궐(腎厥)로 정수리가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말하는데 이런 데는 옥진환을 쓰는 것이 좋다[본사]. 강활부자탕(羌活附子湯) 몹시 찬 기운이 뇌에 침범하여 속골이 아프면서 이빨도 또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이것을 뇌풍(腦風)이라고도 한다. 마황, 부자, 방풍, 구릿대(백지), 백강잠(닦은 것) 각각 4g, 황백, 강호리(강활), 삽주(창출) 각각 2.8g, 황기, 승마, 감초(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끼니 뒤에 먹는다[동원]. 백부자산(白附子散) 풍한사(風寒邪)가 뇌에 침범하여 뇌가 차졌기 때문에 머리와 이빨이 아프면서 두 눈알이 잡아당기는 것 같다가 눈이 멀게 되는 것을 치료한다. 노랑돌쩌귀(백부자) 40g, 마황(마디를 버리지 않은 것), 오두, 천남성 각각 20g, 전갈 5개, 건강, 주사, 사향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2g씩 데운 술에 타 먹고 베개를 베지 말고 잠깐 누워 있는다[득효]. ○ 머리가 아프면서 이빨까지 아픈 것이 때때로 발작하기를 여러 해 계속되는 것은 골수에 풍한사가 있기 때문이다. 골수(骨髓)는 뇌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뇌에 궐역이 생기면 머리와 이빨이 아프다. 이런 데는 백부자산을 쓰거나 곡빈혈(曲 穴)에 뜸을 뜨는 것이 좋다[자생]. 옥진환(玉眞丸) 『내경』에 “머리가 아프고 머리에 병이 생기는 것은 하초(下焦)가 허하고 상초(上焦)가 실하기 때문인데 그 원인은 족소음과 족태양에 있다. 병이 심해지면 신(腎)으로 들어간다”고 씌어 있다. 허학사(許學士)가 신궐두통(腎厥頭痛)은 이 약으로 주로 치료한다고 하였다. 유황 80g, 석고(달군 것),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초석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쑨 밀가루풀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그늘에서 말린다. 한번에 20-30알씩 생강을 달인 물이나 미음으로 먹는다[강목]. ○ 머리가 아프면서 힘줄이 가드라들며 팔다리가 무겁고 기운이 없으며 딸꾹질과 트림이 나고 배가 불러 오르며 가끔 놀라고 눕기를 싫어하며 기침이 나고 답답하며 슬퍼하는데 맥은 약간 눌러 보면 현(弦)하고 힘주어 눌러 보면 석견(石堅)한 것은 신기(腎氣)가 부족하여 속으로 기가 치밀어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것을 신궐(腎厥)이라고 하는데 이 약을 먹거나 관원혈(關元穴)에 뜸 100장을 뜨는 것이 좋다[자생]. 담궐두통(痰厥頭痛) 머리가 아플 때마다 양쪽 뺨이 퍼러면서 누렇게 되고 어지러우며 눈을 뜨려고 하지 않고 말하기를 싫어하며 몸이 무겁고 메슥메슥해서 토하려고 하는 것은 궐음(厥陰)과 태음(太陰)에 같이 병이 생긴 것인데 이것을 담궐두통이라고 한다. 이런 데는 국방옥호환, 반하백출천마탕을 쓰는 것이 좋다[동원]. ○ 담궐두통에는 상청백부자환, 정풍병자, 궁신도담탕이 좋다[득효]. ○ 습담(濕痰)이 발작하면 끊임없이 아프다. 이런 데는 삼생환이나 이진탕에 천남성, 삽주(창출), 궁궁이(천궁), 족두리풀(세신)을 넣어 쓰는 것이 좋다[입문]. 옥호환(玉壺丸) 담궐두통과 어지럼증을 치료한다. 밀가루 120g, 끼무릇(반하, 생것), 천남성(생것) 각각 40g, 천마, 흰삽주(백출) 각각 20g, 석웅황(웅황, 수비한 것) 1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쓰는데 먼저 물 1잔을 끓이다가 여기에 약을 넣고 다섯번에서 일곱번 정도 끓어오르게 달이면 약이 물 위에 뜬다. 이때에 꺼내어 걸러서 다시 식힌다. 이것을 끼니 뒤에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국방, 입문]. 반하백출천마탕(半夏白朮天麻湯) 비위(脾胃)가 허약하여 담궐두통이 생겨 머리가 터지는 것같이 심히 아프고 온몸이 몹시 무거우며 팔다리가 싸늘하고 토하며 어지럽고 눈을 뜰 수 없으며 마치 바람이 불고 구름이 낀 속에 있는 것 같은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법제한것), 귤껍질(陳皮),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 각각 6g, 흰삽주(백출), 약누룩(신국, 닦은 것) 각각 4g, 삽주(창출), 인삼, 단너삼(황기), 천마, 흰솔풍령(백복령), 택사 각각 2g, 건강 1.2g, 황백(술에 씻은 것)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 머리가 몹시 아픈 것은 족태음(足太陰)에 담궐(痰厥)이 있어서 생긴 통증이다. 이런 것은 끼무릇(반하)을 쓰지 않으면 치료할 수 없다. 그리고 눈 앞이 캄캄해지며 머리가 어지러운 것은 풍허증(風虛證)이 속에 생긴 것이므로 천마가 아니면 없앨 수 없다. 황기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며 평(平)한데 화(火)를 사(瀉)하고 원기(元氣)를 보(補)하며 표(表)가 허(虛)한 것을 실(實)하게 하고 저절로 땀나는 것을 멎게 한다. 인삼은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고 평한데 화를 사하고 중기(中)를 보하며 기운(氣)을 도와준다[益]. 삽주(창출)와 희삽주(백출)는 모두 맛이 쓰면서 달고 성질이 따뜻하고 평한데 습(濕)을 없애고 중초(中焦)를 보하며 기를 도와준다. 택사와 솔풍령(복령)은 오줌을 잘 나가게 하여 습을 없앤다. 귤껍질(陳皮)은 맛이 쓰고 성질이 따뜻하며 평한데 기를 보하고 중초를 고르롭게[調] 한다. 약누룩(신멍)은 음식을 소화시켜 체한 것을 없애고 보리길금(麥蘖)은 속을 시원하게[寬中] 하며 위기(胃氣)를 돕는다. 건강은 맛이 맵고 성질이 덥기 때문에 속이 찬 것을 없앤다[滌中寒]. 황백은 맛이 몹시 쓰고 성질이 찬데 이것을 술에 씻어서 쓰면 겨울에 소양상화(少陽相火)가 재천(在泉)이 되어 생긴 조증(燥證)을 낫게 한다[동원.] 상청백부자환(上淸白附子丸) 풍담(風痰)이 성하여 머리가 아프고 눈 앞이 어지러워서 넘어질 것 같고 구역과 딸꾹질이 나며 메스껍고 정신이 흐리멍텅한 것을 치료한다. 늘 이 약을 먹으면 풍이 없어지고 담이 삭으며 머리와 눈이 시원해진다. 노랑돌쩌귀(백부자, 싸서 구운 것),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궁궁이(천궁), 단국화(감국), 천남성(싸서 구운 것), 백강잠(닦은 것), 귤껍질(귤피, 흰 속을 버린 것), 선복화, 천마 각각 40g, 전갈(닦은 것)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담근 증병(蒸 )에 반죽해서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득효]. 정풍병자(定風병子) 담궐두통으로 토하고 어지러운 것을 치료한다. 오두, 궁궁이(천궁), 천남성, 끼무릇(반하), 건강, 천마, 흰솔풍령(백복령), 노랑돌쩌귀, 감초 각각 같은 양(모두 생것으로 쓴다).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쑨 풀에 반죽해서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든 다음 눌러서 떡같이 만들어 주사를 입힌다. 한번에 1개씩 잘 씹어서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득효]. 궁신도담탕(芎辛導痰湯) 담궐두통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8g, 궁궁이(천궁), 족두리풀(세신), 천남성(싸서 구운 것), 귤껍질(陳皮),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4g, 지각,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7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삼생환(三生丸) 담궐두통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노랑돌쩌귀(백부자), 천남성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담갔던 증병에 반죽해서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40-50알씩 끼니 뒤에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득효]. 기궐두통(氣厥頭痛) 기혈(氣血)이 허해서 사기(邪氣)가 치밀어 올라 생긴 두통을 말한다. ○ 머리가 아프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9규(九竅)가 순조롭지 못하고 양쪽 태양혈(太陽穴) 부위가 몹시 아픈 것은 기가 허해서 생긴 두통이다. 이런 데는 순기화중탕, 황기익기탕이 좋다. ○ 혈이 허해서 머리가 아플 때에는 어미(魚尾)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아프다. 이런 데는 당귀보혈탕, 가미사물탕이 좋다. 어미라는 것은 눈썹끝에서 뒤로 머리털이 난 지경까지를 말한다. ○ 기혈이 다 허해서 머리가 아픈 데는 가미조중익기탕이나 안신탕이 좋다. ○ 중병[大病]을 앓고 난 다음에 기가 허해져서 머리가 아픈 데는 사주산(四柱散,처방은 대변문에 있다)에 차 1잔 반을 넣어서 달여 먹어야 한다. ○ 기가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못하여 궐증이 생겨서 머리가 아픈 데는 궁오산이 좋다[입문]. 순기화중탕(順氣和中湯) 기(氣)가 허하여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할 때에는 양기(陽氣)를 끌어 올리고 보하는 것이 좋다.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 6g, 인삼 4g, 흰삽주(백출),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귤껍질(陳皮) 각각 2g, 승마, 시호 각각 1.2g, 순비기열매(만형자), 궁궁이(천궁), 족두리풀(세신)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강목]. 황기익기탕(黃기益氣湯) 기(氣)가 허해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 4g, 인삼, 흰삽주(백출),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귤껍질(陳皮) 각각 2.8g, 당귀(술에 씻은 것), 궁궁이(천궁), 고본, 감초 각각 2g,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승마, 족두리풀(세신)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당귀보혈탕(當歸補血湯) 혈(血)이 허해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생건지황(술에 축여 볶은 것),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궁궁이(천궁), 당귀,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8g, 방풍, 시호, 순비기열매(만형자) 각각 2g, 형개, 고본 각각 1.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가미사물탕(加味四物湯) 혈이 허하여 음화(陰火)가 치밀어 올라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당귀, 궁궁이(천궁), 생건지황(술에 축여 볶은 것), 황백(술에 축여 볶은 것), 지모(술에 축여 볶은 것),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순비기열매(만형자), 산치자(볶은 것)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가미조중익기탕(加味調中益氣湯) 기혈(氣血)이 다 허해져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잘 낫는다.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 4g, 인삼, 삽주(창출), 감초 각각 2.8g, 귤껍질(陳皮), 당귀, 궁궁이(천궁) 각각 2g, 목향, 승마, 시호, 족두리풀(세신), 순비기열매(만형자)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안신탕(安神湯) 기혈이 허하고 화(火)가 있어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며 눈 앞이 캄캄한 것을 치료한다. 황기 6g, 강호리(강활), 황백(술에 담갔다 낸 것) 각각 4g, 시호 승마, 생지황, 지모(다 술에 담갔다 낸 것) 각각 2g, 방풍 1g, 감초(생것), 감초(닦은 것) 각각 0.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에 몇 번 끓어오르게 달인 다음 궁궁이(천궁), 순비기열매(만형자) 각각 1.2g을 더 넣고 다시 절반이 되게 달여 끼니 뒤에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동원]. 궁오산(芎烏散) 궁궁이(천궁), 오약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불에 달군 저울추를 담갔던 술에 타 먹는데 몸 푼 뒤에 머리가 아픈 것도 치료한다[입문]. 열궐두통(熱厥頭痛) 머리가 아프고 번열(煩熱)이 나서 몹시 추운 겨울이라도 찬바람만 좋아하고 차게 하면 아픈 것이 잠깐 동안 멎었다가도 따뜻한 곳에 가거나 연기나 불만 보면 다시 아프다. 이런 데는 청상사화탕이나 방풍산이 좋다[동원]. 청상사화탕(淸上瀉火湯) 열궐두통(熱厥頭痛)을 치료한다. 시호 4g, 강호리(강활) 3.2g,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 지모(술에 법제한 것) 각각 2.8g, 황백(술에 법제한 것), 감초(닦은 것), 황기 각각 2g, 생지황, 황련(술에 법제한 것), 고본 각각 1.6g, 승마, 방풍 각각 1.4g, 순비기열매(만형자), 당귀, 삽주(창출), 족두리풀(세신) 각각 1.2g, 형개수, 궁궁이(천궁), 감초(생것) 각각 0.8g, 잇꽃(홍화, 술에 법제한 것)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방풍산(防風散) 적열(積熱)이 치밀어 올라와서 머리가 몹시 뜨겁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방풍, 당귀, 대황, 궁궁이(천궁), 산치자, 박하 각각 4g, 매미허물(선각),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골풀속살(등심초) 20오리, 고죽엽 10잎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註] 적열(積熱) : 열기가 속에 쌓여 있는 것. 습궐두통(濕厥頭痛) 비 맞은 뒤 습사(濕邪)에 상하여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우면서 아프고 날이 흐리거나 비를 맞으면 더 심해진다. 이런 데는 궁신탕(芎辛湯, 처방은 위에 있다)이나 궁출제현탕이 좋다[입문]. 궁출제현탕(芎朮除眩湯) 한습(寒濕)을 받아서 어지럽고 머리가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8g, 흰삽주(백출), 부자(생것) 각각 4g, 계피,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7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진두통(眞頭痛) 아래의 치료할 수 없는 병증에 자세하게 있다. 취후두통(醉後頭痛) 내상문에 자세하게 있다. 머리가 아픈 것은 반드시 6경을 갈라보아야 한다[頭痛當分六經] 대체로 머리가 아픈 것은 모두 풍약(風藥)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정수리에는 풍사만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3양 3음(三陽三陰)의 차이가 있다는 것은 알아야 한다. ○ 태양두통일 때에는 바람과 추운 것을 싫어하며 맥은 부긴(浮緊)하다. 이런 데는 강호리(강활), 따두릅(독활), 마황, 궁궁이(천궁) 등이 좋다. ○ 소양두통일 때에는 추웠다 더웠다 하고 맥은 현세(弦細)하다. 이런 데는 시호, 속썩은풀(황금) 등이 좋다. ○ 양명두통일 때에는 저절로 땀이 나고 열이 나며 맥은 완장(緩長)하면서 실하다. 이런 데는 칡뿌리(갈근), 승마, 석고, 구릿대(백지) 등이 좋다. ○ 태음두통일 때에는 반드시 담(痰)이 있어서 몸이 무겁고 맥은 침완(沈緩)하다. 이때에는 삽주(창출), 끼무릇(반하), 천남성 등이 좋다. 소음두통일 때에는 3음, 3양경맥이 잘 통하지 못하여 발이 차고 기가 치밀어서 한궐(寒厥)이 되고 맥은 침세(沈細)하다. 이런 때에는 마황부자세신탕(麻黃附子細辛湯, 처방은 한문에 있다)이 좋다. ○ 궐음두통일 때에는 혹 가래와 거품을 토하고 손발이 싸늘하며 맥은 부완(浮緩)하다. 이런 때에는 오수유탕(吳茱萸湯, 처방은 한문에 있다)이 좋다. ○ 3양합병(三陽合病)으로 머리가 아픈 데는 삼양탕이 좋다[동원]. ○ 3양경(三陽經)에 열이 몰려 머리가 아파서 햇빛을 보지 않으려고 하고 이마에 얼음으로 찜질하는 것을 좋아할 때에는 땀을 내고 토하게 하며 설사시키는 이 3가지 방법을 함께 써야 효과가 있다[자화]. 삼양탕(三陽湯) 3양합병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방풍, 석고, 구릿대(백지), 시호, 궁궁이(천궁) 각각 4g, 형개, 승마, 칡뿌리(갈근),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족두리풀(세신)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파밑(총백) 3대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해장]. 뇌풍증(腦風證) 바람 기운[風氣]이 풍부혈(風府穴)로 해서 위로 올라가면 뇌풍(腦風)이 된다[내경]. ○ 그 증상은 목덜미와 잔등이 오싹오싹하고 뇌호혈(腦戶穴) 부위가 몹시 차다. 이런 데는 신성산이나 태양단이 좋다[하간]. 신성산(神聖散) 뇌풍(腦風)을 치료한다. 마황, 족두리풀(세신), 칡뿌리(갈근, 절반은 생것, 절반은 닦은 것), 곽향잎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형개 박하술에 타서 먹는다[하간]. 태양단(太陽丹) 뇌한병[腦寒之病]은 모두 사기가 상초(上焦)에 침범해서 생기는데 이런 병일 때에는 머리가 아프고 밤낮으로 편안치 않다. 이것을 치료한다. 석고 80g, 궁궁이(천궁), 오두(싸서 구운 것), 구릿대(백지), 감초 각각 40g, 용뇌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졸인 꿀과 밀가루풀을 섞은 데 넣고 반죽해서 40g으로 18알씩 만든 다음 겉에 황단을 입힌다. 한번에 2-3알씩 파 또는 차를 달인 물로 끼니 뒤에 먹는다[득효]. 수풍증(首風證) 목욕한 다음에 곧 바람을 맞으면 수풍증(首風證)이 된다. 그 증상은 머리와 얼굴에 땀이 많이 나고 바람을 싫어한다. 바람이 불기 전날이면 머리가 몹시 아파서 밖에 나설 수가 없고 정작 바람부는 날에는 병이 조금 나아진다[내경]. ○ 대천궁환으로 치료한다[하간]. ○ 목욕한 다음에 어지럽고 머리가 아픈 데는 백지환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대천궁환(大川芎丸) 수풍증(首風證)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160g, 천마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에 반죽해서 40g으로 10알씩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잘 씹어 찻물이나 술로 먹는다[하간]. 백지환(白芷丸) 목욕한 다음에 어지럽고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또한 두풍증(頭風證)으로 어지럽고 아픈데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 또한 갑자기 추워지거나 더워져서 정신이 흐려지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눈 앞이 아찔한 데도 쓰면 다 좋다. 새로 캔 구릿대(백지) 적당한 양을 썰어서 무즙에 담갔다가 볕에 말려 가루를 낸다. 다음 꿀에 반죽해서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잘 씹어서 찻물이나 형개를 달인 물로 먹는다[본사]. ○ 일명 도량원(都梁元)이라고도 한다. 미릉골통(眉稜骨痛) 양미간[眉心]이나 미릉골이 아픈 것은 담증이므로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 달인 물에 청주백원자(靑州白元子, 처방은 풍문에 있다)를 먹는다[득효]. ○ 미릉골(眉稜骨)이 아파서 눈을 뜰 수 없고 낮에는 진정되었다가 밤이면 심해지는 것과 습담(濕痰)으로 눈 둘레의 뼈가 아프며 몸이 무거운 데는 궁신도담탕(芎辛導痰湯, 처방은 위에 있다)에 오두, 흰삽주(백출)를 넣어 쓰는 것이 좋다[입문]. ○ 미릉골통(眉稜骨痛)에는 선기탕과 상청산이 좋다. ○ 눈 둘레의 뼈가 아픈 것은 풍열(風熱)과 담(痰)에 속하는데 구릿대(백지),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을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서 한번에 8g씩 찻물로 먹거나 데운 술로 먹으면 좋다[단심]. ○ 미릉골이 아픈 것은 담화(痰火) 때문이고 눈 둘레뼈가 아픈 것도 담화의 증상이다[회춘]. ○ 풍한(風汗)으로 미릉골이 아픈 데는 오두, 바꽃(초오) 각각 4g(동변에 2일 동안 담갔다가 볶은 것)을 족두리풀(세신), 강호리(강활),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 감초(닦은 것) 각각 2g과 함께 가루를 내어 두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찻물에 타 먹는다[정전]. 선기탕(選奇湯) 미릉골이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방풍,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각각 8g, 속썩은풀(황금, 술에 법제한 것) 6g, 감초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상청산(上淸散) 풍(風)으로 머리가 아프고 미릉골[眉骨]과 눈 둘레뼈[眼 ]가 모두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울금, 집함박꽃뿌리(백작약), 형개, 박하, 망초 각각 10g, 유향, 몰약 각각 2g, 용뇌 1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g씩 콧구멍에 밀어 넣는다[단심]. 두통 때 치료할 수 없는 증과 치료하기 어려운 증[頭痛不治難治證] 진두통(眞頭痛)이란 머리가 몹시 아픈 것인데 골 속이 다 아프면서 손발의 뼈마디까지 찬 것은 치료할 수 없다[영추]. ○ 진두통이란 그 아픔이 풍부혈(風府穴)을 뚫고 올라가서 이환궁(泥丸宮)까지 들어간 것인데 약으로는 치료할 수 없다. 아침에 생겼으면 저녁에 죽고 저녁에 생겼으면 아침에 죽는다. 왜냐하면 머리 속은 사람의 근본인데 그 근본이 먼저 상하였기 때문이다[득효]. ○ 머리가 골 속까지 몹시 아프고 손발이 모두 찬 것은 치료할 수 없다[득효]. ○ 머리 속의 이환궁까지 아프거나 손발이 차고 손발톱이 푸른 것은 진두통인데 이빨까지 몹시 아픈 것은 소음궐증(小陰厥證)에 속한다. 이런 것은 다 치료할 수 없다[입문]. ○ 머리와 눈이 몹시 아파서 오랫동안 보지 못하는 것은 죽는다[강목]. ○ 머리와 눈이 아프면서 갑자기 보지 못하는 것도 죽는다[의감]. ○ 설사가 심하고 어지럼증이 있으면서 때때로 눈 앞이 아찔해지는 것은 치료하기 어렵다[회춘]. ○ 대개 어지럼증일 때 앞뒤가 없이 말하고 땀이 많이 나며 설사하고 때때로 눈 앞이 아찔해지는 것은 몹시 허해진 것이므로 치료하기 어렵다[입문]. 풍으로 머리가 흔들리는 것[風頭旋] 풍(風)으로 머리가 흔들리는 것은 별로 아프지도 않고 자기도 알지 못하게 머리가 늘 저절로 흔들리는 것이다. ○ 간풍(肝風)이 심하면 머리가 흔들린다[강목]. ○ 치료하는 방법은 두풍증 때와 같다. ○ 어떤 어린이가 7년 동안이나 머리를 흔들고 3년 동안이나 하혈(下血)을 계속하여 여러 가지 처방으로 치료하였으나 효과가 없었다. 그리하여 나는 간에 혈액이 성하고 밖으로부터 풍열이 침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즉 간(肝)은 목(木)에 속하는데 목이 지나치게 성하면 비토(脾土)가 간목의 억제를 받게 된다. 그런데 비(脾)와 폐(肺)는 모자관계이므로 이것들이 다 간의 억제를 받게 되어 대변으로 피가 계속 나오는 것이라고 인정하였다. 그리하여 간을 억제하고 풍을 몰아내며 비를 보하는 약 몇 첩을 먹였는데 한 10일이 지나서 대변으로 피가 나오던 것은 멎고 흰고름이 나오다가 병이 나았다. ○ 방풍 120g, 하늘타리뿌리(과루근),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 강호리(강활),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20g, 서각(가루낸 것), 감초 각각 10g. 뱀허물(사태, 빨갛게 구운 것), 조구등씨(釣藤鉤子), 마황 각각 4g 등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대추살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박하를 달인 물로 끼니 뒤에 먹는데 두번만 먹으면 머리가 흔들리는 것과 대변으로 피가 나오는 것이 낫는다[강목]. 숫구멍이 벌어지는 것[腦縫開裂] 열(熱)이 심하여 머리가 더워지면 숫구멍이 벌어진다. 머리에 흰 비듬이 생기는 것[頭生白屑] 머리에 흰 비듬이 생기는 것은 폐(肺)와 관련된 증상이다. 폐는 피모(皮毛)를 주관하기 때문에 폐가 풍열(風熱)을 받으면 머리의 피부가 마르거나 가려우면서 흰 비듬이 생긴다. 이러 데는 소풍산(消風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강목]. ○ 두풍증(頭風證)으로 흰 비듬이 생기면서 피부가 몹시 마르고 가려운 데는 박새뿌리(여로)를 가루를 내어 쓰는데 먼저 머리를 씻고 물기없이 말린 다음 머리칼을 헤치고 가루를 피부에 배도록 문질러 바르고 2일 동안 싸매 두면 마르거나 가렵지 않다. 효과가 없으면 또 한번 쓴다. 먼저 박새뿌리(여로)를 달인 물로 머리를 감고 가루를 뿌리면 효과가 더 있다[입문]. ○ 또 한 가지 처방은 구릿대(백지), 영릉향으로 되어 있는데 가루를 내어 머리에 뿌렸다가 3-5일 지나서 빗으로 두세번 흰 비듬을 빗어 내리면 효과가 있다[강목]. ○ 두풍증으로 흰 비듬이 생긴 데는 바위손(권백)을 볕에 말려 태워서 잿물을 받아 쓰는데 따뜻하게 하여 예닐곱번 머리를 감으면 낫는다[본초]. ○ 곰의 골수로 기름을 내어 머리에 문지르면 흰 비듬이 없어진다[본초]. 코에 약을 넣는 방법[吹鼻法] 풍담[風涎]으로 생긴 편두통(偏頭痛), 정두통(正頭痛)을 치료하는 데는 필발(가루낸 것) 12g을 저담즙에 개어 다시 저담(猪膽) 속에 넣어 말린 다음 거기에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고본, 청대, 현호색 각각 8g씩 넣고 가루를 내어 물에 반죽하여 가시연밥(검인)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쓴다. 1알을 물에 풀어서 환자를 눕히고 콧구멍에 떨구어 넣어 주면 약맛이 목구멍에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시큰해진다. 이때 환자를 앉게 하고 입에 동전 1닢을 물려 준다. 그러면 침이 나오는데 타구에 차도록 나오면 곧 효과가 난다. 이것을 일립금(一粒金)이라고도 한다[입문과 정전]. ○ 편두통, 정두통일 때에는 초석가루를 조금 콧구멍에 불어넣으면 곧 효과가 나는데 왼쪽이 아프면 오른쪽 구멍에 불어넣고 오른쪽이 아프면 왼쪽 콧구멍에 불어넣는다. 그러면 곧 효과가 있다. 뇌공(雷公)이 골 속이 아파 죽을 것같이 되었을 때에는 콧구멍에 초석가루를 넣으라고 한 것이 즉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본초]. ○ 편두통에 신기한 효과가 있는 것은 필발을 가루를 내어 더운물을 입에 머금은 다음 왼쪽이 아프면 왼쪽 콧구멍에 1g을 넣고 오른쪽이 아프면 오른쪽 콧구멍에 1g을 넣는 것이다. 또한 멀건 죽물에 2g씩 타서 먹기도 한다[본초]. ○ 갑자기 머리가 아플 때에는 주염열매가루(조角末)를 콧구멍에 조금 불어넣은 다음 재채기가 나면 곧 효과가 있다[본초]. ○ 편두통일 때에는 생무즙을 가막조개껍질로 1개 정도 되게 콧속에 부어 넣는데 왼쪽이 아프면 왼쪽 콧구멍에, 오른쪽이 아프면 오른쪽 콧구멍에, 양쪽이 다 아프면 양쪽에 다 넣는다. 그러면 잘 낫는다. 수십년 된 것도 한두번만 넣으면 효과가 있다[본초]. ○ 코에 넣는 약은 불와산, 상청산(上淸散, 처방은 위에 있다), 육성산을 쓴다. 불와산(不臥散) 참을 수 없이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현호색 7개, 청대 8g, 주염열매(저아조각) 8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물에 반죽하여 살구씨(행인)만한 작은 떡을 만든다. 한번에 1개씩 물에 풀어서 참대대롱으로 콧구멍에 불어넣어 주는데 환자를 반듯이 눕히고 남자는 왼쪽 코에, 여자는 오른쪽 코에 넣어 준다. 그 다음 약이 목구멍에까지 들어가 조금 시큰해할 때 환자를 앉히고 입에 동전 1닢을 물린다. 그러면 침을 흘리는데 침이 타구에 그득 차게 나오면 효과가 있다[단심]. ○ 『자화(子和)』의 처방에는 이것을 일명 청대산(靑黛散)이라고 하는데 주염열매(조각)는 2쪽만 쓴다고 하였다. 육성산(六聖散) 여러 가지 두통을 모두 치료하는 약이다. 두풍증(頭風證)으로 이빨이 아프고 눈에 피가 지며 콧물이 많이 나오고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과 편두통, 정두통, 두풍증으로 머리가 아픈 것, 코가 메고 목소리가 무겁고 탁한 것을 치료한다. 유향, 몰약, 궁궁이(천궁), 석웅황(웅황), 구릿대(백지) 각각 8g, 망초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환자를 반듯이 눕히고 입에 찬물을 머금게 한 다음 조금씩 콧구멍에 넣어 주면 곧 낫는다[회춘]. 토하게 하는 방법[吐法] 풍(風)으로 생긴 두통일 때에 담을 토하게 하지 않으면 오랜 뒤에 눈이 멀게 되는데 치료하지 못한다. 이런 데는 과체산(瓜 散, 처방은 구토문에 있다)으로 토하게 해야 하는데 세번만 토하게 하면 낫는다[보명]. ○ 두풍증이 생긴 뒤에 눈병이 생겨 눈이 절반 정도 먼 것은 치료할 수 있다. 이런 데는 방풍산(防風散, 처방의 출처는 자세하지 않다)으로 토하게 해야 한다[보명]. ○ 두풍증으로 어지럼증이 생긴 데는 독성산(과체산)으로 토하게 해야 한다. 토한 다음에는 상초(上焦)를 시원하게 하고 화(火)를 내리게 하는 약을 써야 하는데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에 끼무릇(반하)과 천남성을 넣어 쓴다[자화]. ○ 담연(痰涎)으로 머리가 참을 수 없이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며 토할 것 같은 데는 과체산을 써서 토하게 해야 한다[입문]. ○ 습(濕)이 많은 사람이 머리가 아프고 코가 메며 목소리가 무겁고 탁하면 먼저 물 1모금을 머금게 한 다음 과체산가루 1g을 콧구멍에 넣어 주는데 누런 물이 나올 때까지 해야 한다[입문]. ○ 갑자기 머리가 쪼개지는 것같이 아픈 것은 냉증도 아니고 풍증도 아니다. 이것은 가슴에 있는 담궐(痰厥)의 기운이 위로 치밀어 오르기 때문인데 이것을 궐두통(厥頭痛)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토하게 하면 곧 낫는다. 차싹 1가지만 달여서 1-2되 정도 마시면 조금 있다가 토하게 된다. 토한 다음에 또 마시기를 여러 번 하면 담이 다 나오는데 다 나온 다음에는 그만두어야 한다. 이 약이 사람에게는 별로 해가 없으며 쓴 다음 목이 마르면 곧 차도가 있다[본초]. 설사시키는 방법[下法] 3양경(三陽經)에 열이 몰려서 머리가 아프고 햇빛을 보지 못하며 이마에 얼음을 올려놓고 싶어할 때에는 땀을 내게 하거나 토하게 하거나 설사시키는 것이 좋다[자화]. ○ 두풍증을 심하게 오랫동안 앓으면 눈 앞이 아찔해지고 한쪽 골이 아프다. 그리고 오래되면 눈두덩이 작아지고 대변이 몹시 굳어진다. 이런 때에는 다 대승기탕(大承氣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으로 설사시키는 것이 좋다[자화]. ○ 맥(脈)이 크게 뛰면서 머리가 무겁고 아프며 매일 때맞추어 열감이 있는 것은 위(胃)에 속하는 병이다. 이런 때에는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써서 설사시키면 곧 낫는다[강목]. 단방(單方) 모두 26가지이다. 초석(硝石) 편두통, 정두통을 치료한다. 가루내서 적은 양을 콧구멍에 불어넣는데 머리 왼쪽이 아프면 오른쪽 콧구멍에, 머리 오른쪽이 아프면 왼쪽 콧구멍에 불어넣으면 곧 낫는다. 염초도 같다[본초]. 석고(石膏) 열궐두통(熱厥頭痛)과 양명두통(陽明頭痛)에 주로 쓰는 약은 백호탕(白虎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이다[본초]. ○ 양명두통을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석고,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각각 같은 양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찻물에 타서 먹는다. 이것을 일명 석고산(石膏散)이라고 한다[강목]. 감국(甘菊, 단국화) 풍증으로 어지럽고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꽃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두번 술에 타 먹는다. 많은 양의 꽃으로 술을 만들어 먹거나 술에 담가서 먹기도 한다(술을 만드는 방법은 잡방에 있다). ○ 또는 연한 줄기나 잎으로 국을 끓여서 먹거나 나물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흰국화가 더 좋다[본초]. 강활(羌活, 강호리) 적풍(賊風)으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것을 치료하는데 태양두통(太陽頭痛)에 쓰는 주약(主藥)이다. 또한 풍독(風毒)으로 머리와 이빨이 아픈 데는 썰어서 달여 먹는다[본초]. 세신(細辛, 족두리풀) 풍으로 머리가 아프고 뇌가 흔들리는 것같은 것을 치료하는 데와 두면풍(頭面風)을 치료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약이다[본초]. ○ 족소음신경통으로 머리가 몹시 아플 때에는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강목]. [註] 두면풍(頭面風) : 머리와 얼굴에 땀이 많이 나면서 바람을 싫어하고 머리가 아픈 것, 일명 수풍(首風). 궁궁(芎궁, 궁궁이) 뇌에 풍사(風邪)가 들어가서 생긴 두통을 주로 치료하는 약이다. 두면풍(頭面風)을 치료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약이다[본초]. ○ 편두통, 정두통을 치료하는데 늘 먹으면 완전히 낫는다. 궁궁이(천궁) 80g,향부자 160g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 먹는다. 이것을 일명 점두산(點頭散)이라고 한다[득효]. ○ 열궐두통을 치료하는 데는 궁궁이(천궁)와 석고를 쓰는데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썰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 이것을 일명 천궁석고탕(川芎石膏湯)이라고 한다[강목]. ○ 궁궁이(천궁)는 궐음두통으로 뇌 속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강목]. ○ 편두통(偏頭痛)에는 잘게 썰어 술에 담갔다가 먹거나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방풍(防風) 대풍(大風)으로 머리가 어지럽고 아픈 것을 주로 치료한다. 또한 머리와 얼굴에 풍이 왔다갔다하는 것도 낫게 한다.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 상초에 풍사(風邪)가 있는 것을 치료하는 좋은 약이다[탕액]. 결명자(決明子, 결명씨) 두풍증을 치료하는데 눈을 밝게 한다. 베개를 만들어 베고 자면 녹두보다 낫다[본초]. ○ 편두통일 때에는 가루를 내서 물에 개어 태양혈(太陽穴) 부위에 붙이면 아주 좋다[본초]. 창이(蒼耳, 도꼬마리) 풍(風)으로 머리가 차고 아픈 것을 주로 치료한다. ○ 부인이 혈풍이 뇌로 들어가서 갑자기 어지러워 넘어졌을 때에는 연한 속잎을 따서 그늘에 말린 다음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 먹는다. 일명 갈기산(喝起散)이라고도 한다[본초]. ○ 이 약의 기운은 흔히 뇌로 가는데 정수리로도 간다. 가루를 내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좋다[본초]. 갈근(葛根, 칡뿌리) 상한(傷寒)과 중풍(中風)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달여 먹는다[본초]. ○ 양명경두통을 치료하는 약이다[탕액]. 당귀(當歸) 혈(血)이 허해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잘게 썰어서 술에 달여 먹는다[본초]. 마황(麻黃) 풍한(風寒)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마디를 버리고 달여 먹는다[본초]. 백지(白芷, 구릿대) 열이나 풍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또한 풍증으로 어지러운 것도 낫게 하는데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일명 도량환(都梁丸)이라고도 한다[본사]. ○ 양명두통(陽明頭痛)으로 이마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는 달여 먹거나 가루내어 먹어도 다 좋다[탕액]. 고본(藁本) 풍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하고 두풍을 없앤다[본초]. ○ 이 약은 정수리와 이마가 아프고 속골과 이빨이 아픈 것을 치료하며 여러 가지 약 기운을 머리로 끌어 올린다.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단심]. 반하(半夏, 끼무릇) 어지럼증[頭眩]을 치료한다[본초]. ○ 족태음의 담궐(痰厥)로 생긴 두통은 이 약이 아니면 치료할 수 없다. 달여 먹는다[동원]. 만형자(蔓荊子, 순비기열매) 풍(風)으로 머리가 아프고 속골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은 것을 치료하는데 달여 먹는다[본초]. ○ 태양경두통(太陽經頭痛)에 쓰는 약인데 풍사(風邪)를 없애고 머리가 흐릿하며 눈 앞이 캄캄한 것을 치료한다[단심]. 산수유(山茱萸) 두풍증(頭風證)과 머리뼈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또한 간이 허하여 나는 어지럼증도 치료하는데 간병에 쓰는 약이다. 달여 먹는다[본초]. 조협(조莢, 주염열매) 두풍증과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가루를 내어 콧구멍에 불어넣는데 목욕시키는 약으로도 쓴다[본초]. 다(茶) 작설차는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시원하게 한다. 달여서 늘 먹는다. 차싹과 잎도 효과가 같다[본초]. 형개(荊芥) 머리가 핑핑 돌고 눈 앞이 어지러운 것을 치료하는데 두풍증에 중요하게 쓰는 약이다.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 두풍(頭風)을 치료하는데 형개수(荊芥穗)와 석고(달군 것)를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를 내서 한번에 8g씩 생강이나 파를 달인 물에 타 먹는다. 일명 형개산(荊芥散)이라고도 한다[강목]. 총백(총白, 파밑) 뿌리가 달린 채로 쓴다. 상한(傷寒)으로 머리가 아픈 데는 달여 먹고 땀을 내면 효과가 있다. 태양경의 약이다[본초]. 녹두(菉豆) 두풍증과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베개를 만들어 베고 자면 좋다[본초]. 나복(蘿蔔, 무) 편두통을 치료하는데 즙을 내어 콧구멍에 넣는다(코에 약을 넣는 방법에 자세하게 있다). ○ 숯냄새를 맡아서 머리가 아픈 데는 생무즙을 내어 먹는데 무가 없으면 무씨를 갈아서 즙을 내어 먹어도 좋다[득효]. 박하(薄荷) 두풍증을 치료한다. 또한 풍열(風熱)로 머리가 아픈 것도 치료한다. 상초를 시원하게 하는데 좋은 약이다.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본초]. 황우뇌수(黃牛腦髓, 누런 소의 골) 편두통(偏頭痛), 정두통(正頭痛)을 치료한다. 골 1마리분을 구릿대(백지)와 궁궁이(천궁)가루 각각 12g을 사기그릇에 담은 다음 술을 붓고 푹 달여서 따뜻할 때 마음껏 먹고 취했다가 깨어나면 병이 낫는다[입문]. 치두(치頭, 소리개 대가리) 두풍증으로 어지러워서 넘어지는 것을 치료한다. 불에 태워 가루를 내서 술에 타 먹는다[본초]. 침뜸치료[鍼灸法] 어지럼증에는 신정(神庭), 상성(上星), 신회( 會), 전정(前頂), 후정(後頂), 뇌공(腦空), 풍지(風池), 양곡(陽谷), 대도(大都), 지음(至陰), 금문(金門), 신맥(申脈), 족삼리(足三里) 혈을 쓴다[강목]. ○ 어지럼증이 있으면서 추위를 타기 때문에 봄이나 여름에도 항상 솜모자를 쓰고 있으며 모자를 잠깐만 벗어도 도지는 데는 백회(百會), 상성, 풍지, 풍륭(豊隆) 혈을 쓴다[강목]. ○ 편두통, 정두통에는 사죽공(絲竹空), 풍지, 합곡(合谷), 중완(中脘), 해계(解谿), 족삼리 혈을 쓴다[강목]. ○ 신궐두통에는 관원혈에 뜸 1백장을 뜬다[자생]. ○ 궐역두통과 이빨이 아픈 데는 곡빈(曲빈)혈에 뜸 7장을 뜬다[자생]. ○ 담궐두통에는 풍륭혈을 쓴다[강목]. ○ 두풍증과 두통은 백회혈에 침을 놓으면 곧 낫는다. 또한 신회, 전정, 상성, 백회혈에 뜸을 떠도 된다[단심]. ○ 속골이 아프고 머리가 빙빙 도는 것 같고 콧물이 많이 흐르며 속골이 다는 것 같기도 하고 찬 것 같기도 한 데는 신회혈에 뜸을 뜬다[자생]. ○ 미릉골(眉稜骨)이 아픈 데는 찬죽(찬竹), 합곡, 신정, 두유(頭維), 해계 혈을 쓴다[강목]. ○ 술취한 다음 머리가 아픈 데는 인당(印堂), 찬죽, 족삼리, 풍문, 단중(단中) 혈을 쓴다[강목]. ○ 한 늙은 부인이 오랫동안 머리가 아파서 고생하기에 그의 손발을 살펴보았더니 핏줄이 모두 검붉기 때문에 침으로 빼내었는데 핏빛이 먹물같았다. 그 다음 병이 생긴 경맥을 찾아서 침을 놓았는데 다 나았다[강목]. ○ 편두통과 정두통은 아시혈(阿是穴)을 잡아 침을 놓으면 곧 낫는다
    한의학방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