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압법을 해보신 분의 경험담에 대한 글입니다.
참고하세요. 난반사이트에서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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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환
처음 기압법을 시행하는 초보한테 가장 중요한 것은,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입니다.
제가 처음 기압법을 시험해 볼때, 그것을 모르고 있다가 오히려 몸이 쇠해져서 사경을 헤맨, 안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원기가 허한 사람이 처음에 어깨와 가슴에 힘을 주고 기압을 주면, 기력이 전신에 충만하게 분배되지 않아서, 힘을 주는 부위의 근육에 기운이 통하지 않아서 근육이 뭉치고 아프게 됩니다.
그런데도 그것이 안 좋은 현상인지 모르고 계속했다가는, 뭉친 근육부위의 경락이 막혀서 기운 소통이 두절되어 버립니다.
주로 어깨와 목과 허리근육이 뭉치게 되며, 허리근육이 뭉치게 되면 신장으로의 기운 소통이 단절되어, 신장이 허해지게 됩니다. 기압법으로 신허요통을 고치게 되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신허요통을 유발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계속하게 되면, 모든 경락의 흐름이 단절되어 중단이 허해지면 위장기능이 허해지고, 얼굴빛이 병자처럼 흑빛으로 변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미 병자가 된것이죠.)
이렇게까지 됐는데도, 미련하게 계속하면 이미 신장과 위장이 망가졌으므로 당연히 폐도 망가지게 됩니다.
폐질환이 발생합니다. 기압법으로 폐질환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폐질환을 유발시키는 아이러니한 결과가 도출됩니다.
이상이 제가 사경을 헤맸던 체험담입니다. 2005-04-11 23:35:26
연승환
인산선생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인산관련단체에 문의도 해봤지만, 인산선생을 가장 가까이서 모셨던 장본인의 책임회피성의 말투에 실망만 했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각종 기공과 무술에 대한 이론과 경험을 쌓아나가면서, 서서히 내가 뭘 잘못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째, 기압법은 아무나 할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선택된 사람만 할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기초를 충분히 닦은 사람만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기초란 내공과 외공 두가지 기초를 말하는 것입니다.
기압법은 근육에 힘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무술이나 웨이트트레이닝의 기본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쉽게 근육이 뭉치지 않습니다. 이것이 외공의 기초입니다.
또한, 전신에 기운을 골고루 분배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 이상의 내공이 있어야 합니다. 충분한 공력이 없으면, 공간에서 흡수하는 기운보다 근육에 힘주는데 소모되는 기운이 더 크기 때문에, 오히려 기운을 소진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기압법을 수행하기전에 1년 정도 각종 운동과 내공 수련 등으로 기초를 확실히 쌓아서 몸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린다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쑥뜸이 제일 좋겠죠.)
둘째, 기운이 부족하면 음식물의 기운을 이용하라.
원기가 딸리면 음식물의 기운으로 보조를 받는것이 좋습니다.
식사 직후에 기압법을 시행하면, 먹은 음식물의 기운을 이용해서 기압을 줄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초보는 식사직후에 하는 기압법으로 기초를 쌓는게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초보에게는 인시 수련조차도 벅차게 느껴집니다.
세째, 인산보양식을 적극 활용하라.
무엇보다도 내공이 중요한데, 인산보양식으로 큰 도움을 얻을수 있습니다.
저는 무엿과 마늘죽염환을 애용합니다.
(사리장은 의외로 보양하는 힘이 약합니다.)
거의 수시로 하루종일 먹다시피 해서 복용했더니, 처음에는 과다복용으로 열이 올라서 고생을 하긴 했는데, 그 시기가 지나니까 보양이 되어서 기압법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수련 전에 위에서 언급한 인산보양식을 충분히 복용하고 수련을 하면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네째,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이 중요하다.
기압법을 전신에 기운을 통하게 하는 법이기 때문에, 시행전에 운동으로 전신에 기운을 돋구는게 필요합니다. 하지만 선도수련 등에서 사용하는 도인체조를 해서는 안 됩니다. 경락만을 가볍게 풀어주는 도인체조로는, 전신근육에 힘을 주는 기압법의 준비운동으로 적합치 않습니다.
기압법의 준비운동은 근육운동이 되야 합니다.
마무리운동도 중요합니다.
기압법을 하고 난 후에는 아무래도 근육이 뭉쳐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뭉쳐 있는 근육을 풀기 위해서도 마무리운동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기압법 수행후에는 기운이 주로 어깨와 가슴,하복부에 몰리고, 근육이 뭉쳐서 기운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그대로 놔두면, 시간이 지나면서 열이 어깨로 쏠리고, 급기야는 머리로 솟구치면서 두통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것이 소위 기공수련에서 말하는 기공병 즉, 상기현상이나 주화입마가 되는 것입니다.
기압법 수행후에 마무리운동을 통해서 뭉친데를 풀고, 기운을 전신에 골고루 퍼지게 하면 이런 현상을 예방할수 있습니다.
주로 팔과 다리, 머리 쪽이 허해지기 때문에 팔굽혀펴기, 앉았다일어서기,목돌리기운동 등을 하면 됩니다. 간단하죠.
하지만 이 간단한 것을 체득하기 위해 저는 엄청나게 쓰디쓴 댓가를 치뤄야만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부디 이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섯째, 수련하는 장소는 사우나처럼 땀이 날 정도로 따뜻해야 한다.
수련할때, 원기가 허약하거나 외부환경이 냉하면 냉기를 흡수하게 됩니다.
냉기를 흡수하게 되면 얼굴에 흑기가 가득차고, 양기를 흡수하면 낮빛이 환해집니다.
수련방은 보일러나 불을 지펴서 후끈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부부관계는, 절제만 잘 하면 적절한 부부관계는 상관 없는것 같습니다. 인산선생님 말씀대로 7일 주기만 맞추면요.
철저한 금욕을 하겠다는 생각은 오히려 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마음 자체가 과욕에서 비롯되는 것이니까요. 우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합니다. 성욕이 발하지 않아서 저절로 금욕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억지로 참게 되면 그것이 큰 스트레스가 됩니다. 그 스트레스 때문에 원기가 상합니다.
저는 지금 한번 수련에 20분 정도를 버틸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하게 되면 20분만 해도 얼굴에서 광채가 나더군요. 예전에 무리를 해서 쓴 맛을 봤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한도내에서 편할 정도만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하루에 세번 정도(점심식사후,저녁식사후, 자시) 하니까, 총 1시간 가량이 되는군요.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차차 나아지겠지요. 욕속부달이라...
>저는 종교가 불교이고, 수행에 관심이 많아
>자주 좌선을 하는 편입니다.
>
>좌선을 할때 기혈 순환이 잘되면 그만큼
>정신 집중도 잘 되고 좌선하면서도 미묘한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렇지 않을때는 앉아있는것이
>무척 괴로울 때가 많습니다.
>
>그리고 오래 앉아 있다보면 척추가 종종 결릴때가
>있어 스트레칭은 하고 있었지만 그냥 그냥 할 때가 많았습니다.
>
>신약본초를 무척 즐겨보고 있고, 혼자 쑥뜸도 뜨고, 죽염도 자주
>먹고 하였지만 기합술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는데
>어느날은 그냥 해보고 싶어 책에서 설명한대로 한번 포즈를 취해 보았습니다.
>
>처음에는 힘이 들어 7할 정도의 힘만을 주고 해보았었는데
>오래 지속은 못했지만 서너번 반복하는 동안 무척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
>목이 가늘고 긴 편이라서, 그리고 척추가 약간 휘어있어 항상
>머리쪽으로 기혈이 잘 돌지 않고, 몸 좌측으로 약간 문제가 있는
>느낌이 자주 들었었는데, 척추에 바짝 힘을 주고 가슴을 내밀고
>어깨쭉지에 힘을 주고하는 어찌보면 간단해 보이는 행동들이
>그러한 문제들을 생각보다도 훨씬 효과적으로 치료해주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강력한 힘을 주는 것은 순간적으로 아주 물살이 센 물을 흘려보내는 것과 같아
>막힌 곳을 뚫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고, 휘었던 척추부분도 주변 근육에
>평상시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을 주고 앞으로 쭉 내미는 행위가 뭉쳐서 삐뚜르게 고정
>되었던 부분을 이완시키고, 풀어주고, 근력을 강화시켜 교정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
>흉부를 내밀고 어깨쭉지를 뒤로 내미는 행위는 갈비뼈와, 복부에 자극을 주면서 훨씬 튼튼해지게
>하느 느낌을 주었습니다.
>
>저의 경우 보통 좌선을 하게되면 약 20~30분정도 지나야 기가 느껴지면서
>순환이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데, 기합술을 하게되면 금새
>그런 느낌이 들면서 집중도 무척 잘 되는 것 같습니다.
>
>앞으로 계속 운동삼아 해 볼텐데, 예방의학으로서 간단하면서도
>무척 많은 효험이 있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