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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으)로 총 2 개의 검색결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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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쇠고기 개고기 돼지고기에 체하면  또 쇠고기, 개고기, 양고기를 비롯하여 각종 육류의 체(滯)는 조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구체(久滯)가 되어 자연히 위(胃)를 손상하여 위장병(胃腸病)으로부터 위암(胃癌)으로까지 악화(惡化)하는 수도 있다.
    인산학구세신방
  • 개고기에 대하여
    ※조선조 선조때 이조판서에까지 올랐던 장현광이 의성군수를 살던 때의 얘기다. 호는 여헌이었다. 장여헌은 주역을 좀 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직전에는 좀 안다는 사람은 곧 왜란이 일어날 걸 알았다. 어느 날 여헌이 저재에 나가보니 모든 장군들은 얼굴이 똥색이 돼 가지고 생기가 없었다. *개의 선견지명 그런데 저재 한 구석에는 팔팔해 보이는 노인 하나가 뭘 팔고 있었는데 이 늙은이만은 눈에 힘이 있었고 눈빛이 사람의 폐부를 뚫고 들어오는 것 같았다. 범상한 사람이 아님을 직감한 여헌은 그 노인을 데리고 주막으로 갔다. 거기서 술을 한잔 사면서 앞으로 일어날 난리에 대해서 물어봤다. 묵묵부답으로 술만 마시던 그 노인은 먼산을 한참 바라보더니 이윽고 입을 열었다. "오는 날이 영천 저잿날이니 아침 일찍 영천 동문(東門)거레 가 기다리고 있으면 머리에 함지박을 인 안들 하나가 큰 개 한마리를 앞세우고 저재보러 올테니 그 안들을 놓치지 말고 뒤를 밟아 집에 따라가게. 거서 그 집 주인에게 물어보게나." 여헌은 고맙다고 절을 하고 그 길로 영천에 갔다. 날이 새기를 기다려 동문 거리를 가서 기다리니 과연 개를 앞세운 안들 하나가 들어온다. 그래서 시킨 대로 그 안들의 뒤를 밟았다. 싸전에 가서 쌀도 팔고 어물전에 가서 청어를 사는데도 따라 다녔다. 저재 본 걸 모두 함지박에 담더니 그 안들은 이고서 동문쪽을 걸어나갔다. 마침내 그뒤를 따라 집에 도착했다. 여헌이 따라 들어가 보니 한 백발 노인이 방에 앉아 있었다. 여헌은 그 백발 노인에게 정중히 절을 했지만 그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앞으로 닥쳐올 왜란에서 어떻게 하면 후손을 건지겠느냐고 물어도 들은 척 만 척이었다. 그럭저럭 저녁 때가 되자 밥상이 들어왔다. 백발노인 내외분은 겸상이었는데 국과 밥이 각각 한 그릇이요, 오늘 사온 청어 구운 것도 한 마리씩이었다. 그런데 여헌에게는 구운 청어 반 마리와 밥과 국을 주었다. 밥을 다 먹고 상을 물린 뒤에 백발노인은 비로소 입을 열었다. "여헌이, 손님한테 푸대접한다고 섭섭히 여기지 말게나. 모든 것이 인과응보이니 지가 아는 만큼씩 먹어야 하지 않겠나? 자네는 우리 내외의 반 밖에 모르고 저 개는 자네 아는 거 10갑절을 아니 하는 수 없잖은가?" 이 말을 하고는 마당에 있던 검둥개에게 뭐라고 물었다. 그 말을 들은 개는 동쪽을 향하더니 무엔가 듣는 듯 했다. 한참만에 돌아앉더니 개는 몇 마디 짖었다. 그 개짖는 소리를 들은 백발 노인은 말했다. "지금 도요또미 히데요시의 십오만 팔천 군사가 이미 상륙하여 부산과 동래를 함락시키고 북상중이니 오는 날 아침 진시(辰時)면 영천까지 온다고 저 개가 방금 말했네." 어디로 피란 갈 것인지를 물어봐 달라고 부탁했다. 조금 전처럼 노인은 개에게 물었고 개는 또 컹컹 짖었다. "솔송(松)자가 든 지명(地名)의 땅으로 피란하라네." 이러하여 여헌은 효부(孝婦)와 손주만 데리고 청송 땅으로 피란을 갔다. 청송 하사리에서 3년간 피란살이를 하고 전세가 악화되자 더욱 깊이 들어가 지금의 청송군 부남면 장기동 범덤에 굴을 파고 숨었다. 개의 가르침을 받아 자기 목숨도 구하고 효심있는 며느리와 그 며느리가 낳은 손주의 생명이 보전되었다. 지금도 여헌이 피난한 덤이라하여 범덤 위의 거대한 바위벼랑을 여헌대라고 부른다. *개에 얽힌 輪廻의 비밀 짐승의 혼령이 인간의 태중에 들어오면 전생사를 모두 잊어버리지만 인간의 혼이 개에게 입태(入胎)하면 사람으로 산 모든 전생사를 기억하고 그 전생의 지혜도 닦은 대로 지니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전생에 사람으로 살다가 개가 된 경우에는 그 개가 죽을 때 네 발을 움켜쥐고 사지를 오그리고 죽으며 눈을 감고 죽는다고 한다. 개는 원래 잡아먹는 짐승이 아니다. 개는 사람과 인연이 깊고 부모가 죽어서 개로 환생해 온 경우가 종종 있어서 잘못하면 부모를 잡아먹는 불효를 범하는 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어른들은 개고기를 먹으면 안된다고 가르쳤다. 그러나 요즘은 악물인 고양이까지 잡아먹는 세상이 되었다. 개소주 집에 가면 개도 잡아 팔고 고양이도 약재를 넣고 고아서 신경통 약 운운 하면서 판다. 그러나 조심하라. 만약 전생에 사람이었던 짐승, 곧 죽을 때 눈감고 사족을 움켜쥐고 입을 꼭 다물고 죽은 짐승고기를 먹을 경우에는 그자리서 피를 토하고 죽든지 며칠 안에 죽게 되니 보신하려고 함부로 개를 잡아먹을 일이 아니다. 죽을 병에 걸려 부득이 살아남기 위해서 피치 못할 경우 외에는. 비단 동물에 한하지 않는다. 무덤 가에 호박을 심어서 묘등에 호박넝쿨이 올라가 무덤 위에 열린 호박을 따먹어도 부증병, 요새말로는 신장염에 걸려서 죽게 된다. 함부로 웃을 일이 아니다. 미신이라고 욕하고 싶은 사람은 먼저 그렇게 해보고, 죽지 않거든 날보고 욕하라.
    인산학이야기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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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쇠고기 개고기 돼지고기에 체하면  또 쇠고기, 개고기, 양고기를 비롯하여 각종 육류의 체(滯)는 조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구체(久滯)가 되어 자연히 위(胃)를 손상하여 위장병(胃腸病)으로부터 위암(胃癌)으로까지 악화(惡化)하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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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고기에 대하여
    ※조선조 선조때 이조판서에까지 올랐던 장현광이 의성군수를 살던 때의 얘기다. 호는 여헌이었다. 장여헌은 주역을 좀 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직전에는 좀 안다는 사람은 곧 왜란이 일어날 걸 알았다. 어느 날 여헌이 저재에 나가보니 모든 장군들은 얼굴이 똥색이 돼 가지고 생기가 없었다. *개의 선견지명 그런데 저재 한 구석에는 팔팔해 보이는 노인 하나가 뭘 팔고 있었는데 이 늙은이만은 눈에 힘이 있었고 눈빛이 사람의 폐부를 뚫고 들어오는 것 같았다. 범상한 사람이 아님을 직감한 여헌은 그 노인을 데리고 주막으로 갔다. 거기서 술을 한잔 사면서 앞으로 일어날 난리에 대해서 물어봤다. 묵묵부답으로 술만 마시던 그 노인은 먼산을 한참 바라보더니 이윽고 입을 열었다. "오는 날이 영천 저잿날이니 아침 일찍 영천 동문(東門)거레 가 기다리고 있으면 머리에 함지박을 인 안들 하나가 큰 개 한마리를 앞세우고 저재보러 올테니 그 안들을 놓치지 말고 뒤를 밟아 집에 따라가게. 거서 그 집 주인에게 물어보게나." 여헌은 고맙다고 절을 하고 그 길로 영천에 갔다. 날이 새기를 기다려 동문 거리를 가서 기다리니 과연 개를 앞세운 안들 하나가 들어온다. 그래서 시킨 대로 그 안들의 뒤를 밟았다. 싸전에 가서 쌀도 팔고 어물전에 가서 청어를 사는데도 따라 다녔다. 저재 본 걸 모두 함지박에 담더니 그 안들은 이고서 동문쪽을 걸어나갔다. 마침내 그뒤를 따라 집에 도착했다. 여헌이 따라 들어가 보니 한 백발 노인이 방에 앉아 있었다. 여헌은 그 백발 노인에게 정중히 절을 했지만 그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앞으로 닥쳐올 왜란에서 어떻게 하면 후손을 건지겠느냐고 물어도 들은 척 만 척이었다. 그럭저럭 저녁 때가 되자 밥상이 들어왔다. 백발노인 내외분은 겸상이었는데 국과 밥이 각각 한 그릇이요, 오늘 사온 청어 구운 것도 한 마리씩이었다. 그런데 여헌에게는 구운 청어 반 마리와 밥과 국을 주었다. 밥을 다 먹고 상을 물린 뒤에 백발노인은 비로소 입을 열었다. "여헌이, 손님한테 푸대접한다고 섭섭히 여기지 말게나. 모든 것이 인과응보이니 지가 아는 만큼씩 먹어야 하지 않겠나? 자네는 우리 내외의 반 밖에 모르고 저 개는 자네 아는 거 10갑절을 아니 하는 수 없잖은가?" 이 말을 하고는 마당에 있던 검둥개에게 뭐라고 물었다. 그 말을 들은 개는 동쪽을 향하더니 무엔가 듣는 듯 했다. 한참만에 돌아앉더니 개는 몇 마디 짖었다. 그 개짖는 소리를 들은 백발 노인은 말했다. "지금 도요또미 히데요시의 십오만 팔천 군사가 이미 상륙하여 부산과 동래를 함락시키고 북상중이니 오는 날 아침 진시(辰時)면 영천까지 온다고 저 개가 방금 말했네." 어디로 피란 갈 것인지를 물어봐 달라고 부탁했다. 조금 전처럼 노인은 개에게 물었고 개는 또 컹컹 짖었다. "솔송(松)자가 든 지명(地名)의 땅으로 피란하라네." 이러하여 여헌은 효부(孝婦)와 손주만 데리고 청송 땅으로 피란을 갔다. 청송 하사리에서 3년간 피란살이를 하고 전세가 악화되자 더욱 깊이 들어가 지금의 청송군 부남면 장기동 범덤에 굴을 파고 숨었다. 개의 가르침을 받아 자기 목숨도 구하고 효심있는 며느리와 그 며느리가 낳은 손주의 생명이 보전되었다. 지금도 여헌이 피난한 덤이라하여 범덤 위의 거대한 바위벼랑을 여헌대라고 부른다. *개에 얽힌 輪廻의 비밀 짐승의 혼령이 인간의 태중에 들어오면 전생사를 모두 잊어버리지만 인간의 혼이 개에게 입태(入胎)하면 사람으로 산 모든 전생사를 기억하고 그 전생의 지혜도 닦은 대로 지니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전생에 사람으로 살다가 개가 된 경우에는 그 개가 죽을 때 네 발을 움켜쥐고 사지를 오그리고 죽으며 눈을 감고 죽는다고 한다. 개는 원래 잡아먹는 짐승이 아니다. 개는 사람과 인연이 깊고 부모가 죽어서 개로 환생해 온 경우가 종종 있어서 잘못하면 부모를 잡아먹는 불효를 범하는 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어른들은 개고기를 먹으면 안된다고 가르쳤다. 그러나 요즘은 악물인 고양이까지 잡아먹는 세상이 되었다. 개소주 집에 가면 개도 잡아 팔고 고양이도 약재를 넣고 고아서 신경통 약 운운 하면서 판다. 그러나 조심하라. 만약 전생에 사람이었던 짐승, 곧 죽을 때 눈감고 사족을 움켜쥐고 입을 꼭 다물고 죽은 짐승고기를 먹을 경우에는 그자리서 피를 토하고 죽든지 며칠 안에 죽게 되니 보신하려고 함부로 개를 잡아먹을 일이 아니다. 죽을 병에 걸려 부득이 살아남기 위해서 피치 못할 경우 외에는. 비단 동물에 한하지 않는다. 무덤 가에 호박을 심어서 묘등에 호박넝쿨이 올라가 무덤 위에 열린 호박을 따먹어도 부증병, 요새말로는 신장염에 걸려서 죽게 된다. 함부로 웃을 일이 아니다. 미신이라고 욕하고 싶은 사람은 먼저 그렇게 해보고, 죽지 않거든 날보고 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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