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송근이란 동쪽으로 뻗은 소나무 뿌리이다. 
	 
	신경통 ∙ 관절염 모두 이런 산후병 이런데 신통한 약은 우리나라 재래종 소나무
	 
	라. 소나무가 잎사귀 셋이요. 거 관목이오. 
	 
	그러면 그놈이 동쪽으로 뻗은 뿌럭지[뿌리], 
	 
	황토에 선 소나무(의) 동쪽으로 뻗
	 
	은 뿌럭지를 써라. 왜 같은 솔뿌리면 황토에서 동쪽으로 뻗은 솔뿌리냐? 
	 
	그건 
	 
	이유를 분명히 밝혀 줘야 하는데 그게 뭐이냐? 
	 
	똑같은 솔뿌리면 다 되는데 또 
	 
	재래종 아니면 안 되고, 가상 황토에 선 솔뿌리는, 황토라는 건 항시 건조하지 
	 
	않고 습기가 있어. 
	 
	그래 솔뿌리는 황토의 습기를 받아 가지고 동쪽에 이슬이 더 
	 
	맺혀. 그런데 태양이 밤에 수정 기운(水精氣運)으로 정화(淨化)하다가, 
	 
	감로정(甘露精) 기운이지. 모든 공해를 정화시키고 새벽부터 맑아지는데 해가 
	 
	뜨게 되면 그 맑아 있는 공기 중에는 감로정이 들어 있어. 수정 기운 속에. 
	 
	그런데 태양광(太陽光)이 들어오면서 감로정을 동쪽에 비추기 때문에 동쪽 솔
	 
	잎 속으로 스며들어. 
	 
	그러면 이슬은 떨어지는 놈은 황토에 있고 안 떨어지는 놈은 동쪽 뿌럭지로 쫓
	 
	아 내려가게 돼 있는데 그럼 그 뿌럭지는 황토에 떨어진 이슬이나 또 비가 와두 
	 
	동쪽으로 해가 뜰 때에 햇살이 먼저 비치니까 거기에 합성되는 뿌럭지 속엔 상
	 
	당히 신비한 약 있는데 그게 뭐이냐? 신경통 ∙ 관절염 ∙ 산후풍 고치는데 가장 
	 
	신비한 약물이야. 솔뿌리의[같은] 하찮은 약이 그렇게 신비스러워요. 
	 
	거악생신(去惡生新)하는 것도 사실이구 장근골(壯筋骨)하는 것도 사실이구, 근
	 
	골을 건장하게 하기 때문에 자연히 신경통 ∙ 관절염이 낫는 거구, 중풍이 좋아지
	 
	는 거구. 
	 
	그래서 그게 산후풍엔 들어가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