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서 목욕하는데 난 겨울 옷을 입고 댕기니…
내가 이번에 올라오느라고 지쳤는데 또 계단 걸어 올라오고 나니까 아주 맥이 싹 풀려.
하필 오늘 해. 연때가 안맞잖아? 술 한번 따스하게 먹으니까 싹 풀리네.
내가 젊어서는 자신만만 했는데 가봐야 알지. 신의 세계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아요.
현씨는 열여덟 살에, 현장로 현목사 일가에, 살살 꼬셔가주고, 천석군이거든.
네 아버지 보고 천원만, 황소 한 짝에 30원이거든, 그런 돈 가지고 가서 금점을 했는데
산신제사 못지내게 하고 저짝에서 일하는 일꾼 눈에는 보이는데 이쪽 일하는 사람
눈에는 안 보여. 날리고.
또 1000원, 장가 세간 말고 이것만 날 주시면 됩니다. 또 날리고. 편지만 했거든.
아버지 왔다, 3000원 없앴다, 도망질 해서 봉천에 갔다.
기미년(1919) 만세 전이야. 나이 어려가지고 저 마귀새끼 데리고 와서….
너이 어디라고 백두산에 와서 산신보고 마귀라 해.
주머니 돈 몇십원 몇백원 남았겠지. 걸 가지고 해봐.
그래 하늘님 아버지 은혤 받고 가겠다. 영감보니까 미친 놈이거든. 파시요.
일본 사람 몇 사람 기다리고. 십만원이면 팔지. 부잣집 뱃짱이 그렇게 무서워.
왜놈이 사러 와가지고 만원인가 만이천원인가 받고 팔았거든.
예수 총각귀신 일가라 몇십원 주고 갔다, 목사 장로가 치성 부쳤더래.
백두산왕 용서해 달라, 빌더래. 그래서 산신덕 봤닥고.
현씨네 봉천여관 누웠는데 아버지한테 전보 쳤더래. 돈 얼마 만 부쳐주시오.
몇해 있다가 여게서 기미년 만세 여럿이 모아가주고, 봉천에서 그래 도망해 가 가주고
상해 간 거라.
임시정부 쇠고서 죽을 고생하고 여게 나왔는데. 기독교서 무상배급을 준다.
애기 마누라 그걸 팔아먹고서 살았어. 해방 직후에 나도 만났거든. 그래 친하게 지냈는데.
날보고 물어.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총각귀신 죽었는거 몽달귀 아니오?
목아지 매 죽는 귀신 무엔가 사연이 있소. 곡절이 있어요. 들어보고 싶소.
허, 현선생 곡절이 있소. 평양목사 묘향산 가서 기도만 드리면 은혜 받는다.
이놈 와가지고, 설영암이 어딘 데 개잡아 와 가지고 갤 구워 먹었다.
막 치고 기도 들어간 날부터 비가 악수로 붓는데 우묵한 데 가서 아늑한 데 막을 쳤거든.
못이 됐는데, 거기서 어떻게 살아나? 물속에서 물에 빠진 생쥐가 돼 왔는데,
정목사라고, 고생했구나.
내가 굶어 있는데, 동네 가 한 20리 돼요. 동네 가서 친구들이 죽게 됐습니다.
죽어버렸네. 순사가 왔어.
난 뭐 36계 밖에 없거든. 젤 무서운 산이 거게서 뒷산 낭림산에 도망해 가 가지고 자면서
삼메 캐는…낫이 있나? 손으로 뜯는데. 맨손으로 할 수 있나? 손에다 양말 꿰고서 뜯는데.
오도가도 못하고 법당에서 갤 구워먹고 셋이 다 죽고 말았는데 탈은 붙은 거지.
목사는 셋이 다 죽고 경찰에서 수배하니까 꼼짝없이 굶어죽게 됐어.
아이구 인제 죽었구나. 거 언 놈이 또 죽었나? 그 사람 너무 반가우니까 짐 벗어던지고 쫓아와.
백련군 초려장, 가는데 밤새 안개 끼니까 길 잃어 밤새 걸어 여기까지 왔다.
원래 그 산에 물이 좋으니까 밥 해 먹고 밥은 제손으로 끓이는데 소두 한 말은 지고 왔어.
나이 비슷한데 몇 살 더 먹었어.
너 돈 얼마 있으면 살겠나? 산신이 줄테니 맘대로 살아봐라.
네 주소는, 뭘 하니? 인연이 있으면 고추장 큰 돈 몇백원, 야이 목사님 날 살렸구나,
죽기는 즈그가 죽고.
묘향산이 또 그래. 너근배기라고 예배당터 있어요.
을묘년(1915) 70몇년 전 전멸시켜 버렸어. 묘향산에 가서 예수 총각귀신 설레다가 죽어요.
버선짝 손에 꿰고 풀 뜯어다 며칠 밤 샜으니.
고르바쵸프 만나는 장면 미국에서는 상당히 웃을 거리 됐을 거요.
최호중 외무장관 개몰아 내듯 쫓아버리고 그런 노무 회담도 있나?
한국장관을 그놈들 경호원들 개 취급하는데 그게 무슨 회담이야.
형식적으로 만나는 척 하고 가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